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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나의 일상

월요일을 기다리는 단 두 가지 이유

by 집녀

첫 번째,

장이 열린다.

주식시장 말이다.

힘들고 재미없는 나의 삶에 활력을 주는 것은 바로

주식시장.

돈을 벌고 있냐고?

설마.

벌지도 잃지도 않고 있다.

팔지 않으면 '절대로'잃는 것이 아니다.

주식시장을 통해 나는 발전한다.

나는 비록 '미래 발전 가능성이 없는' 회사'에 몸 담고 있으나,

내 투자리스트에 있는 회사만큼은 성장하면서 덩달아 내 삶도 발전하길 바라는 이유다.


두 번째,

로또당첨번호를 확인한다.

절대로 토요일에 확인하지 않는다.

월요일 출근하고 사무실에서 확인한다.

그렇지 않으면 출근할 마음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적어도 로또번호 확인을 위해 출근을 한다.

그래서 확인한 결과

세상에 5천 원이 됐다.


월요일을 기다리는 마음이 1도 없으나

강제적 이유를 부여하여

월요일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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