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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내가 꿈꾸는 그곳 Oct 11. 2022

아기자기 기분 좋은 오솔길 밤요리

-아침 산책 때 만난 풀꽃과 아름다운 기억들


대략 한 달간의 못다 한 기록을 들추다!!


   서기 2022년 10월 11일 오후, 나의 노트북 앞에는 기분 좋은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기다랗고 넓은 복도 곁으로 듬성듬성 빈자리가 보이고 조 멀리 책꽂이에는 책들이 빼곡하다. 오늘 아침 집에서 멀지 않은 애막골 산책로는 썰렁했다. 처음으로 아침 산책길에 하이팅용 장갑을 착용하고 패딩조끼를 입었다. 설악산 대청봉의 첫눈 소식과 함께 하루가 다른 세상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이탈리아서 귀국한 직후부터 거의 매일 나서는 산책시간도 조금씩 매우 조금씩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사철 푸른 소나무는 그대로인 듯 오솔길 옆의 풀꽃들의 개채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작고 나지막한 산기슭의 풍경과 대조적으로 오솔길에서 만난 풀꽃들의 개체수는 열댓 남짓하다. 그들도 이 세상에 태어나서 주어진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사람들은 같거나 비슷한 시각에 오솔길에 모습을 드러내고 바삐 움직인다. 어떤 사람들은 건강을 위해서 어떤 새람들은 아무런 생각도 없이 뛰거나 걷거나 느리거나 빠르게 오솔길을 드나든다. 그중 1인은 천천히 안단테로 하니의 뒤꽁무니(?)를 쫓아가며 이곳저곳을 살피는 것이다. 이맘때 만나는 풀꽃들과 숲의 변화를 우리네 삶과 견주어 보는 것이다. 그렇게 뷰파인더에 포착된 풍경들은 비슷하지만 모두 다르다. 대략 한 달 동안 기록된 오솔길의 풍경은 나를 편안하게 하고 존재감을 드높이는 한편 활력소가 된다고나 할까.. 한 달여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관련 포스트에 풍경을 담아 단상을 입혔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진첩을 털어 편집해 놓고 보니 방대한 자료가 되었다. 아침 산책길에 만난 애잔하고 아름다운 풍경과.. 멀리 이탈리아 남부 뿔리아 주 바를레타에 남겨둔 우리 집과 이웃이 점점 그리워지고 있다. 그때 만난 내 조국 대한민국의 한 모퉁이 풍경들.. 아기자기 기분 좋은 풍경들로 인해 잠시 행복해진다. 여러 이웃들과 함께 나누기로 한다. 




서기 2022년 9월 14일 아침




지금 보고 있는 솔숲의 오솔길 위치는 춘천의 애막골 새벽시장이 열리는 바로 곁에 있는 등산로의 모습이다. 하니는 이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엄마와 함께 도란도란 사춘기를 보냈다. 이곳의 명칭은 '애막골 등산로'이지만 전혀 등산로다운 모습을 볼 수 없다.



나지막한 산이라고 하지만 언덕에 불과한 산으로 사유지를 시민들이 공유하고 있는 곳이다. 보통의 악산과 달리 흙산인 이곳은 작은 언덕 한 두 개를 오르면 능선으로 길게 오솔길이 이어진다.



이곳 지명의 유래에 따르면 벌판에 돌(石)과 모래(沙)가 많다 하여 석사리(石沙里)라 하였다가 후에 한자만 碩士로 변경하였다. 똑똑한 인물을 많이 배출한 탓일까.. 한자를 보면 학사→석사→박사 할 때 그 석사이다. 따라서 오솔길에는 돌이 거의 보이지 않고 마사토가 길게 널려있어서 맨발로 걷기에 안성맞춤이다. 



석사동은 2000년대 초중반, 춘천 최고의 번화가이자 동네였던 곳이다. 춘천시의 동남부에 위치하여 효자동과 퇴계동, 후평동과 경계를 마주하고 있다. 현재 춘천종합고용지원센터와 춘천교육대학교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작고하신 이외수 소설가를 배출한 곳이 춘천교대이다. 중앙고속도로의 시점 위치하고 있으며, 퇴계동과 함께 199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인 개발이 진행되었다.



