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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내가 꿈꾸는 그곳 Oct 17. 2022

답답하시죠? 전 미치겠습니다!

-카카오 서버 복구에 힘쓰시는 분들께

   

업무에 노고 많으십니다. 이틀 전 카카오 서버에 문제가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대략 난감했습니다. 이제나 저제나 복구가 되려니 하고 기다렸는데 하나씩 순차적으로 복구 소식이 있더군요. 그동안 카카오의 규모를 살펴보니 우리나라 국민 절대 다수가 카카오 서비스를 받고 있더군요. 4300만 명의 유저들.. 그 중 1인은 이탈리아서 귀국한 직후 로그인 문제 때문에 한동안 난감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다시 브런치를 열어보니 반갑게도 짜잔.. 하고 열렸습니다. 그래서 카카오 기술진 여러분들께 응원겸 글 몇 자 쓰려고 이미지를 올려보니 "이미지 올리기에 실패했습니다" 혹은 "적절한 파일이 아닙니다"라는 메시지가 뜹니다. 복구 하시느라 힘드시죠? 전 미치겠습니다! 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실 거 같아 저의 브런치에 나타난 현상을 전해드립니다.





와우~~~ 좀 전에 다시 들렀더니.. 히히 일케나 기분 째지는지 ㅋ 


본문에 삽입된 자료사진은 어느 초보 운전자가 자동차 후면에 붙여둔 재기 발랄하고 톡톡 튀는 스티커입니다. 이런적 있으셨지요..?!! 


요즘 적지않은 분들이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잠시 머리도 식힐겸 깜찍하고 귀엽고 발칙하기도 한 어느 초보 운전자의 표정을 공유하고자 한다. 초보 운전자들이 자동차 후면에 부착하고 다니는 스티커 내용은 다양하다. 



어떤 운전자는 "저는 제가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몰라요" 같은 섬찟한 문구도 밯견할 수 있는가 하면, 이렇듯 "답답하시죠? 저는 미치겠습니다!" 같은 귀여운 표현도 있다. 아마도 이런 문구를 본 운전자들은 속으로 빵 터지고 말게 아닌가..ㅋ 그런 한편 무슨짓(?)을 해도 용서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런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뻔한 일로 이웃을 기망하는 인면수심의 인간들이 버젓이 활보하며 세상을 시끄럽게 만드는 일이 일상이 된 나라도 있다. 



이런 때 만난 청량제 같은 풍경.. 동네 근처에 이웃을 기분좋게 만드는 초보 운전자.. 그러나 따지로 보면 자동차 운전은 초보일 망정 참 지혜롭고 이웃을 배려할줄 아는 배달민족 홍익인간의 참 모습이 아닐까.. 

초보 요리사가 맨 처음 손님상에 요리를 선보일 때 마음가짐도 별로 다르지 않아서 쉽게 공감했다, 세상만사가 다 그런 거 같다.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이 답답한 세상을 환하게 밝히는 등대불이 아닌가.. 등잔 밑에서 세상의 길라잡이를 만난 운 좋은 날이다. 


카카오 팀에게 감사드린다. 홧팅~~~!! ^^


추신: 2022년 10월 17일 17:00경, 기분좋게 재편집하여 발행함



il 17 Ottobre 2022, Biblioteca Municipale di Chuncheon 

Foto e scritto di YOOKEUN CHANG_GEOGRAF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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