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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율디자인 Jun 23. 2020

원격 근무 시대, 온라인 협업툴로 일하는 법

디지털 공간에서 리서치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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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해외 디자인 아티클을 번역하며, 추가 정보와 링크를 덧붙인 글입니다.



디지털 공간에서 리서치하는 방법


많은 팀들이 유저 리서치를 하며 “아하”하는 순간이 있는데, 대개 모두가 같은 방에 포스트잇, 네임펜, 스티커 등이 붙여진 화이트보드를 둘러싸고 모여있는 상황이다. 때로는 연구과제에 있어 모든 걸 종합하고 집중하기 위해 전략실 같은 회의실(이하 ‘워룸war room’)을 만드는 게 좋다.


그런데 팀으로부터 물리적으로 떨어져 같은 공간에 있을 수 없는 업무 상황에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화이트보드를 둘러싸고 모두 모이는 게 좋다. 그러나 더욱 더 많은 회사들이 원격 근무자를 찾고 있고, 어떻게 그 원격 팀과 일할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야 할 필요가 있다. 미국 노동부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풀타임 근무자의 23%는 어느 정도 집에서 일을 한다고 한다. 업워크 또한 관련 보고서에서 “10년 뒤에는 3분의 1이 넘는 근무자가 원격으로 일할 것이다"라고 밝힌다.


인비전에서 나는 700 팀이 넘는 원격 근무자와 일하며 유저 리서치 업무를 이끌었다.

*인비전: 온라인 협업이 가능한 프로토타이핑 툴


당신이 들어왔던 것과 반대로, 리서치 결과물을 성공적으로 뽑아내고, 복잡한 패턴과 배운 점, 그리고 인사이트를 알아보게 정리하는 것은 철저하게 당신 스스로(와 당신의 원격 팀)에게 달려있다. 이 글에서는 원격 리서치 팀과 자료 종합에 관한 몇 가지 방식을 다룰 것이다.



왜 ‘워룸’에서 일할까?

*이 글에서는 (기업의) 전략 회의실을 ‘워룸’으로 표기합니다.


원격으로 리서치 종합하는 법을 논하기 전에, “워룸”이 왜 애용되고 효과적이라 여겨지는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

'워룸'은 모두에게 공통적인 결과를 가져다준다.가 내용을 공유하여 공통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게 해준다. 

팀 전체와 협업

모두가 워룸에 모인다: 프로덕트 매니저, 엔지니어, 디자이너, 심지어 프로젝트를 논하는 책임경영자까지. 이는 모든 팀과 이해관계자를 서로 조율하고 집중하게 만든다.


프로젝트에 집중

워룸은 팀원들이 회의, 아이디어 도출, 기획 그리고 리서치 종합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다. 회의실 벽은 인사이트, 스케치, 포스터가 되고, 이를 통해 언제나 프로젝트를 더 가까이하며 집중하게 된다.


크리에이티브 

화이트보드 없는 워룸은 어떤가? 팀 작업을 위한 워룸은 그저 가구를 옮기고, 사무용품을 가져오고, 대략적인 퀵 스케치, 플로우, 아이디어만으로 만들 수 있다.


정보 접근에 용이

유저 리서치 결과물이 모두 포스트잇과 포스터 형태로 벽에 붙어있다면, 회사에 있는 사람 모두 워룸으로 걸어들어가 손쉽게 체크할 수 있다.


재밌다

솔직히 말해서 — 워룸은 또한 재밌기도 하다. 당신의 팀이 매력적이고, 창조적이며, 컬러풀한 업무 환경을 만든 것이니까 말이다. 워룸이 창조성과 열정을 자극시킨다는 데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원격으로 인사이트를 이해하는 법


왜 물리적으로 워룸에서 일하는지 알아보았다. 원격으로 일할 때는 이들과 같은 장점을 누릴 수 있을까? 곧 밝혀지겠지만, 모두 가능하다!


1. 계속 업데이트하며, 지속적으로 도큐먼트를 접근 가능한 정보로 만들어라

디지털 워룸에 온 걸 환영한다. 지속적인living 도큐먼트는 당신의 새로운 게시 벽이다.


업무 목표, 질문, 현재 진행상황에 대한 윤곽을 잡기 위해 리서치팀을 위한 지속적인living 도큐먼트를 만들어라. 슬랙 채널을 고정하고, 현황보고서를 포함시키고, 클립보드를 항상 준비해라. 진행 중인 리서치 플랜의 날짜, 인사이트, 링크 등 관련있는 리소스를 매일 업데이트해라.

*슬랙: 온라인 업무 협업툴



2. 매번 구성원 미팅과 세션이 끝나면 결과물을 요약해라

이것은 Michael Margolis와 GV팀 같은 유저 리서치 고수들이 추천한 아주 인기 있는 방법이다. 연구 결과를 효율적으로 종합할 수 있는 필수 단계로서 이 방식을 전적으로 추천한다.