석사동도 약 4만여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춘천에서는 퇴계동과 후평동에 이어 세 번째를 기록하고 있다. 퇴계동에 비해 아파트 수는 많지 않지만 명동 등에 비해 비교적 잘 정비된 주택가들을 기반으로 스무숲부터 애막골로 이어지는 이 동네는 원룸 상권으로는 효자동을 제치고 단연 춘천 1위라 할 수 있다. 애막골 동쪽에 롯데마트 석사점이 위치해 있어 쇼핑이 용이하다. 현제는 강원대학교의 동문 신설 및 일대 지역의 개발이 이뤄지며 애막골 상권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있으며, 춘천농협 본사가 들어오는 NH타운 등이 들어오게 되면 일대 지역의 문화시설 및 상권에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출처: 나무위키)



애막골 등산로(그렇게 부른다)에 발을 들여놓으면 솔숲을 덮은 소나무 군락을 볼 수 있는데 볕이 잘 들지 않는 곳이다. 그래서 오솔길 곁에는 풀들이 잘 자라지 않는 환경으로 변하고 있다. 



그런 연유로 아침 산책에 나서면 뷰파인더는 오솔길 곁에 늘 머물게 된다. 아름다운 솔숲과 달리 너무 평범한 풍경들..



그곳에 한 무더기 돌탑이 무덤처럼 쌓여있다. 사람들이 오가며 어떤 소원을 빌었는지.. 어질 인(仁) 자를 써 두었다. 그러고 보니 욕심도 없고 모나지 않은 오솔길의 풍경이다.



앞서 가던 하니가 작은 돌멩이 하나를 주워 돌탑에 보탰다. 그녀는 무슨 소망을 돌탑에 담았을까..




서기 2022년 9월 22일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하니의 차림새가 오늘 아침과 사뭇 다르다. 등산화에 마스크를 쓰고 머플러를 동여매고 패딩 조끼까지 갖추어 입었다. 이때 만난 반가운 풍경..



내가 좋아하는 풀꽃 몇 송이가 나를 빤히 올려다보며 인사를 건넨다.



"안넝 하떼요. 아더 찌~~~ 방가워요.ㅋ "



"안넝, 애들아.. 방가방가~~^^"



"아더찌.. 뚝모님은 삐치셨는지 우릴 안 보고 가떠요. 흑흑..ㅜ"

"그럴 리가.. 숙모님은 마음결이 곱고 깊은 분이시란다. 뚝!! ""




서기 2022년 9월 30일 아침




이탈리아서 5년 만에 귀국한 지 대략 두 달이 지날 무렵 등산로 곁의 풍경은 서서히 달라지고 있었다.



소나무 줄기에 기댄 덩굴식물들이 먼 여행을 떠날 차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네 삶과 견주어 보나 마나 전혀 다를 게 없는 생명들.. 아름답고 애잔하구나..




서기 2022년 10월 06일 아침




대략 오전 06시경, 집을 나서는데 화단의 엔젤 트럼팻 이파리가 누렇게 변하고 있었다. 그리고 요즘 화단에는 못다 핀 꽃송이를 마구마구 피어대고 있다. 하루가 달리 조석으로 기온이 뚝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등산로 입구 언더 위에는 '철없는' 참나무가 연둣빛 잎을 내놓고 있다. 철부지..



그리고 오며 가며 눈길을 마주친 덩굴의 이파리가 점점 더 어두운 색깔로 변하고 있었다.



설악산이 첫눈을 잉태하고 있을 즈음의 애막골 풍경..



어우렁 더우렁 잘도 살았건만 떠날 때는 말이 없는 듯..



두 갈래 길에서 뷰파인더는 하니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곳에 살고 있는 고사리(Pteridium aquilinum).. 찰나를 포착한 묘한 장면이다. 고생대 때부터 살아온 식물이자 우리에게 나물로 널리 알려진 화석식물.. 자료를 들추어 보면 우리와 함께 살고 있는 게 신기할 정도이다.


고사리는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퍼져 있는 양치식물로서, 한국에 서식하는 고사리는 'Pteridium aquilinum var. latiusculum'라는 변종이다. 남극대륙이나 사막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잘 자라는 식물로 포자번식은 하지만 물과 양분의 이동통로인 관다발이 있어 고등식물로 분류된다. 대략 3억 년 전의 고생대 화석에서 발견된 것처럼 헤아릴 수조차 없이 먼 옛날부터 이 지구상에 살아온 가장 원시적인 식물이다. 


고사리와 함께 하니가 내 눈에 띈 건 다름 아니다. 오솔길을 거닐면서 만난 풀꽃이나 식물들을 애잔하게 바라본 나를 비웃는 듯 무리 지어 오솔길 곁에서 늦은 가을을 맞이하고 있는 게 아닌가..



