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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전 필라테스를 갔다.
새 해, 새 결심과는 상관이 없다.
필라테스 이용기한이 다가오고,
무엇보다 이석증이 나아서다.
지난 4개월 동안 이석증과 함께했다.
처음엔 심해서 밥도 못 먹고 움직임도 힘들었다
나으려고 이병원 저 병원 다녔으나 결국 포기했다.
그리고 마음을 내려놨다.
죽을병 아니고 서서히 낫겠지.
그러니 마음이 편해졌다.
몸에 병 없기를 바라지 말라고 했던가.
그렇게 버티고 버티던 이석증이
이제 좀 나아졌다.
하지만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언제 어디서든
스트레스로, 혹은 컨디션이 안 좋으면
이석증은 또 튀어나올 것이다.
'네가 또 몸을, 마음을 가누지 못하는구나'
경고하며.
세상이 툭 떨어지는 듯한 그 감각과 함께
다트판 돌듯한 그 어지러움은
이젠 내가 평생 안고 가야 할 숙제인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