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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내가 꿈꾸는 그곳 Jan 08. 2020

빛과 그림자

-동검도에서

네게 속히 다가가고 싶다..!!



너를 갈망하니

어서 오라

뭉기적 거리지 말고




아느냐

내 마음을


처음 본 순간

숨이 멈춘 지 

꽤 오래다



가슴이 

마구마구

쿵쾅쿵쾅

두근거린다


당장 

네 가슴에

안기고 싶다



침이 마른다

마른침이 

속속들이

애무하고 싶다

너를


간절하게

간절하게 

비오니



시간을 

조금만 

조금만 더 다오


너무도 긴장해 

가시 돋은

혓바닥



꼬물꼬물 

너를

애태울 때까지


너를 갈망하니

어서 오라

뭉기적 거리지 말고




동검도에서 바라본 그 바다 그 개펄


아내와 함께 스케치 여행을 떠난 강화도의 꼬리 부분에 위치한 작은 섬 동검도.. 그곳에서 전혀 뜻 밖의 풍경을 만났디. 개펄이 얼어붙었다. 그 사이 하늘에서는 눈을 쏟아부으셨다. 썰물.. 저만치서 작은 배 한 척이 겨울 햇살을 쬐고 있었다. 급히 차를 돌려 동검도를 빠져나왔다. 금과 은.. 빛과 그림자.. 음양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장면을 사는 동안 몇 번이나 만날 수 있을까..! 내 사랑.. 참 아름다운 지구별의 모습이자 내 조국 대한민국의 빼어난 풍광이다.



-이탈리아 남부 뿔리아 주 바를레타에서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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