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핼러윈 참사와 우리

-대한민국 대통령의 빈자리

by 내가 꿈꾸는 그곳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서가 2022년 10월 30일 휴일 아침, 요즘 우리가 거의 매일 아침 산책을 나서는 애막골 오솔길의 풍경은 늦가을의 애잔한 풍경들이 낙엽과 함께 어우러져 있다. 크고 작은 나뭇잎 또는 알록달록한 잎새들이 저마다 소명을 다하고 먼길을 떠나고 있는 풍경들.. 오늘 아침 산행은 평소와 달리 머리가 다소 복잡했댜. 이태원 핼러윈 대참사가 머맛속을 떠나지 않는 것이다. 하니는 "왜 늙은 사람은 안 데려가고 어리디 어린 청춘들을 데려갔을까.."하고 푸념처럼 늘어놓았다. 그래서 "아이들의 운명이 여기까지인가 보다.."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보탰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두 참사가 겹쳐 보여서 잠시 접어두었던 생각을 끄집어냈다. 이번 참사가 세월호 참사와 겹쳐 보였기 때문이다. 세월호 참사는 원인을 철저히 가린 채 우리들의 기억으로부터 멀어져 갔으며 관련자들은 대부분 멀쩡하게 대로를 활보하고 있다. 당시 나의 생각을 말하면 세원호 참사는 미필적 고의가 아니라 고의성이 짙은 자작극이라고나 할까..


결국 당시 사건의 정점에 있던 기무사령관 이재수의 극단적 선택으로 들끓던 참사 원인이 서서히 사라지고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기무사령관의 죽음조차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누군가에 의한 조작 가능성을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박근혜를 누나라고 부르며 측근에서 일하고 있었던 사람이다. 그리고 박근혜는 헌정사상 처음으로 탄핵을 당했으며 윤석열은 "박근혜는 내가 엮어 감방 보냈다"라는 육성 파일이 공개되기도 했다.



세상일 참 알 수 없는 것일까.. 우리 국민들이 촛불행진을 통해 탄핵시킨 당사자의 뒤에는 윤석열이라는 정치검사가 있었다. 그게 요즘 우리 국민들을 시쳇말로 열받게 만드는 국민의 원수가 되었다. 국가의 원수가 되어야 할 국민의 머슴이 국민을 조롱하는 악역을 맡으며 나라의 국격과 국민의 명예와 품격을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있는 것이다. 이들 두 연놈의 공통점은 능력 밖의 일을 억지로 진행하면서 참사를 일으키거나 방관하는 것이랄까.

나라의 대통령이 하는 막중한 임무 가운데 가장 중요한 일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일이다. 그래서 정부의 행정 대부분은 이곳에 집중되어있다는 것은 초등학생들도 모르는 바가 아니다. 그런데 이번 참사를 보도하는 언론에 드러난 내용은 참사의 원인을 알아내는 일이다. 좁은 골목 언덕에 많은 사람들이 핼러윈 축제를 위해 모여들면서 발생한 참사였으며 자세한 원인은 저울질되고 있었다.



어느 날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났던 고등학생들이 떼죽음을 당한 데는 잠수함 추도설 등 다양한 원인이 있었다. 그러나 그런 사실들은 이미 세탁이 끝났으며 사건의 배후에는 정치검사들의 그림자들이 무수히 따라다녔다. 아무튼 세월호 참사는 고의성이 다분하다고 해도 금번 이태원에서 발생한 참사의 책임자는 두 말할 것도 없이 대통령과 서울시장과 구청장 등이 눈에 띈다.


억울해할 것도 없다. 대통령이라는 직책은 응당 책임을 져야 하며 담화문 발표가 아니라 당장 대가리 처박고 석고대죄하며 보따리를 싸야 한다. 아울러 네덜란드로 떠났던 오세훈 서울시장도 같은 처지이므로 대가리 처박는 일 밖에 더 있겠는가.. 그리고 행정조직의 장이라는 것들도 같은 이유로 대가리 처박아야 한다. 왜 그런지 모르는 낯 두꺼운 인간들에게 한마디 하고 글을 맺는다.


오늘 어침 춘천의 애막골에 위치한 호반체육관에서는 어린이 축제가 열리고 있다. 도사관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어린이들과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축제에 참가한 모습이 너무 아름다원서 한동안 바라봤다. 그곳에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소방관들은 물론 의료진들과 관련자들이 축제에 참가하는 사람들과 거의 동수로 나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며 봉사하고 있었다. 애컨데 축제 참가자들이 100명이었다면 수십 명의 사람들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거나 봉사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반면 뉴스에 보도되고 있는 이태원 참사의 경우는 사고가 예고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핼러윈 축제에 참석하는 사람들의 수가 최소 10만 명에서 30만 명까지 추산하고 있었다. 한순간에 몰려든 사람들의 표정을 보니 방역 마스크가 사라졌고, 참사 주변에는 사고 이후에 곧바로 달려온 소방관과 시민들이 심폐소생술을 시도하고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은 이런 것일까..


사람들이 대거 모이는 비좁은 공간에서 소방관들이나 경찰이 시전에 배치되어 적당한 거리두기는 물론 통제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자꾸만 드는 것이다. 설령 경찰이나 소방관 등이 출동하고 싶어도 싱급기관의 지시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구청장이나 시장이나 관련 부서 공직자는 물론 정부의 조직과 대통령까지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유권자들은 차후에도 대통령이나 시장 등을 뽑을 때.. 일단 돌대가리나 술밖에 처 마실 줄 아는 무능한 머슴은 절대로 절대로 뽑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을 이번 참사가 말해주는 것이랄까.. 어른들이 방치한 안전사고의 현장을 보며 꿈을 잃고 목숨을 잃은 아이들이 자꾸만 어른 거린다.




Il disastro di Halloween a Itaewon e noi_Il sogno perduto
il 30 Ottobre 2022, Biblioteca Municipale di Chuncheon

Foto e scritto di YOOKEUN CHANG_GEOGRAF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