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짜리 권력의 암울한 미래 VII
가끔씩.. 아주 가끔씩, 상상 밖의 일들이 사람들을 놀라게 하거나 부끄럽게 만든다.
그 언덕 위에 서면 우리가 살고 있는 이탈리아 남부 뿔리아 주에 위치한 바를레타 사구가 한눈에 들어온다.
지난주 봄비가 추적추적 오실 때 남긴 기록 속에는 우리가 자주 찾는 언덕이 보인다. 자료사진의 인도를 따라 아드리아해 바닷가로 산책을 나가거니 운동을 한다. 지료 사진 끄트머리를 주시해 주시기 바란다. 바를레타에 산적한 유적지의 안내표시가 보일 것이다.
우측으로 보이는 안내표시에 우측 방향을 가리키는 화살표가 보인다. 이 길을 따라 구도시로 걸어가면 대략 5~10분 만에 우리 집에 도착하게 된다. 역순으로 말하면 집에서 바닷가 언덕 혹은 바닷가로 출발하면 대략 10분이면 도착하게 된다.
아드리아해 위로 먹구름이 시꺼멓게 드리운 곳에 종려나무 가로수가 길게 늘어서 있다. 우리는 종려나무 가로수 아래의 산책로를 따라 목적지까지 이동하게 된다. 왕복거리 5~10km를 한 번에 걷게 된다. 종려나무의 수령은 500년이 넘은 것들로 바를레타의 명물이다. 참 아름다운 산책로를 가진 시민들이 이곳에서 살아가는 것이다.
우리가 바를레타에 살면서 이 언덕은 무척이나 친근하다. 정말 '우리 동네'라고 해도 좋을 만큼 정이 듬뿍 든 도시이다. 퓌렌쩨서 살다가 하니의 그림 수업 때문에 우연히 둥지를 옮기게 된 바를레타.. 마치 필연처럼 우리에게 마침맞은 곳이었다. 무엇보다 이 도시에는 과일과 야채는 물론 유제품들이 상상 이상으로 가성비가 높다.
우리나라 사람들 누구나 이곳에 살림을 꾸리면 그 즉시 딴 곳으로 이사를 할 엄두를 내지 못할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서민들 중에 살림을 도맡은 여성들은 죽을 때까지 이곳에 살고 싶을 것이다. 물가도 싸고 도시 전체는 백화점처럼 꾸며진 소비도시지만, 진열장 속에 쌓아둔 생필품 등은 대체로 세련미가 넘치는 것들이다. 사람들마저 착하고 보수적이어서 어디 하나 흠을 잡을 수 없을 정도이다.
다만, 지구촌이 그러하듯이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여 고급 리스또란떼 대부분이 문을 걸어 잠갔다. 그래서 인산인해를 이루던 시민들이 요즘 들어 뜸해진 모습이다. 아무튼 하니의 그림 수업 때문에 살게 된 이 도시는 우리에게 흠족했다. 그녀는 그녀대로 그림 수업이 일취월장 좋아지면서 행복지수는 하늘을 찌를 듯하다.
매일 수업 중에 그림 선생님(Luigi lanotte)으로부터 칭찬을 받는다. 불과 5개월 여의 시간이 흐르면서 생긴 큰 변화이다. 일주일에 세 번씩 이어지는 그림 수업이 행복을 더해주는 것이며, 짬짬이 드나드는 재래시장에서 제철 채소와 과일이 삶에 애착을 더해주는 것이랄까..
그런데 지난 3월 9일 이후 내 조국 대한민국에서 날아든 부끄러운 소식 등으로 평지풍파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이미 국내에 계신 여러분들은 너무 잘 아는 사실이자, 나 또한 쉬쉬해 왔던 사실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간지 르몽드(Le Monde)로부터 발현되기 시작한 것이다. 예상은 했지만 너무 빠르게 해외 언론에 등장한 것이다.
