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은 ‘은’의 시대… 구리, 백금은 제한적

by 한끗

최근 금속 원자재 관련 상품들이 수익률 상위권에 올랐다.


‘한투 은 선물 ETN’과 삼성 은 선물 ETN(H)’ 수익률은 각각 15.86%, 15.19%를 기록했다.


은 관련 상품 수익률 강세는 우호적 거시경제 환경과 은 가격 상승이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내리면서 달러가치가 하락해, 안전자산이자 인플레이션 헤지수단으로 금이 먼저 주목받았고, 은으로 투자 수요가 옮겨가는 흐름이다.


이에 더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은을 핵심광물로 공식 지정하며 관세 부과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로 인해 미국으로 은이 쏠리면서 병목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은 자체가 다른 광물 채굴 과정에서 부산물 형태로 생산되는 만큼 인위적으로 생산량을 늘리는데도 제약이 있다.

이러한 요인들이 은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꼽힌다.


내년에도 은 가격상승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역사적으로 통화 완화 국면에서 은은 금보다 더 주목받아 왔고, 전력망 투자확대와 전기차, 하이브리드 차량 보급 확산 등에 따른 산업 수요도 지지력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구리는 얘기가 다르다. 올해 구리는 AI 데이터 센터 건설 확대와 이에 따른 전력수요 증가, 노후전력망 교체, 중국 경기부양책 기대감에 신고가를 경신했으나 중국의 수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내년 구리 가격은 단기조정 국면에 들어설 전망이다.


한 끗 Note


금리 인하로 인한 달러 약세가 이어지는 한, 포트폴리오에서 안전자산 비중을 완전히 줄이긴 어려워 보인다.


다만 금속·광물 원자재 역시 하나의 덩어리가 아니라, 수급과 정책, 산업 수요에 따라 완전히 다른 흐름을 보이므로 전략적 리밸런싱이 요구된다.


구리에 투자하고 있는 입장(접니다…)에서도 이제는 버티는 선택이 아니라, 다른 금속으로 옮기거나 추가하는 판단이 필요한 시점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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