그래서 백 년도 못 사는 인간이 수억 년 이상의 세월 동안 우리 행성을 지배한 고사리를 못 본 체 하는 것이랄까.. 고생대(古生代, aleozoic Era)는 기원전 5억 4100만 년 경부터 기원전 2억 5200만 년 경까지 2억 8900만 년 동안의 시기를 일컫는다. 중생대의 상징이 공룡, 신생대의 상징이 매머드라면, 이 시기는 삼엽충과 필석으로 유명한 시대이다. (그래.. 우리는 그저 돌탑이나 쌓자..ㅜ)



그리고 산기슭.. 생기가 도는 울긋불긋한 나뭇잎이 10월을 만끽하고 있는 모습이다.




서기 2022년 10월 10일 아침




지난 9월부터 하니와 나는 밤과 고구마 삼매경에 빠져들었다.



우연한 기회에 시내 중심에서 고무마를 팔고 있는 93살의 할머니를 만났는데 그때 맛 본 밤 때문에 고구마와 밤을 창고 가득(?) 쌓아두며 맛보기 시작한 것이다. 구워 먹고 삶아 먹고.. 도서관에서도 간식은 밤과 고무마로 때운다. 밤의 크기는 아기들의 고사리 손을 닮았다. 고무마는 쪄 놓으면 밤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밤 고구마.. 이탈리아서 밤(Castagne, 까스따녜) 1kg은 대략 3유로에 거래된다. 우리 돈으로 대략 4만 원에 해당하므로 다른 야채와 과일 등 꽤 비싼 편이다. 이탈리아서도 우리처럼 주로 구워서 팔지만 다양한 요리도 선보인다. 그중 따라 하기 쉬운 리체타 하나를 골라봤다.



Frittelle di farina di castagne con le mele

-사과와 밤 가루로 만든 튀김, 청춘과 노인의 마음을 녹인다.

Golose e profumate, le frittelle di farina di castagne con le mele, arricchite da una buona manciata di uva passa, sono una ricetta semplice per una merenda irresistibile. Per conquistare con dolcezza i cuori di grandi e piccini!



-재료(INGREDIENTI): 

100 g di farina 0(중력분)

60 g di farina di castagne(밤 가루)

20 g di zucchero semolato(백설탕)

8 g di lievito per dolci(효모)

20 g di burro fuso(녹인 버터)

160 ml di latte(우유)

rum (럼주 또는 altro liquore a scelta)

30 g di uvetta(건포도)

1 mela piccola(작은 사과)

olio di semi di arachide per friggere(땅콩기름)

zucchero a velo(분말 설탕)


-준비시간(TEMPO PREPARAZIONE20 min)

-튀김 시간(TEMPO COTTURA 25 min)

-밤을 물에 담그는 시간(TEMPO AMMOLLO 30 min)

-분량(PORZIONI 6)



-Con la farina di castagne nuova, fresca e aromatica, abbiamo preparato le golose frittelle di farine di castagne con le mele. Realizzate con l'aggiunta di farina di grano e arricchite con pezzetti di mela e uvetta, hanno un gusto più dolce e meno intenso rispetto alle classiche Frittelle di castagna.

La ricetta è facile e la pastella non necessita di riposo. Le frittelle di farina di castagne e mele sono perfette per una ghiotta merenda con i bambini: la minima quantità di alcol presente nella ricetta sfuma infatti in cottura.

Se apprezzate l'inconfondibile sapore di questa farina, ecco due semplici ma deliziosi dolci: la Torta di castagne e gocce di cioccolato e i Necci. Per gli amanti delle frittelle con la frutta, invece, ecco le classiche Frittelle di mela facili e veloci, ma anche le Frittelle di mele e ricotta


-신선하고 향기로운 햇밤 가루로 만든 튀김은 밀가루와 사과와 건포도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전통적인 햇밤 팬 케이크(튀김)보다 덜 강렬하고 더 달콤하다. 리체타는 쉽고 반죽은 발효가 필요치 않다. 아이들과 함께 먹을 수 있는 최상의 요리이다. 반죽에 포함된 알코올은 요리 중에 모두 증발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하 생략(번역: 역자 주)




우리가 걷는 애막골 등산로의 왕복 거리는 대략 2시간 남짓하다. 목적자에서 간단한 체조와 함께 차 한 잔을 마시고 천천히 귀가하면 아침시간이 점점 더 그리워지게 된다. 뒤돌아 보면 아기자기한 



오솔길 곁에 남아있는 풀꽃들의 수가 점점 더 줄어들고 꽃잎도 하나둘씩 떨어지기 시작한다.



아기자기한 기분 좋은 오솔길..



한 달만에 옷을 갈아입은 덩굴의 잎이 점점 더 짙아지며 한 닢 두 잎 일을 떨구기 시작한다.



