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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내가 꿈꾸는 그곳 May 16. 2022

우도(牛島), 홍조단괴 서빈백사 추억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섬 우도의 서빈백사에서 


5월.. 딱 이맘때 대략 1주일 동안 시간차를 두고 즐긴 여행지 우도(牛島)..!!



   서기 2022녀 5월 15일 저녁답(현지시각)에, 우리가 살고 있는 이탈리아 남부 뿔리아 주 바를레타서 제주특별자치도에 속한 아름다운 섬 우도의 산호해변(珊瑚海邊) 홍조단괴(紅藻團塊) 서빈백사(西濱白沙)를 열어보고 있다. 참 아름다운 금수강산 대한민국.. 명소가 빼곡한 이탈리아서 열어보니 더더욱 감화가 새롭디. 지금부터 펼쳐지는 풍경은 우도를 한 바퀴 돌아 산호해변을 거쳐 하우목동항으로 이어지는 해변의 모습이다.



잘 아시겠지만 한 번 더 관련 정보를 돌아보면, 우도(牛島)는 제주도의 동쪽 끝에 접한 섬으로,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이다. 우도란 이름은 섬의 모습이 소가 누워 있는 것 같다고 해서 붙여졌다. 섬의 면적은 6.18 km²이며 서울 면적의 약 100분의 1이다. 인구는 1,862명(2019년 12월 31일 기준)이다. 우리나라에서 유일무이한 산호해변.. 이곳은 서빈백사로 불린다. 서빈백사..



서빈백사우도의 제8경으로 우도 서쪽의 흰 모래톱이라는 뜻을 품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탈리아처럼 반도 국가로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특별한 지형을 갖추고 있다. 전설의 바다 지중해와 아드리아해 그리고 이오니아 해를 끼고 있는 이탈리아 반도와 달리 우도를 곁에 둔 제주도의 아름다움은 이탈리아 반도와 조금은 다르다고 소개한 바 있다.


우도 8경은 어떤 곳인가


우도는 소가 누워있는 모습의 섬으로 낮과 밤(주간명월, 야항어범), 하늘과 땅(천진관산, 지두청사), 앞과 뒤(전포망대, 후해석벽), 동과 서(동안경굴, 서빈백사)를 우도팔경이라 하여 우도의 대표적인 풍경이라고 제주시 우도면이 소개하고 있다. 이러하다.


1. 주간명월(晝間明月:달그리안)

우도봉의 남쪽 기슭 해식동굴 중 하나인 이 동굴은 한낮에 달이 둥실 뜬다. 오전 10시에서 11시경 동굴안으로 쏟 아지는 햇빛에 반사되어 동굴의 천장을 비추는데 햇빛이 닿은 천장의 동그란 무늬와 합쳐지면서 영락없는 달모양을 만들어 낸다. 이를 “주간명월” 이라고 하는데 주민들은 “달그리안” 이라고도 한다.



2. 야항어범(夜航漁帆)

여름밤이 되면 고기잡이 어선들이 무 리를 지어 우도의 바다를 불빛으로 밝힌다. 이때가 되면 칠흙같이 어두운 날이라도 마을 안길은 그리 어둡지가 않을 뿐만 아니라 밤 하늘까지도 밝은 빛으로 가득 물들고, 잔잔할 때면 마치 온 바다가 불꽃놀이를 하는 것처럼 현란하다.



3. 천진관산(天津觀山)

우도 도항의 관문인 동천진동항에서 바라보는 한라산의 모습을 말한다. 여기서 보이는 한라산 부근의 경치가 제일 아름답게 보인다고 한다. (한라산너머 일몰풍경)



4. 지두청사(地頭靑莎)

우도의 전경을 한눈에 감상하는 것을 일컫는데 우도의 가장 높은 우도봉 (132m)에 올라가서 내려다보면 우도 전체의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고, 황홀한 초록빛 물결이 바다에 맞닿아 있음을 본다.



5. 전포망도(前浦望島)

제주도의 동쪽 지역(구좌읍 종달리부근)에서 우도를 바라보면 동쪽으로 앝으막하게 우도봉이 솟아 있고 서쪽 기슭을 따라 평평하게 섬의 중앙부가 이어지다 섬의 서쪽 끝은 수평선과 합쳐지면서 바다로 잠기어 버리는 모양이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우도의 모습은 영락없이 소가 누워있는 형상이다.



6. 후해석벽(後海石壁)

높이 20여m, 폭 30여m의 우도봉 기암절벽이다. 차곡차곡 석편을 쌓아 올린듯 가지런하게 단층을 이루고 있는 석벽이 직각으로 절벽을 이루고 있다. 오랜 세월 풍파에 깎이어서 단층의 사이마다 깊은 주름살이 형성되어 있다.



7. 동안경굴(東岸鯨窟)

우도봉 영일동 앞 검은 모래가 펼쳐진 “검멀래” 모래사장 끄트머리 절벽 아래 “콧구멍”이라고 하는 동굴에는 커 다란 고래가 살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이 굴은 썰물이 되어서야 입구를 통하여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8. 서빈백사(西濱白沙)

우도의 서쪽 바닷가에 하얀 홍조단괴해빈이 있다. 이 모래는 눈이 부셔 잘 뜨지를 못할 정도로 하얗다 못해 푸른 빛이 도는데 우리나라에서 단 한군데 이곳 바다에서만 있는 풍경이다.(홍조 단괴해빈 해수욕장)




우도를 다녀온 시점이 2013년 5월 13일이었다. 서빈백사 곁 돌담 곁에는 유채꽃과 풀꽃들이 자지러 지고 있었다. 어느덧 10년의 세월이 걷잡을 수 없이 흐르고 있는 것이다. 세월 참 빠르다. 