문서 결과물, 인사이트, 인용구 그리고 기타 수행해야 할 단계들

나는 보통 원격 리서치 단계를 진행하며 Zoom을 사용하고, 각 세션의 마무리 단계마다 보고를 받는다. 그 정리 보고는 업무의 핵심 팀이 5~10분 정도만 소요하면 된다. 아웃풋으로서 각 보고는 “결과물”에 살을 붙인 것이며, 각 독립적인 세션의 액션 아이템 리스트이다. 팀은 배운 점, 새로운 인사이트, 폭넓은 질문, 리서치 플랜에 있어 조정해야 할 것들을 빠르게 논의할 수 있다.


이로써 리서치가 진행됨에 따라 다른 관련 팀과 쉽게 공유할 수 있다. 빠르게 논의한 결과물은 즉시 문서화하여 슬랙을 통해 프로덕트, 디자인 팀에게도 공유할 수 있다.



3. 에어테이블을 사용하여 여러 단계의 결과물을 기록해라.

리서치 스프린트를 끝낼 무렵에 엄청난 양을 종합하기보다는, 주제(테마)를 쉽게 정하기 위해 여러 세션마다 스프레드 시트나 문서에 인사이트를 모으기 시작해라. 난 에어테이블 또는 인비전에서 서비스하는 프리핸드를 사용하여 가시화되기 시작한 주제와 수준 높은 질문, 업무에서 내가 가지고 있는 가설을 확인하는 것을 좋아한다.

*스프린트: (구글에서 제안한 업무 방식) 최소의 시간으로 최상의 결과를 얻도록 조정된 최적의 프로세스


일반적으로 나는 더 포괄적이거나 탐색력을 요구하는 작업에서 에어테이블을 더 많이 사용한다. 정확히 정해진 방식 없이 끌리는대로, “테마(주제)”와 관련된 것이라면 느낀 점 어떤 것이든 입력하며 작업을 시작한다. 보통은 팀원과 논의하며 보고를 듣는 동안 이런 테마(주제)를 추가한다. 인터뷰에 참여하거나 영상 기록을 시청하는 누구나 또한 주제를 추가할 수 있다. 그룹 콜이든 각 팀 멤버의 개별적인 때이든 말이다. 에어테이블의 유저 인사이트 템플릿을 사용하고 필요에 따라 추가적인 표와 칼럼을 조정해나가는 걸 추천한다.

각 세션에 인사이트 혹은 테마 추가하기

에어테이블을 사용하면서 테마(주제) 번호를 계속 추적하며 관리하기 위해 ‘Themes’ 테이블을 만든다. 둘 혹은 더 많은 세션을 진행하다보면 이것이 매력적으로 느껴지기 시작할 것이다. 그리고 나는 비슷한 테마들을 통합하고(팀 작업에서 이를 유지하려면 복사해야겠지만, 그래도 괜찮다!), 분류하고, 어떤 테마가 인사이트인지 (또는 너겟인지) 결정한다. 이로써 (논점을) 나누어 파악할 수 있고, 좀 더 높은 수준의 인사이트를 보며 이 점들을 연결하고, 필요에 따라 각 세션을 더 깊게 파고들 수도 있다. 이게 전통적인 레인보우 스프레드시트에 대한 내 견해이다.

*테마 테이블: 이 글에서는 에어테이블 탭 중에 속해있는 테마Themes 표를 가리킨다.
*너겟nugget: 작지만 가치있는 사실, 생각 등 
*레인보우 스프레드시트: 리서치 연구에서 시각 기법의 일종. 예를 들어, 각 세션 혹은 참여자별로 색상을 지정하여 업무수행을 기록하는 형식


스프레드시트 또는 기타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테마 빈도 추적

각 연구 혹은 다른 방안을 탐색하는 조사에서 필요한 만큼 칼럼을 추가할 수 있는데, 이게 내가 에이테이블의 팬이 된 이유다. 데이터에 기반한 업무를 한다면, 데이터 팀은 테마나 세션에 살을 붙일 관련 연구들로 부가적인 칼럼을 추가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나는 각 프로덕트 연구에서 각기 다른 에이테이블 베이스를 사용한다. 이는 각 팀에 적절한 분석정보를 추가하고, 페이즈(단계)를 통합하는 데에 좀 더 자유롭기 때문이다. 조사 결과, 행동 매트리스를 추가할 수 있고, 팀들을 위한 다수의 테이블과 뷰를 설정할 수 있다. 몇몇 팀은 하나의 베이스에 그들의 인사이트를 모아두길 좋아하는데, 한 곳에 인사이트와 테마를 모두 모아두는 건 좋은 방법이다.



4. 협업 향상을 위해 디지털 화이트보드를 만들어라

디지털 화이트보드로 사용자 여정 맵, JTBD 타임라인, 스토리보드 등을 비롯한 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원격 팀과 더 재미있고 상호작용적인 업무 통합이 가능하다.