르롱드는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의 부인과 윤석열 후보(이하 '땡칠이'라 부른다)의 마누라에 대한 네거티브 대선 풍경을 소개했다. 그와 함께 땡칠이의 마누라에 대한 과거 이력에 대한 팩트를 소개했다. 자료사진에 등장하는 것처럼 땡칠이 마누라의 과거 이력에 콜걸(Call girl)이라 표현했다. 콜걸이란, 전화 호출에 응하여 매춘을 하는 여자란다. (흠.. 매춘(賣春)이란 '봄을 파는 여자'겠지..!) 그래서 관련 커뮤니티에 소개된 번역 내용을 그대로 옮겨보니 이랬다.
"윤 씨의 배우자 김건희 씨는 뇌물을 수수하고, 금전적 횡령을 한 것으로 알려져 현재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또한 그녀가 학생이었을 때에도 콜걸(call-girl) 활동에 대해 무당과의 관계에 대한 끊임없는 루머의 대상이었습니다. 경기대학교 미술과를 졸업하고 전시기획사인 코바나 콘텐츠 대표인 그녀는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이력서를 도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녀는 비판적인 언론인을 "감옥"에 보내겠다고 위협했으며 미투(metoo) 운동에 의해 드러난 사건이 관련된 여성들이 남성들에 의해 "지불" 받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사과해야 했습니다."
En Corée du Sud, une campagne présidentielle sur fond de scandales et d’invectives
"La conjointe de M. Yoon, Kim Keon-hee, aurait, elle, accepté des pots-de-vin et commis des malversations financières qui font aujourd’hui l’objet d’une enquête. Elle a par ailleurs fait l’objet de rumeurs persistantes sur ses liens avec des chamans, voire sur des activités de call-girl quand elle était étudiante. Diplômée en arts à l’université Kyonggi et dirigeante de Covana Contents, une société organisant des expositions, elle est soupçonnée d’avoir enjolivé son CV pour obtenir des postes à l’université. Elle aurait menacé d’envoyer les journalistes critiques « en prison » et a dû s’excuser pour avoir affirmé que les affaires révélées par le mouvement #metoo surviennent parce que les femmes impliquées ne sont pas « payées » par les hommes."
적지 않은 사람들 혹은 조중동과 같은 찌라시와 기레기들이 입을 다물거나 과대 포장하여 '국모' 운운하던 땡칠이의 마누라가 마침내 도마에 오른 것이다. 아마도 이런 일은 땡칠이가 권력을 인수하는 등 국민들로부터 0.73% 차로 위임받은 국가원수직이 진정한 '국가원수'로 거듭나게 될 전망이다. 이런 일 등으로 대선 기간 동안 싸질러놓은 '아무 말 대잔치'는 권력을 인수하기도 전에 40%에도 못 미치는 지지율(39%: 한국리서치)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포퓰리즘 공약이 땡칠이와 녀석들의 발목을 잡고 놓아주지 않는 것이다. 관련 커뮤니티에는 땡칠이 마누라 이력을 놓고 점잖게 "이제부터는 대통령 배우자로 소개될 텐데... 국격 높아지네요."라고 비아냥거렸다. 정신 차려야 한다. 먼 나라에서 기댈 언덕은 조국뿐이라고 했다. 좋으나 싫으나 땡칠이와 그의 마누라를 봐야 할 텐데.. 그때마다 쏟아질 비아냥을 어떻게 견딜까..
아드리아해가 바라 보이는 바닷가 언덕 위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만난 연인들이 우산 하나에 의지하여 빗속을 걷고 있었다. 너무도 평범해 보이던 장면이 이날만큼은 하늘만큼 땅만큼 아름답고 비범해 보이는 것이다. 녀석들이 저지른 범죄 혐의 등을 세탁하기 위해 국민들을 기망하고 정치판으로 도망온 대가는 만만치 않다. 날이 갈수록 가시방석 혹은 지옥으로 변해가고 있는 풍경이 아드리아해 너머 대한민국으로부터 하나둘씩 들려온다.
Una vista tranquilla di Barletta bagnata dalla pioggia
il 17 Marzo 2022, La Disfida di Barletta in Pugl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