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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내가 꿈꾸는 그곳 Nov 24. 2022

손흥민이 다녔던 중학교 운동장

-  카타르 월드컵, 손흥민 존을 주시하라


꿈은 다시 이루어진다..!!



   서기 2022년 11월 21일 아침, 등교시간의 춘천시 후평동 소재 후평중학교의 가을 끝자락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질 정리 정돈된 학교 운동장은 텅 비어 있었으며 학생들은 운동장 저편으로 등교를 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이날 후평중학교를 찾은 이유는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우리나라 대표 선수들 가운데 유독 돋보이는 손흥민 선수의 자취가 궁금했다.



손흥민의 중학교 모교인 후평 중학교에서 유독 눈에 띄는 풍경이 새파란 인조 잔디구장의 풍경이다. 운동장을 카메라에 담는 순간 EPL의 손흥민 선수가 소속된 토트넘의 경기장이 단작에 겹쳐 보였다. 토트넘의 경기는 빼놓지 않고 지켜보고 있었으므로 손흥민의 마법 같은 슈팅은 대체로 다 기억하는 편이다.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근처로 접근하면 곧 터지게 될 골인 순간이 겹쳐 보이는 것이다. 사람들은 그곳을 '손흥민 존'이라 부른다. 지난해 득점왕에 오를 당시 그의 발끝은 무엇이든 다 뚫을 수 있는 창과 다름없었다. 골키퍼는 속수무책.. 멍하니 골 세리머니만 지켜볼 뿐이었다.



오늘 저녁 벌어질 카타르 월드컵 조별 예선 첫 경기에서 만날 우르과이 선수들은 손흥민 존을 악착같이 틀어막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손흥민의 질주가 손흥민 존으로 이어질 경우 우리 대표선수들은 국민들의 성원을 등에 업고 다시 이루어지는 꿈을 꿀게 틀림없다.



최근에 벌어진 다름 경기에서 사우디와 일본이 보여준 짜릿한 대역전극은 우리 선수들에게 어울리지 않는 유니폼을 입은 거나 다름없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대표팀은 그 힘든 역전승보다 일찌감치 다량의 골로 그물을 흔들 것이라는 전망을 해본다.



손흥민이 가장 좋아하는 손흥민 존 앞에서 꽤 오랫동안 서성거렸다. 골장면이 눈에 선하다



손흥민이 다녔던 춘천의 후평 중학교도 세계적인 축구스타를 배출한 유명한 장소이며 세상의 미디어는 온통 손흥민으로 가득하다. 포스트를 작성하고 있는 이 시간 유튜브를 열어보니 포르투갈의 호날두를 방출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손흥민 영입에 거액의 몸값을 제시하고 있다고 한다. 기분 좋은 소식이다. 그러나 우리가 첫승을 올려 승점 3점을 챙길 때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새로운 꿈을 꾸게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꿈은 다시 이루어 진다..!!



Coppa del Mondo del Qatar_Tenete d'occhio Son Heung-min
il 24 Novembre 2022, Biblioteca Municipale di Chuncheon 

Foto e scritto di YOOKEUN CHANG_GEOGRAF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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