*JTBD : Jos to be done. 디자인을 좀 더 효율적으로 만드는 프레임워크
Jobs-to-be-done (JTBD)


나는 이런 활동에는 물리적인 화이트보드를 모방한 인비전 프리핸드를 즐겨 사용한다. 프리핸드는 쉽게 메모를 작성하고, 주변으로 옮기고, 어떤 아이디어든 창조적으로 모색해볼 수 있어서 대화의 요약보고를 받기에도 훌륭한 공간이다.

프리핸드는 아이디어를 그려내는 데 매력적이라 팀의 사기를 북돋울 수 있다.


프리핸드에서는 (포스트잇을 쓰는 것과 비슷하게) 카드 분류로 테마(주제)를 식별하고, 체크와 동그라미를 사용하여 투표하거나 추가적인 의견을 덧붙일 수 있다. 프리핸드의 “창조적이고 자유로운” 박스는 정말 다재다능하기에 팀 전체의 워크플로우와 아이디어를 종합하여 그려낼 수 있다. 테이블(표)도 훌륭하지만, 업무 과정(여정)을 시각화하는 것 또한 빠뜨린 점gap과 새로운 기회를 식별하는 데 정말 도움된다.



5. 당신의 진행 중인 리서치 플랜에 모두 연결시켜라

자, 이제는 뭘까? 각 인터뷰 세션은 노트와 결과물이 있고, 당신의 팀은 에이테이블을 사용해 그걸 종합해왔으며, 프리핸드로 사용자 여정을 그렸다. 이것들을 어떻게 연결시킬 것인가? 리서치 플랜으로 돌아가자!


지금까지는 당신의 리서치 플랜을 모두 당신의 세션에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왔다. 모든 걸 리뷰하기 위해 팀 미팅을 잡고 리서치 플랜을 마지막으로 수정해라. 이 “최종 미팅"은, 가능하다면 연구 혜택을 받는 팀 전체가 포함되어야 한다. 인터뷰에 연관되거나 영상 기록을 시청한 모두가 참가할 수 있으며, 다른 이들은 질문을 던지고 배울 수 있다.


내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사람들은 규모가 큰 리서치 보고서는 피하는 경향이 있다. 나는 이걸 배운 점과 조언에 대한 간단한 불렛 리스트로 바꿈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했다. 이는 전달에 있어 아주 효과적인 방법인데, 궁극적으로 사람들은 무엇을 배웠는지 알고 싶어한다. 사람들은 관련된 모든 스프레드시트, 조사, 분석자료를 더 깊이 파고들고 싶어 한다.



결론

유저 리서치 업무가 끝나면 당신은 다음 프로젝트를 수행해야 하고, 워룸의 모든 포스터, 포스트잇, 화이트보드를 정리해야 한다.


내가 원격 근무자들과 디지털로 유저 리서치 종합하는 걸 좋아하는 이유는 이때까지 수행했던 걸 모두 기록으로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조사, 인터뷰 세션, 그리고 팀의 질문에 대한 답변까지 모든 연결된 문서들을 추적할 수 있다.


마무리하는 날, 원격 팀과 유저 리서치 결과물을 가공하는 데 활용성 높은 툴과 방식들이 사용된다. 이 글은 내가 이때까지 어떻게 해왔느냐에 대한 것이다. 나는 항상 더 나은 방법을 모색하며, 당신이 어떻게 일하는지 듣고 싶다.


당신과 팀은 어떤 방식으로 원격 업무를 종합하는가?



번역 후기


기술과 트렌드 분야는 발전이 엄청 빠르다. 불과 2년 전 이슈를 다룬 글도 구닥다리처럼 보일 때가 많다. 하지만 대부분의 분과에서, 특히 방법론이나 학술연구 분야는 조금 다르다.

이 글은 2018년 인비전(InVisionApp)에서 근무하는 연구자의 글이다. 인비전은 물리적으로 떨어져 일하는 근무자들과 소통하며 업무 결과물을 관리하는 데 특히 유용한 툴이다. 에어테이블, 인비전 등을 활용해 어떻게 협업 업무를 수행하는지 본인의 방법을 설명했다. 노션, 슬랙, 비캔버스 등 매년 새롭고 강력한 협업툴이 쏟아지는 시대에 어떤 툴을 사용해야 할지,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COVID19로 원격근무자가 많아진 요즘 더욱 눈길이 가는 글이다.


번역하며 유의했던 단어 및 표현

war room (군사) 작전실, (기업) 전략 회의실

upwork 프리랜서들이 명성을 얻고 더 나은 직장을 얻기 위해 감수해야 하는 불쾌한 일 (이 글에서는 회사 이름이었다.)

distill 증류하여 (불순물을) 제거하다, 정제하다, 농축하다. 이 글에서는 '(결과물을) 가공하다'로 의역.

engaging 호감가는, 매력적인

living 이 글에서는 '계속 업데이트되는' 혹은 '진행중인'으로 의역

imperative 반드시 해야 하는, 긴요한

nugget 작지만 가치있는 사실, 생각 등

take 의견, 해석

wrap up 마무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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