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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내가 꿈꾸는 그곳 Jul 01. 2022

백령도, 금수강산의 새하얀 속살

매우 특별한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섬 백령도_3편


백령도, 두무진(頭武津)의 하얀 속살에 이은 새하얀 속살..!!


   서기 2022년 6월 30일 저녁나절(현지시각), 우리가 살고 있는 이탈리아 남부 뿔리아 주 바를레타서 노트북에 로그인하고 화면을 보니 한국은 오전 6시를 지나고 있다. 7월 초하루이다. 세월 참 빠르다. 엊그제 새해 해돋이를 본 것 같은데 어느덧 올해 절반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기한 세상이 인터넷에서 작동을 하고 있다. 누군가 컴에 로그인하고 인터넷을 열고 사진첩을 열면 그곳에 시간을 잊고 사는 풍광들이 등장하는 것이다. 

정말 멋진 세상이다. 돌아가신 나의 부모님과 조모님은 물론 선조님들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 인터넷 세상에서 발현되고 있는 것이다. 선조님들은 짬짬이 우리나라를 금수강산으로 부르시기만 했지 구체적으로 어디가 어떻게 좋은 것인지 등에 대해서는 잘 모르셨다. 그렇지만 현대인들의 선조님들의 음덕을 누리며 먼 나라 이탈리아서도 금수강산의 아름다운 풍광을 누릴 수 있게 된 것이다. 지난 시간에 이어 3편 째를 이어간다.



백령도는 어떤 곳인가


백령도는 남북 분단 이전까지는 황해도 장연군에 속했다. 광복 당시 송화군 풍해면에 속했던 초도, 옹진군 흥미면에 속했던 순위도와 함께 황해도 3대 도서로 꼽히는 섬이었지만 사실상 백령도가 황해도 최대의 섬이었던 것이, 초도와 순위도는 육지에 위치한 면소재지에 소속된 섬이었던 것에 비해 백령도는 독립된 면의 소재지였다. 분단 직후에는 경기도 소속이었으나, 1995년 옹진군이 인천광역시로 편입되면서 현재는 인천광역시 소속으로 변경되었다. 즉 황해도→경기도→인천광역시로 바뀌었다. 배가 인천항에서 오가며 주민들 중 인천에도 집을 두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사실상 인천 생활권이다.



백령면 소재리는 진촌(鎭村) 1~7리이고, 그 외 가을(加乙) 1~3리, 남포(南浦)리, 북포(北浦) 1~3리, 연화(蓮和)리 등 모두 5 개리가 있다. 주요 생활권은 용기포항 근처의 진촌리 읍내와 해병대 6 여단 여단본부 근처의 북포리 등이 있다. 특히 진촌리에 아파트 단지와 빌라촌, 모텔, 여관 등이 번성해 있어서 면 소재지 치고는 상당히 큰 편이다. 지금 보고 계신 풍경은 연화리의 아름다운 모습이다. 신의 그림자 가득한 바닷가..



백령면 진촌리에 백령면사무소, 인천경찰청 중부경찰서 백령 지구대, 인천소방본부 인천 중부소방서 백령 119 안전센터와 백령 도서관, 백령 체육관과 의료시설인 백령 보건지소. 가을 보건진료소, 백령병원이 있으며 금융 시설로 농협, 수협, 우체국, 축협 등이 있다. 편의점은 GS25, CU 등이 있고, 그 외에도 여러 상가와 음식점이 있어 사실상 백령도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학교 시설 또한 어린이집 두 곳, 백령초등학교, 백령 중고등학교가 존재한다.



백령도는 인천광역시 본토에서 4~5시간 거리로 매우 멀다. 백령도의 위치는 북한을 포함해 가장 가까운 한반도 본토는 장산곶으로 약 14km 떨어져 있으며, 대한민국 실효 통치 지역(남한)의 본토에서 가장 가까운 곳은 인천광역시가 아닌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4]으로 약 158km 떨어져 있다. 이는 독도 다음으로 대한민국 실효 통치 지역(남한)의 한반도 본토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섬이다.



북한과 매우 가까이 있는 데다가, 인천의 섬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인천 본토와 엄청나게 멀리 떨어져 있다. 지도를 보면 아예 북한의 섬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연평도보다도 최전방 깊숙이 있다. 덕분에 해군력이 허접한 북한 입장에서는 걸리적거리는 비수라고 할 수 있다. 백령도로 여행을 떠나기 전에 대략 이 정조의 백령도의 정체성에 대해 알고 떠나면 여행의 맛이 배가될 것이다. 실제로 백령도 두무진에 발을 들여놓으면 아무런 말이 필요 없게 된다. 유구무언..



백령도, 금수강산의 새하얀 속살















흠.. 어떤 느낌이 묻어나시는가.. 아무런 말이나 수식어가 필요 없는 곳 백령도.. 한국의 날씨를 보니 장맛비가 내리고 계신다. 잠시 시원한 날이 이어지겠지만, 곧 눅눅해진 집안이나 마음이 탈출구를 찾게 될 것이다. 날이 개이고 바캉스 시즌이 끝나면 백령도 두무진 곳곳에는 해국이 지천에 널려있다. 수 억년 동안 우리 민족과 함께 살아온 식물의 영혼.. 그들이 당신을 가다리고 있을 것이다. <계속>


La bellissima isola di Baekryeong in Corea è molto speciale
il 29 Giugno 2022, La Disfida di Barletta in Puglia

Foto e scritto di YOOKEUN CHANG_GEOGRAF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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