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론가 모두 떠날 때 버려야 할 미련
올 때와 갈 때.. 떠날 때 뒷모습이 아름답다!
참 곱기도 하지..?!!
함께 지내던 친구들이 먼저 떠나간 빈자리..
그런 생각이 든다. 어디론가 모두 떠날 때 버려야 할 미련..!
서기 2022년 10월 24일 오후 노트북을 열고 사진첩을 열어 지난 한 주일 동안 만났던 인연들을 들여다보고 있다. 오늘 아침 산행은 코끝이 시릴 정도로 쌀쌀해진 날씨.. 야트막한 동산을 잇는 다리 난간에는 서릿발이 미끄럽다. 지난 한 주간 알록달록 꼬까옷 갈아입은 녀석들이 하나둘씩 떠난 오솔길이 휑하니 바람이 분다. 이제 산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어디론가 떠나시는지.. 동네 근처 오솔길에는 여적 미련을 버리지 못한 나뭇잎이 세월을 붙들고 놔주지 않는다. 아무튼 참 조화로운 세상.. 그 속에서 지난 일주일간 참 행복했다. 그로고 보니 어느덧 시월의 끝자락에 서 있는 나를 본다.
Un sentiero che in una settimana e' diventato Bellissimo
il 24 Ottobre 2022, Biblioteca Municipale di Chunche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