어디로 튈지 모르는 내 인생, 남들과는 다르게 갔던 길

Part 1. 자업자득, 내 20대는 남들과 다르게 갈 수 밖에 없었다

by 크루제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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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내 소개를 해야겠다. 나는 강원도 어느 도시에서 자랐다.

물론 모두가 알다싶이 문화생활이나 모든 문명에서 강원도는 어쩔 수 없이 뒤쳐지는 경향이 있다.

컴퓨터에 나오는 도시생활은 언제나 TV에나 나오는 내가 가질 수 없는 연예인과 같은 존재였다.

막연한 도시생활을 꿈꾸면서도 평생 강원도에서 자라온 나는 도시에 꼭 가겠다 라는 꿈은 없었다.


당장 공부, 대학보다 친구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재밌었다. 생각없이 뛰어놀고 주말에는

가까운 바다에 놀러가는 걸 좋아했고, 중,고등학생때는 요상스러운 마이너 감성에 빠져 남들이 다 듣는 아이돌 노래는 절대 듣지 않았다. 진짜 유명한 아이돌 노래 몇몇을 제외하고는 당시 프리템포나 다이시댄스 등 재즈힙합이나 일렉 아니면 힙합을 좋아했다. 아무튼 공부는 뒷전이였고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리듬(?)을 가진 노래를 찾을까 궁리하는데 바빴다.


당연 성적이 좋을리 만무했다.

고1때 겨우 해두던 공부로 고2까지 연명했지만 고3이 되더니 그 공부빨도 다 떨어져서 성적이 바닥을 향해 내리 꽂혔다. 다 자업자득인 것을! 내자신이 바라본 내 태도는 그리 좋지 않았기 때문에 성적이 떨어지는 일에 큰 충격이 없었다. 하지만 어머니의 경우는 달랐다. 하루하루 떨어지는 내 성적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시고 항상 소리치고 혼내셨다. 그때는 또 이게 그렇게 미웠다. 이제는 엄마의 마음이 이해가는 나이가 되었지만 하하...


나는 그렇게 나쁜짓 한 번 없이 정말 재밌고 알차게 놀다가 고등학교 생활을 마무리 했다.

역시 너무 잘 놀았던 탓일까. 교내에 나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모두가 나를 알아보았다. 생각해보면 나는 다른 공부보다도 친구들에게 주목받고 인기있는 친구로 지내고 싶은 것에 더 욕심이 컸던 사람같다. 왜그랬을까? 학생의 기본에 충실해도 모자랐을 시간에 남의 시선 부터 신경썼던 나였다.


아무튼 고등학교 졸업을 하니 하나둘씩 현실적인 문제가 터졌다. 내가 갈 대학교가 없었다. 띠용... ㅇㅅㅇ

진짜 저때는 아찔했다. 엥 내 위치가 이렇다고? 이런 대학교를 내가 가야한다고 ? 저때만 생각하면 지금도 머리가 아프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내 본 직업인 학생의 임무를 다하지 않은 하루하루가 쌓인 결과였다. 그래도 믿을 수 없는 사실에 답이 나오지 않는 울음으로 밤을 지새웠다. 내 인생 처음으로 역경의 문이 열렸다. 그리고 그토록 가지 않겠다던 지방의 한 대학교에 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