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일까? 독일까?
국내 우량주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이르면 올해 2분기부터 국내 시장에 상장될 전망이다.
해당 상품은 개별 종목의 일일 등락률을 ±2배까지 추종하는 구조로, 현재 허용 가능한 최대 레버리지 수준이 적용된다.
다만 ‘우량주’의 범위는 아직 명확히 정해지지 않았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최상위 종목으로 한정될지, 일정 시가총액 기준을 충족하는 종목 전반으로 확대될지는 향후 가이드라인을 통해 구체화될 예정이다.
운용업계는 상반기 중 시행령 및 관련 규정 정비가 이뤄질 경우, 펀드 등록과 상장 준비를 거쳐 2~3개월 내 상품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시장에서는 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단일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삼는 레버리지 ETF 특성상, 지수형 상품보다 가격 변동성이 훨씬 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는 주도주 중심의 단기 매매 증가와 거래 패턴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 끗 Note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시장에 늦게 진입한 투자자의 심리를 정확히 겨냥한 상품이다.
예·적금 위주의 자산 형성에서 뒤처졌다고 느끼는 청년 투자자, 그리고 이미 크게 오른 시장을 바라보며 FOMO를 느끼는 개인에게 ‘우량주 + 레버리지’ 조합은 매우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더라도 레버리지를 통해 시간을 단축하고, 자산 증식의 속도를 높이고 싶다는 욕망이 반영된 결과다.
다만 레버리지는 상방만 키우는 도구가 아니다.
변동성이 확대되는 만큼 하방 리스크 역시 빠르고 크게 현실화된다.
하락 국면에서도 감당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 구성,
혹은 변동성을 받아들일 수 있는 투자 원칙이 없다면
이 상품은 기회가 아니라 상처로 남을 가능성도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