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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깨발랄영아 Jan 11. 2024

숨겨진 뜻 찾기?

왜  숨겨~

국어시험 문제에 항상 빠지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작가의 숨겨진 의도를 찾아보세요." 이런 문제를 맞닥뜨렸을 때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왜 의도를 숨겨~ 직접 말해달라고~'이런 문제들은 언제나 어려웠다. 반복해서 글을 읽어야 했고, 내가 파악한 의도가 작가의 의도와 같은지 확실하지 않았다.


어른이 되어서도  상대방의  생각이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은 언제나 어렵다.  "같이 갈래?"라고 하는 물음에 "나는 괜찮아"라는 말을 들었다. 나는 "나는 괜찮아 "라는 말을 헛으로 하지 않는다. 내가 괜찮다고 하는 것은 정말 괜찮은 것이고, 오히려 쿨하게 아무렇지 않게 생각해줬으면 했고,  다른 사람도 그렇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안에 "나는 괜찮아(나도 함께하고 싶지만 너에게 부담을 주는 것 같아 가지  않을게~ 하지만 다시 한번 물어봐준다면 같이 가고 싶어. 같이 가지 못한다면 안 괜찮을 것 같아)" 이런 의도를 가진 "나는 괜찮아"였다면  어떨 땐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고, 다시 한번 묻지 않은 내가 배려하지 못하는 나쁜 사람이 되고 만다.

 

어째서? 왜? 상대방을 배려한다고 한 "난 괜찮아"는 괜찮은  것이 되고, 다시 한번 묻지 않은 것이 배려하지 못한 것이 되는 것인가. 휴~다시 한번 물어주는 것이 예의인가? 나는 다시 한번 묻지 않게 솔직히 말해주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한다.


"난 정말 괜찮아요~정말로"

오늘도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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