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두나무 합병 공식화

20251127 한국경제 기사요약

by 한끗

네이버가 두나무 계열사 편입을 공식화했다.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포괄적 주식 교환을 확정하면서 몸값 20조에 달하는 핀테크 공룡의 탄생이 임박해졌다. 이로 인해 국내 금융과 블록체인 산업은 크게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 간 포괄적 주식 교환이란, 네이버파이낸셜이 주나무 주주 대상으로 신주를 발행하고 두나무 주식 전량을 이전받는 것을 말한다. 즉, 두나무 주식 1주당 네이버파이낸셜 신주 2.54주를 배정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되면 두나무는 네이버파이낸셜의 100% 완전 자회사이자 네이버의 손자 회사가 된다. 또한, 두나무 송치형 회장은 네이버파이낸셜 지분 19.5%를 확보하며 최대주주에 오른다.


다시 말해, 금번 합병은 형식적으로 네이버파이낸셜의 두나무 인수이지만, 실질적으로 보면 그 반대다. 두나무 기존 주주들이 네이버파이낸셜의 지분 과반을 확보하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두나무 경영진에게서 네이버파이낸셜 주식에 대한 의결권을 위임받는다. 이렇게 되면, 두나무의 실적이 네이버의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된다.


그렇다면 양사 합병으로 인한 기대효과는 무엇일까?


먼저 가장 큰 시너지는 결제 혁신이다. 네이버페이의 연간 결제액은 80조 원에 달하지만, 최근 인공지능 시대 개막과 함께 결제 패러다임이 스테이블코인 중심으로 급변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의 국내 발행 허용도 예상되는 상황에서 두나무와의 합병은 차세대 결제 시스템 구축에 핵심 열쇠가 될 것이다.


슈퍼 앱의 등장도 기대된다. 네이버 앱 하나로 쇼핑부터 부동산, 주식, 예적금, 가상자산까지 아우를 수 있다. 네이버 웹툰, 제페토 등 네이버의 강력한 IP 역시 두나무의 블록체인 기술과 결합할 가능성이 크다.


시장에선 이번 딜이 향후 통합 법인의 미국 나스닥 시장 상장을 향한 포석으로 본다. 또, 네이버 본사와도 합병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당장 이번 합병부터 공정위 심사 등 규제 리스크가 존재한다.


합병을 위한 선결 조건인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가 1조 2000억 원을 넘기면 계약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는 점도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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