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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내가 꿈꾸는 그곳 Dec 16. 2020

새벽이 더디 오는 이유

#6 코로나 19와 검찰의 민낯

좀 더 기다려야 해..!!



   서기 2020년 12월 15일, 이탈리아 남부 뿔리아 주 바를레타에 살고 있는 나는 하루 종일 불편했다. 불편했던 이유는 내 조국 대한민국이 처한 현실 때문이었다. 이날 한국에서는 사상 초유의 사건이 국민적 관심사를 끌었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지닌 정치 검찰 때문이었으며, 그 가운데 검찰총장 윤석열이 있었다. 사법고시 9수의 경력이 있는 그의 나이는 환갑이 지났지만, 그는 여전히 언론 등과 놀아나는 정치 카르텔에 환장하고 있었다고나 할까..

그동안 윤석열이 저지른 범죄 사실 등으로 인해 법무부(추미애 장관)의 징계 절차가 불가피한 이유였다. 마음 같아서는 당장 해임이나 파면 등의 중징계 결정이 속히 결정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민주시민들이나 팟 케스트들도 같은 심정이었다. 그렇게 징계 절차가 시작된 이후로 한국에서는 자정을 넘어 새벽 4시가 넘어서야 결과가 발표됐다. 코로나 19 보다 더 지긋지긋한 시간들..


그동안 사람들은 윤석열의 거취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가 있었다. 해임 아니면 면직 등의 중징계를 점치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여명이 밝아올 즈음 결과가 공표된 것이다. 정직 2개월..!! 이를 밤새 지켜보던 사람들은 이 발표에 대해 멘붕이 이어졌다.  도무지 믿기 어려운 결과가 나타난 것이다. 해임도 파면도 아니며 정직 6개월도 아니고 고작 정작 2개월.. (장난하니?ㅜ)


결과를 지켜보던 민주진보 진영의 시민들의 절망에 가까운 탄식이 이어졌다. 그 가운데 나도 있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것일까.. 새벽이 더디 오는 이유는 밤이 깊은 까닭이다. 그러나 그 까만 밤도 여명에 곁을 내주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 곧 날이 밝을 것이다. 그리고 공수처가 출범되면 민주시민들이 기대했던 진정한 새벽이 오게 될 것. 나는 그 시간을 믿는다. 


잠시 잠깐 지나칠 어두운 밤 사이 어둠의 세력들을 필요 이상의 머리를 굴릴 것이지만, 그게 다 소용없음을 알게 될 것이다. 빛은 어둠이 가린 흔적 모든 것을 고스란히 밝히며 세상에 드러내 보일 것이다. 그때가 언제인지 모르겠다. 그러나 참고 또 인내하면 그날이 반드시 다가올 것이다. 코로나 19도 그러하지 않을까.. 


빨리 이루어지는 일은 빨리 사그라들 것이다. 불변의 진리이다. 늘 깨어있어야 한다. 그때까지.. 우리 참고 또 견뎌내자. 우리는 지구촌 최초 피를 흘리지 않고 (촛불)혁명을 이루어낸 자랑스럽고 위대한 유일한 민족이다.



*본문에 등장한 길냥이는 어느날 아침,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Santiago del Chile)에 위치한 세로 산 크리스토발(Cerro San Cristóbal) 공원 입구에서 만난 녀석이다. 경계의 눈초리가 매섭다.

COVID-19 e faccia senza trucco del procuratore generale
il 15 Dicembre 2020, La Disfida di Barletta PUGLIA
Foto e Scritto di yookeun Chang_Geograf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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