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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내가 꿈꾸는 그곳 Mar 28. 2023

파타고니아, 알고 못 가면 평생 후회

-Puerto Rio Tranquilo,  파타고니아서 만난 천국


하늘나라 하늘나라.. 투정 부리지 마라, 천국이 코 앞에 널브러져 있다!!



   세상이 온통 풀꽃에 파묻힌 이곳은 칠레의 중부 파타고니아에 위치한 뿌에르또 리오 뜨랑뀔로(Puerto Río Tranquilo)라는 곳이다. 관련 포스트에서 여러 명소들을 소개해 드렸는데 하니와 함께 파타고니아 여행을 하면서 사전에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지만 전혀 뜻밖의 절경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었다. 생애 통틀어 처음 만나는 비현실적 풍경이 곳곳에 널브러져 우리를 빤히 쳐다보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시도 때도 없이 천국 타령을 하고 있지만, 신께서는 우리가 발 디디고 살고 있는 이 세상이 천국이라며 하늘나라서 보내주신 게 아닐까.. 일찍이 우리네 삶을 빤히 들여다보며 깨우친 남미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가브리엘라 미스뜨랄을 존경하게 된 이유가 먼데 있지 않다. 당신께서는 <예술가의 십계명>을 통해 조용하지만 엄격한 가르침으로 우리네 삶을 통찰하고 있었다. 이렇게..



예술가의 십계명 원문_Decálogo del artista


Decálogo del artista

I. Amarás la belleza, que es la sombra de Dios sobre el Universo.
II. No hay arte ateo. Aunque no ames al Creador, lo afirmarás creando a su semejanza.
III. No darás la belleza como cebo para los sentidos, sino como el natural alimento del alma.
IV. No te será pretexto para la lujuria ni para la vanidad, sino ejercicio divino.
V. No la buscarás en las ferias ni llevarás tu obra a ellas, porque la Belleza es virgen, y la que está en las ferias no es Ella.
VI. Subirá de tu corazón a tu canto y te habrá purificado a ti el primero.
VII. Tu belleza se llamará también misericordia, y consolará el corazón de los hombres.
VIII. Darás tu obra como se da un hijo: restando sangre de tu corazón.
IX. No te será la belleza opio adormecedor, sino vino generoso que te encienda para la acción, pues si dejas de ser hombre o mujer, dejarás de ser artista.
X. De toda creación saldrás con vergüenza, porque fue inferior a tu sueño, e inferior a ese sueño maravilloso de Dios, que es la Naturaleza.

-Gabriela Mistral



예술가의 십계명 


첫째우주 위에 존재하는 신의 그림자인 아름다움을 사랑하라. 

둘째, 무신론적 예술은 존재하지 않는다. 창조주를 사랑하지 않을지라도 그와 유사한 존재를 만들어 놓고 그를 섬기라.

셋째, 아름다움을 감각의 미끼로 주지 말고 정신의 자연식으로 주어라.

넷째, 방종이나 허영을 위한 구실로 삼지 말고 신성한 연습으로 삼아라.

다섯째, 잔치에서 너의 작품을 찾지도 말 것이며 가져가지도 말라. 아름다움은 동정성이며 잔치에 있는 작품은 동정성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이다.

여섯째, 너의 가슴속에서 너의 노래로 끌어올려라. 그러면 너의 가슴이 너를 정화할 것이다.

일곱째, 너의 아름다움은 자비라고 불릴 것이며 인간의 가슴을 기쁘게 해 줄 것이다.

여덟째, 한 어린아이가 잉태되듯이 네 가슴속 피로 작품을 남겨라.

아홉째, 아름다움은 너에게 졸림을 주는 아편이 아니고 너를 활동하게 하는 명 포도주다.

열째, 모든 창조물 중에서 너는 수줍어할 것이다. 너의 창조물은 너의 꿈 보다 열등했으며 동시에 경이로운 신의 꿈인 자연보다도 열등하기 때문이다.

-가브리엘라 미스뜨랄 




예술가의 십계명 

첫째우주 위에 존재하는 신의 그림자인 아름다움을 사랑하라. 



예술가의 십계명 

둘째, 무신론적 예술은 존재하지 않는다. 창조주를 사랑하지 않을지라도 그와 유사한 존재를 만들어 놓고 그를 섬기라.


예술가의 십계명 

셋째, 아름다움을 감각의 미끼로 주지 말고 정신의 자연식으로 주어라.