삶은 늘 그런 것일까.. 이때까지만 해도 우리가 이탈리아에 둥지를 틀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 



이탈리아서 열어보고 있는 우도의 8경 서빈백사..



이탈리아 동해에 해당하는 아드리아 해의 바다도 아름답다. 시시각각 볼거리를 제공하는 전설의 바다 아드리아해.. 그런 어느 날 열어 본 우도의 풍경도 만만치 않다. 우리는 이 같은 명소를 얼마나 아끼고 사랑했으면 8경까지 세세히 기록해 두었을까..



포스트를 편집하면서 다시 들여다본 서빈백사는 엊그제 다녀온 듯 생생하다.



더군다나 내 조국 대한민국은 경술국치에 버금가는 몸살을 앓고 있다. 5월이 지나 8월(29일)이 오시면 우리나라가 112번째 맞이하는 경술국치일(庚戌國恥日)이다. 경술년에 국권을 상실한 치욕의 날이라 경술국치라고도 부른다. 1910년 8월 22일 대표적인 친일파 이완용과 일본의 데라우치 마사타게가 어전회의를 통해 ‘한일합병조약’을 조인하고 29일 반포됐다.



우리 선조님.. 그러니까 할머니 할아버지를 비탄에 빠뜨린 경술국치가 무엇인지 최근에 알게 된 것이다. 학교에서 제아무리 잘 설명해도 가슴에 다가오지 않던 치욕스러움이 어느덧 112년째를 맞이하며 부활하고 있는 것이랄까.. 다시 해방 이후 대략 70년.. 다시 경술국치의 악몽을 되새기는 제주 4·3 사건(濟州四三事件)이 이 땅에 일어났다. 제주도에 발을 디디면 어김없이 되살아나는 악몽..



제주 4·3 사건(濟州四三事件)


제주 4·3 사건(濟州四三事件)은, 1947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1948년 4월 3일 발생한 소요사태 및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충돌과, 그 진압 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을 말한다고 기록되어있다. 지난 2019년 12월, 제주 4·3 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명예회복위원회가 결정한 제주 4.3 사건 민간인 희생자 수는 14,442명이다(진압군에 의한 희생자 7,624명, 무장대에 의한 희생자 1,528명). 단, 민간인 희생자는 최대 25,000~30,000 명으로 추정된다. 한편 진압군은 1,091명 사망하였다고 위키백과가 기록하고 있다. 



무력충돌과 진압 과정.. 그래서 링크를 열어 자세한 내용을 일독하시기를 바란다. 패자의 역사는 늘 외눈박이며 사실을 감추고 있기 때문이다. 요즘 우크라니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러시아 푸틴 색기의 무력도발로 수많은 사상자와 재산 피해를 내고 있다. 실로 천인공노할 일이 백주에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관련 보도를 하고 있는 뉴스를 참조하면 러시안인들은 물론 전쟁에 투입된 병사들이나 지휘관들은 전쟁 내용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5.18 광주 민주화운동(五一八光州民主化運動)을 연상케 한다. 사실을 왜곡하거나 호도하는 등 조중동과 방송이 앞다투어 국민들의 눈과 귀를 막고 새빨간 거짓말로 국민들을 속여왔던 것이다. 



최초 광주 민주화운동이 시작되었을 때 극소수 불순분자와 폭도들의 난동(광주사태)으로 규정되었다가, 제6공화국 출범 이후인 1988년 4월 1일 민주화추진위원회에서 ‘광주 민주화운동’으로 정식 규정되었다. 같은 해 11월 제13대 총선(4월 26일)의 소산인 여소야대 국회에서, 사건 규명을 위한 국회 광주특위 청문회가 개최되면서 진실이 세상 밖으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그 기간 동안 수많은 학생들과 민주인사들이 고초를 겪은 바 있다. 



이틀 후면 어느덧 광주 민주화운동 42주기를 맞이하고 있다. 제주 우도 8경을 소개하면서 등장한 제주 4·3 사건과 5.18 광주 민주화운동.. 꽤 오래전에 우도를 샅샅이 뒤지듯 둘러봤을 때 이곳에서 살아왔던 제주도민의 애환을 늘 염두에 두었다. 그래서 바람과 구름 한 점 파도소리에 실린 해무 등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으려고 애를 쓴 적이 있다. 우도 8경에 등장한 서빈백사도 그중 하나이다. 



우리는 언제인가 우리 곁을 스쳐간 풍경 혹은 기억들로부터 멀어질 것이다. 당신이 살았던 소중한 공간.. 그 흔적들을 다시 만나니 반갑기도 하고 애증이 번갈아 겹쳐 보인다. 이탈리아서 바라본 대한민국은 시방 위기에 직면해 있다. 위험한 기회.. 그러나 먹구름이 걷히면 다시 세계 최고의 국격을 갖춘 아름다운 나라 선진국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깨시민들과 개혁의 딸과 아들에게 우도 8경을 천천히 소개해 드린다. 힘내시라! <계속>


Sposi novelli che ho incontrato alla Isola Udo_Isola JeJu COREA
il 15 Maggio 2022, La Disfida di Barletta in Puglia

Foto e scritto di YOOKEUN CHANG_GEOGRAF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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