우리의 뒷모습을 보며 애잔한 마음을 가졌던 고사리처럼 우리도 서로를 위로하며 계절을 만끽하게 되는 것이랄까.. 작은 오솔길 짧은 아침 산책을 끝내는 동안 만난 인연들.. 



그들 가운데 요즘 부쩍 나를 빤히 나를 바라보는 귀연 녀석들..



이틀 전 한 다큐 프로그램에서 이탈리아를 소환해 놓고 카메라가 따라다니고 있었다. 



얼마나 반가운지 모를 지경이었다. 이탈리아가 조국인지 대한민국이 여행지인지 분간할 겨를도 없이 대한민국의 한 모퉁이에 버려진 듯 건재한 시간들이 까스따냐 향에 녹아들고 있다. 위 옮겨온 리체타를 마무리하며 글을 맺는다. 


COME PREPARARE: FRITTELLE DI FARINA DI CASTAGNE CON LE MELE

-사과와 밤 가루로 만든 튀김 어떻게 만들까

1. Per preparare le frittelle di farina di castagne con le mele mettete per prima cosa l'uvetta in ammollo nel liquore, lasciandola per almeno 30 minuti. In una ciotola mescolate la farina 0 con quella di castagne e il lievito. Aggiungete poi lo zucchero semolato, il burro fuso a temperatura ambiente e il latte a filo mescolando con una frusta fino a ottenere un composto omogeneo.


사과와 밤 가루로 만든 튀김을 만들기 전에 건포도를 술( liquore)에 대략 30분 동안 담가둔다. 그다음 볼에 준비한 밀가루와 밤 가루, 효모(il lievito)를 넣고 섞는다.(아래 그림 참조) 그다음 설탕과 실온에서 녹은 버터를 넣는다. 그리고 우유를 넣고 잘 섞어 부드러운 혼합물을 만든다.

2. Aggiungete poi l'uvetta ben strizzata, 2 cucchiai del liquore utilizzato per ammollare la stessa e la mela sbucciata, detorsolata e tagliata a dadini molto piccoli. Mescolate per amalgamare.


그다음 잘 짜인 건포도 등을 담는 증류주 2 스푼과 껍질 벗긴 사과를 정육면체로 잘게 썰어 넣고 모든 재료와 잘 혼합한다. (위 그림 참조)


3. Scaldate abbondante olio di semi in un tegame dai bordi alti, fino a portarlo alla temperatura di 170°. Aiutandovi con due cucchiaini da tè fate scendere piccole porzioni di pastella nell'olio e friggetele, poche alla volta, facendole dorare su tutti i lati. Prelevate le frittelline con un mestolo forato e deponetele ad asciugare su carta assorbente. Servite le frittelle di farina di castagne con le mele calde, spolverizzando con zucchero a velo a piacere.


그다음 땅콩기름을 170도의 온도로 데운다. 티스푼 두 개를 사용하여 반죽의 한쪽 부분을 담그는 한편(화상 주의!!) 노릇한 갈색으로 튀겨낸다. 그다음 튀김을 키친타월 위에서 잘 말린다. 이렇게 완성되면 식 미 껏 설탕을 뿌려 먹는다. 위 자료는 꾸끼아이오 다르젠또 (CUCHIAIO D'ARGENTO)에서 옮겨온 것을 밝힙니다. (출처: https://www.cucchiaio.it/ricetta/ricetta-frittelle-farina-castagne-mele/)



오솔길을 산책하는 동안 한국에서 머무는 시간이 언제 사라졌는지 세월이 빨라도 너무 빠르다.



하니가 산책길에 삶은 밤을 챙겨 넣은 건 '추억 만들기'의 한쪽이란다.



이탈리아로 다시 돌아가면 오래도록 생각날 풍경이다. 아가들이 하니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애잔한 표정을 짓는다. 우리 행성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우리도 그러하겠지.. 



구절초 삼 남매..



몇 남지 않은 풀꽃들 중에 가장 오랫동안 뷰파인더에 눈 맞춘 녀석들이다. 오솔길의 아기자기한 풍경들과 밤요리 그리고 조국이 내어주는 드 넓은 가슴에 얼굴을 파묻고 오래도록 젖내를 맡고 싶은 계절이다. 고맙다 아가들아 다시 만나자꾸나..!



L'abbiamo incontrato stamattina con dei bei fiori_Emakgol 

il 11 Dicembre 2022, Biblioteca Municipale di Chuncheon 

Foto e scritto di YOOKEUN CHANG_GEOGRAF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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