예술가의 십계명

넷째, 방종이나 허영을 위한 구실로 삼지 말고 신성한 연습으로 삼아라.



예술가의 십계명

다섯째, 잔치에서 너의 작품을 찾지도 말 것이며 가져가지도 말라. 아름다움은 동정성이며 잔치에 있는 작품은 동정성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이다.



예술가의 십계명

여섯째, 너의 가슴속에서 너의 노래로 끌어올려라. 그러면 너의 가슴이 너를 정화할 것이다.



예술가의 십계명

일곱째, 너의 아름다움은 자비라고 불릴 것이며 인간의 가슴을 기쁘게 해 줄 것이다.



예술가의 십계명

여덟째, 한 어린아이가 잉태되듯이 네 가슴속 피로 작품을 남겨라.



예술가의 십계명

아홉째, 아름다움은 너에게 졸림을 주는 아편이 아니고 너를 활동하게 하는 명 포도주다.



예술가의 십계명

열째, 모든 창조물 중에서 너는 수줍어할 것이다. 너의 창조물은 너의 꿈 보다 열등했으며 동시에 경이로운 신의 꿈인 자연보다도 열등하기 때문이다.




   서기 2023년 3월 28일, 이른 새벽에 일어나 우리가 다녀온 파타고니아의 절경을 바라보며 하늘나라를 생각하고 있다. 지난 삶을 돌아보면 힘이 들 때마다 화두를 부여잡고 하늘에 매달린 때가 있었다. 그때는 참 간절했다. 나의 존재가 얼마나 나약했으면 하늘님을 만나기 위해 몸부림쳤을까..



꽤 긴 시간 나만의 화두를 붙잡고 몸부림치며 보이지도 않는 하늘나라를 향해 기도를 올리곤 했었지..



그런 어느 날 세상이 환하게 열리는 기나긴 터널 속을 빠져나오게 됐다. 기적 같은 일이 내 앞에 나타난 것이며, 나의 삶은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일들이 연속되었다.



하늘에서 천사를 보내주신 것이다.(오해 없으시기 바란다)



어느 날 내가 가고 싶었던 하늘나라에 하니와 함께 동행했으며, 그곳은 세상이 온통 꽃으로 뒤덮여있었다.



맑고 고운 하늘과 티 없이 맑은 물과 상큼한 공기.. 



천국이 파타고니아 깊숙한 곳에 숨겨져 있었다.



이곳의 이름은 뿌에르또 리오 뜨랑뀔로(Puerto Rio Tranquilo).. 스페인어의 'Tranquilo'라는 말은 평온하고 조용하며 잔잔한 뜻을 지니고 있다. 아울러 사람들의 마음이 차분하고 안정된 곳을 가리킨다. 우리가 사는 동안 겪고 있는 온갖 망상이나 번뇌가 없는 곳이 천국이랄까..



세상에 수많은 여행지가 있고 그곳은 절경이 널브러져 있는 곳이다. 세상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얼마간 풀어내고 휴식을 할 수 있는 곳. 우리는 이곳에서 한 미혼 여성을 만날 수 있었는데 유아교육을 전공한 그녀의 평생소원은 대도시 뿌에르또 몬뜨에서 살아보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곳에 있는 대학을 다녔는데 정작 졸업 후에는 마음이 달라졌다.



그녀와 함께 이곳에서 살아가고 있는 또 다른 미혼여성과 민박집을 운영하며 여행자를 맞이하는 것이다.



이곳에서 태어나고 자란 그녀에게 도회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번잡한 세상이라고나 할까..



먼 나라 여행을 꿈꾸시는 분들이 계시면 버킷리스트에 'Puerto Rio Tranquilo'를 꼭 담아두시길 강추해 드린다. 여행 루트는 칠레의 뿌에르또 몬뜨까지 이동한 다음 7번 국도(La Carretera Austral)를 따라 천천히 이동하기만 하면 된다. 시간이 적지 않게 소요될 것이다. 그러나 천국으로 가는 갈이 쉽다면 아무나 갈 테지.. 당신이 먼저 선택하면 당신의 등 뒤에서 하늘의 도우심이 함께할 것이다.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무슨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Altrimenti, me ne pentirò per sempre_Puerto rio Tranquilo CILE
Il 28 Marzo 2023, La Disfida di Barletta in ITALIA

Foto e scritto di YOOKEUN CHANG_GEOGRAF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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