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남부 뿔리아 주 바를레타의 특별한 아침
사흘 동안 비가 오셨다.
사흘 동안 비 님을 지켜봤다.
비가 아름다울 때도 있다.
비 님이 무척이나 아름답다.
자동차 안에서 비 님을 맞이했다. 비 오시는 바를레타..
영상, BARLETTA, LA PIOGGIA_비 오시는 바를레타
비 님은 사흘 동안 우리 동네를 적시고 또 적셨다.
아쭈리 아쭈구리..!
비 님은 이른 새벽 어디론가 떠나셨다.
당신이 남긴 흔적이 오래된 도시 아드리아해의 진주를 말갛게 만들었다.
나는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 바를레타를 '아드리아해의 진주'라 부른다.
쪽빛 하늘을 우러러보는 안테나..
저 하늘 너머에서 비 님이 오셨다가 어디론가 사라졌다. 새벽에..
아쭈구리.. 당신 마음대로 내 가슴을 적시고 떠나시면 어쩌나.. 그것도 사흘 동안 씩이나..
축생축사.. 축구에 살고 축구에 미친 나라 이탈리아의 축구 대표선수들이 입는 쪽빛 유니폼이 아쭈리(Gli Azzurri).. 비 님이 다녀가신 후 하니의 그림 수업이 재개되었다.
서기 2021년 10월 11일 아침, 하니가 열심히 드로잉을 하고 있는 동안 화실의 옥상에서 바라본 쪽빛 하늘..
아쭈구리.. 일케나 아름다울 수가..
비 님이 모시고 온 쪽빛 하늘나라..
비 님은 사흘 동안 아무도 모르게.. 나도 모르게 그녀도 모르게 작품 한 점을 남기고 홀연히 사라지셨다.
Una mattina speciale di Barletta in Puglia_Gli Azzurri
il 11 Ottobre 2021, La Disfida di Barletta in Pugl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