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사람. 길
대한민국은 안녕하십니끼..?!
본문의 사진은 파타고니아 깔라파떼에서 피츠로이 산군이 있는 엘 찰텐으로 가는 길에 만난 풍경들이다.
작가노트
서기 2021년 12월 5일 일요일 아침(현지 사각), 우리가 살고 있는 이탈리아 남부 뿔리아 주 바를레타의 날이 밝았다. 한 며칠 바가 오락가락하던 우중한 날씨가 잠시 하늘 한쪽에 파란 모습을 내놓았다. 이런 풍경을 일기예보는 '부분적으로 맑음'이라고 말한다. 그동안의 날씨 변화를 참조하면 곧 흐림 또는 비 등으로 날씨 변화를 예고하거나 현재 상태를 알려준다. 인간이 자연의 변화를 사전에 감지하고 대처하는 시대가 됐다. 일면 자연을 지배할 수 있는 우리 행성의 개체가 인간인 것 같은 착각을 하게 한다. 대단한 착각이 아닐 수 없다. 나 포함 우리 인간은 지구 역사의 끄트머리에 나타나 현재를 살고 있다. 지구의 나이를 46억 년이라고 한다면 46억 년의 끄트머리에 해당하는 수 만년 혹은 수백만 년을 살고 있는 것이다. 인간이 계수할 수 없는 까마득한 이력의 소유자가 우리 행성이며 우리는 어느 날 그 공간에 등장했다. 인류문화사는 이때부터 시작되고 지금까지 이어져 오며 인간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인간이 쓴 역사나 철학서 등을 참조하면 천상천하 유아독존.. 인간이 우리 행성을 지배하고 뭇 육축들과 비교 조차 불가능한 것으로 착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가만히 조용히 묵상하면 인간만큼 어리석은 존재가 없는 하다. 인간이 똑똑하여 그들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는 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의 행동양식을 보면 먹이에 놀아나는 다른 육 축과 별로 달라 보이지 않는다. 보다 고상한 척 떠들어대는 말속에서 인간들의 탐욕이 먹이 때문에 일어나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사유하는 인간이 아니라 사육하고 사육당하는 슬픈 존재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조물주가 만들어 놓은 자연의 질서를 스스로 깨뜨리며 나락에 빠지고 있는 것이랄까.. 인간을 위한 천지창조였다면 천지는 인간을 위한 교과서 라야 옳다. 인간이 대자연 속에서 배우고 깨달으며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종국에 돌아가는 곳도 그곳이다. 서기 2021년 12월 5일 아침나절 , 먼 나라 이탈리아에서 바라본 대한민국은 아찔하다. 매우 위험한 풍경이 포착됐다. 군대가 자국민을 살상한 사건 이후로 국민을 위한 공복이 되어야 할 검찰권이 정치의 전면에 나선 것이다. 그동안 국민 위에 군림했던 권력이 민낯을 드러낸 곳에 부화뇌동한 사람들.. 그들이 인간의 길을 걷고 있는지 아니면 육축의 길을 걷고 있는지 반문해 보고 있는 것이다. 피 흘려 쟁취한 고귀한 민주주의는 군대의 총칼이나 검찰 권력 혹은 사법부의 한 줌도 안 되는 인간들이 넘 봐서는 곤란하다. 어떤 사람들은 인간의 삶은 '소풍'이라고 말한다. 잠시 잠깐 이 땅을 여행하는 여행자에 불과하다. 그들이 후손들을 위해 아름다운 길을 만들 때 비로소 인간이 위대해질 것이다. 스스로 먹이에 집착한다면 인간 스스로 고귀함을 포기하는 일이 아닐까.. 먼 나라에서 바라본 대한민국은 매우 위험한 상태로 가슴이 답답해진다. 불의로부터 지혜로워져야 한다. 배부른 먹이 보다 정의로 무장해야 한다. 보통사람들의 상식이 나라를 구하고 인간의 길을 회복할 것이다. 여행자는 길 위에서 행복하다.
Un viaggiatore è felice sulla strada_Il monte Fitz Roy
il 05 Dicembre 2021, La Disfida di Barletta in PUGLIA
✨Foto e scritto di YOOKEUN CHANG_GEOGRAF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