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총 1조' 기업도, '상폐'기업 수도 최대

by 한끗

올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해 시총 1조 원을 돌파한 기업이 11개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조 클럽 회원수도 무섭게 늘었지만, 상장폐지 절차를 밟은 기업 수도 38개사에 달하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2-2024년 연평균 퇴출 기업 대비 2.5배 수준이다. 상폐 결정 이후 기업의 평균 퇴출 소요 기간도 384일로 최근 3년 평균치 대비 21% 단축했다.

코스닥의 양적 팽창보다 질적성장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반응이다.

'대어급 신인' 등장에 더불어, 부실기업에 대한 퇴출 바람도 매서워지고 있다는 것.

시장을 주도한 것은 바이오와 AI 기업으로 시총 1조 기업의 9개사가 바이오 기업이었다. AI 기업 역시 상장 수가 작년 3개에서 8개로 늘었고,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 장비) 9개사도 증시에 진입했다.

또한 외국기업 기술특례상장 제도 도입 6년 만에 처음으로 영국국적 딥테크 기업인 테라뷰 홀딩스가 코스닥 시장에 진입한 것도 주목할 만한 성과다.


한 끗 Note


성장에는 반드시 질적 성장이 동반되어야 한다. 강소기업의 진입은 반기고, 한계기업의 퇴출을 지금처럼 조속히 시행한다면 코스닥 시장을 외면하던 개인 투자자의 시선도 달라질 수 있다.


실제로 최근 코스피 거래대금이 줄어드는 반면, 코스닥 시장으로의 손바뀜은 뚜렷해지고 있다. 12월 26일 기준 코스닥 일평균 거래대금은 11조 4800억 원으로 2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코스피 거래대금은 14조 4610억 원으로 전달 대비 17% 감소했다.


숫자는 말보다 솔직하다.

코스닥의 ‘질적 정화’가 이제는 투자자의 선택으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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