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님에 길들여지다

-견딜 수 없는 유혹

by 내가 꿈꾸는 그곳

뿌리칠 수 없는 유혹.. 생전 처음있는 일..!!



집을 나설 때 해돋이가 보이면 그냥 지나치고 싶었다.



하루 정도는 그저 앞만 보면서 무작정 걷고 싶었다.



그런 나의 결심은 단박에 무너지고 말았다.



생전 처음 만나게 된 새 하늘 새 빛..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빛의 이끌림..



작가노트


나는 산책로 옆에 있는 난간에 기대어 5분 여의 시간을 보냈다. 해님의 유혹을 견디지 못하고 당신을 바라보는 망부석이 된 것이다. 맨 처음 집을 나설 때 만난 발그레한 빛의 유혹.. 나도 모르게 셔터를 눌렀다. 그럴 리가 없지만 만약 카메라를 지참하지 않았다고 한다면.. 집으로 다시 돌아가 카메라를 가지고 나왔을 것이다. 사노라면.. 살아가면서 만나는 행운은 여럿 있다. 있었다. 희한한 일이다. 매일 해님을 만나는 일이 크나큰 행운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자전과 공전 따위로 세상을 만나면.. 머리로 만나는 세상은 너무 메마르다. 가슴으로 만나는 촉촉한 세상.. 매일 아침 해님이 나를 적신다.


Tentazione intollerabile_La spiaggia della citta' di Barletta
il 28 Giugno 2021, La Disfida di Barletta in Puglia

Foto e scritto di YOOKEUN CHANG_GEOGRAF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