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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내가 꿈꾸는 그곳 Mar 31. 2023

아말피 1박 2일 첫 공개

-AMALFI, 죽기 전에 살아보고 싶었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빌딩


이탈리아.. 당신의 매력은 어디까지인가..?!!


   서기 2023년 3월 30일, 이틀 전 1박 2일로 다녀온 사진첩을 열어보고 있다. 이탈리아서 살면서 언제인가 꼭 한 번 다녀올 거라 생각하던 명소를 이제야 다녀온 것이다. 아말피(AMALFI).. 아말피는 이탈리아의 20개 주 가운데 지중해를 곁애 둔 깜빠니아(Campania) 주 살레르노(Salerno)에 속한 해양도시이다. 이곳에 사는 시민들의 수는 겨우 5천 명 남짓이나 시민들의 수 보다 관광객이 더 많은 곳이랄까.. 


우리 집 바를레타의 아드리해서부터 지중해 아말피 이동 경로를 표시한 지도와 경로 그리고 시간..


   그리스 신화에 등장한 제우스의 아들 헤라클레스가 사랑한 당신의 연인 아말피라는 이름을 따서 오늘날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이므로.. 얼마나 아름다우면 작명을 그렇게 불렀는지.. 그래서 짬짬이 아말피의 정보를 머릿속에 담아두었다. 그리고 이틀 전 내가 꿈꾸던 그곳을 향해 자동차의 시동을 걸었다. 첨부해 둔 우리 집에서 아말피까지 가는 거리는 대략 200여 킬로미터로 자동차로 이동하면 3시간이 조금 더 걸리는 곳이다. 지도를 참조하면 아드리아해서부터 지중해로 이동하는 것이다. 



나의 애마 속에는 맨 먼저 하니의 설렘을 담았고 1박 2일에 해당하는 준비물을 챙겼다. 그리고 애마가 좋아하는 기름을 잔뜩 채워 아말피로 향했다. 모처럼 장거리를 달리는 애마의 발걸음은 가볍고 경쾌했다. 바를레타서 아말피로 향하는 갈목의 살레르노 고속도로에서 만난 풍경은 조금은 이질적이었다.



운전석에서 고속도로의 풍경을 보고 있자니 우리나라의 고속도로와 적지 않은 감흥이 다가온다.



운전석에서 지향촬영한 풍경 사진을 통해 혹시라도 다시 만나게 될 현지의 도로 사정 등을 익히며 이동하고 있는 것인데.. 귀갓길에 열어둔 네비를 참조하면 너무 복잡한 루트이자 네비가 없었으면 한참 헤맬 뻔 한 아말피로 가고 오는 길.. ㅜ 



아말피 1박 2일 첫 공개

-AMALFI, 죽기 전에 살아보고 싶었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빌딩



네비의 도움으로 단 한 차례도 실수 없이 아말피의 이웃 도시인 살레르노(Salerno)를 바라보는 언덕길 위에 도착했다. 이때부터 가슴을 울리는 설렘 가득.. 장차 다가올 아말피가 눈에 선했다.



깎아지른 절벽 위에 만들어진 건축물.. 나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빌딩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짬짬이 아말피로 이동하면서 주차할 공간을 찾기 시작했다.



아말피로 가는 도로는 적게는 1차선 많아봤자 비좁은 왕복 2차선이 고작이었으며 주차 공간은 겨우 자투리 공간이었으며 그나마도 아말피로 가는 도로는 절벽 안쪽에 위치해 있었으므로 지중해 곁 절경은 거의 보지 못하고 지나치곤 했다.


고불고불.. 도로는 현기증이 일어날 정도로 이어지고 있었다.



나의 애마는 좌로 우로 정신없이 아말피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건진 몇 장의 풍경사진..



사람들은 이곳 절벽 위에서 살아가고 있었는데.. 아말피라는 지명이 붙은 유래와 전설은 4세기 중엽 로마에서 콘스탄티노폴리스로 가던 어느 귀족이 풍랑을 만나 이곳에 터전을 잡은 것이 아말피의 기원으로 알려졌다. 역사적으로 처음 언급된 것은 서기 533년 나폴리를 비롯한 이 지역이 동로마 제국의 영토로 편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말피는  이탈리아 내 다른 유명한 해상 무역 도시들과 다르게 이탈리아 반도 남쪽에 위치해 있다. 나폴리(Napoli)와 살레르노(Salerno) 두 도시 사이에 아말피와 소렌토(Sorrento), 뽀시타노(Positano) 등의 작은 마을들이 줄이어 있는데.. 살레르노보다 나폴리 쪽이 더 큰 도시고 관광객들은 주로 북쪽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는 편이나 우리가 살고 있는 바를레타서는 거의 수평으로 이동하고 있다. 오늘날 아말피를 방문하려면 대개 먼저 북서쪽의 나폴리를 거쳐서 오게 되나 아말피에선 살레르노가 더 가까운 곳이다.



나는 살레르노를 거쳐 천천히(지겨울 정도로 느리게 ㅜ) 지중해를 바라보며 아말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그때 만난 풍경들.. 깎아지른 절벽 아래 건축된 집들이 기적같이 느껴진다.



하니와 나는 짬짬이 퓌렌쩨에 이어 죽기 전에 이곳에서 살아보고 싶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만난 아말피는 천국이나 다름없었으며 이곳에서 머리를 뉘고 싶을 정도였다.



내 속에서 들끓었던 아말피로 향한 마음과 실천은 그곳에 있었다. 천년은커녕 백 년도 채 살지 못할 인생이 죽기 전에 마음껏 누려야 할 아름다운 세상.. 신의 그림자가 충만한 곳에서 생을 마감하고 싶었던 것이며 과연 살만한 곳인지 처녀 방문한 것이다.



벼랑길에 만들어둔 좁은 길도 신기하지만 벼랑 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활이 기적같이 느껴지는 것도 어쩔 수 없다. 불편하기 짝이 없는 삶을 감수하며 지중해를 바라보며 살아가는 사람들..



천천히(그럴 수밖에 없다) 아말피로 이동하는 가운데 목격한 아름다운 풍경들 속에는 불편함이 가득했다.



그렇지만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신의 그림자인 아름다움에 기대어 살면서 오늘날에 이르렀겠지.. 오늘따라 그녀가 너무 보고 싶으다. 아말피의 절경은 다음 편으로 이어진다. 기대해도 좋다.



L'ultima citta' in cui volevo vivere prima di morire_AMLFI
Il 30 Marzo 2023, La Disfida di Barletta in ITALIA

Foto e scritto di YOOKEUN CHANG_GEOGRAF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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