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리아해 속으로 발을 담그다
사랑 사랑 내 사랑이로구나.. 이리 오너라 벗고 놀자..!!
참 희한한 일이다. 요즘 아침 운동을 시작하면서 빼놓지 않는 게 있다면 해돋이를 기록하는 일이다. 사진과 영상으로 해돋이를 대하면서 하루 일과가 시작되는 것이다. 해돋이는 매일 달랐다. 해돋이가 시작되는 시간도 달랐지만 아드리아해의 날씨는 해님의 얼굴을 시시각각 다른 모습으로 보여주었다. 새벽 4시 반, 집을 나서면서부터 해돋이 시간을 계수하는 것이다. 따라서 그동안 기록해둔 해돋이 영상과 사진이 사진첩을 빼곡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최근의 해돋이 시간은 오전 05시 21분이었다가.. 내일 자(현지시각) 해돋이 시각은 점점 더 늦어지면서 오전 05시 27분(Domenica 4 luglio 2021 (CEST) Alba a Barletta BT)으로 늦추어졌다.
영상, BARLETTA, immergere i piedi nel mare Adriatico_아드리아해 속으로 발을 담그다
해돋이 시각은 아침 운동을 할 때 잣대가 된다. 나의 발걸음의 속도가 특정 지점에 도달할 때 빨리 걸었는지 게으름을 피웠는지 등을 알 수 있는 것이다. 대체로 해돋이는 목적지로 이동할 때 우측 아드리아해로부터 시작되고 반환점을 돌아올 때쯤이면 좌측에서 나를 바라본다. 주로 산책로에서 만나는 해돋이는 이런 모습이다. 그렇지만 바닷가 해변에서 걸을 때는 장애물이 없어서 가슴이 탁 트인다. 그 대신 해변의 모래밭을 걸으면 온몸에 부하가 더 가중된다. 모래밭에 발이 빠지면서 걸음을 더디게 하는 것이다. 주말 아침, 나는 평소와 달리 바닷가를 걷고 있었다. 그때 만난 해돋이와 함께 하늘은 나를 바다로 이끌었다.
사랑 사랑 내 사랑이로구나.. 이리 오너라 벗고 놀자..!!
해님이 수평선 너머에서 얼굴을 빼꼼히 내민 후 매일 당신을 기다리는 나를 향해 기특함을 느꼈을까.. 나는 어느새 운동화를 벗고 바닷속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바닷속에서 바라본 아드리아해의 아침 풍경.. (사랑 사랑 내 사랑이로구나.. 이리 오너라 벗고 놀자..!!) 아침의 아드리아해 바닷물은 따뜻했다. 생각 같아서는 훌러덩 다 벗고 아드리아해를 느끼고 싶었다. 바다는 그렇게 나를 유혹했다. 발아래 모래알들이 간지럼 간지럼.. 파도는 무릎을 휘감으며 뭍으로 도망가고 있었다. 그때 내 앞에 등장한 신의 그림자.. 매일 아침 해돋이는 신을 알현하는 시간이다. 그 신묘막측한 세계는 이러했다.
수평선 위로 거뭇하게 드러난 부분은 아탈리아를 장화에 비교했을 때 뒤꿈치에 해당하는 가르가노(Gargano) 반도의 모습이다.
창세기(천지창조)
14 신께서 이르시되 하늘의 궁창에 광명체들이 있어 낮과 밤을 나뉘게 하고, 그것들로 징조와 계절과 날과 해를 이루게 하라
15 또 광명체들이 하늘의 궁창에 있어 땅을 비추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16 신께서 두 큰 광명체를 만드사 큰 광명체로 낮을 주관하게 하시고, 작은 광명체로 밤을 주관하게 하시며 또 별들을 만드시고
17 신께서 그것들을 하늘의 궁창에 두어 땅을 비추게 하시며
18 낮과 밤을 주관하게 하시고 빛과 어둠을 나뉘게 하시니 신께서 보시기에 좋았더라
19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넷째 날이니라
14 Dio disse: «Ci siano fonti di luce nel firmamento del cielo, per separare il giorno dalla notte; siano segni per le feste, per i giorni e per gli anni
15 e siano fonti di luce nel firmamento del cielo per illuminare la terra». E così avvenne.
16 E Dio fece le due fonti di luce grandi: la fonte di luce maggiore per governare il giorno e la fonte di luce minore per governare la notte, e le stelle.
17 Dio le pose nel firmamento del cielo per illuminare la terra
18 e per governare il giorno e la notte e per separare la luce dalle tenebre. Dio vide che era cosa buona.
19 E fu sera e fu mattina: quarto giorno.
Le calde acque del mare Adriatico_La spiaggia della Barletta
il 03 Luglio 2021, La Disfida di Barletta in Puglia
✨Foto e scritto di YOOKEUN CHANG_GEOGRAF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