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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집중 좀 하라고.

앵무새도 화낼 수 있다.

by Libra윤희

아니~~ 이!!!

이제 정말 참을 만큼 참았는데.


밥 달라고!


설거지만 하고 준다고 하고는

빨래만 널고 준다고 하고는

카톡에 답만 하고 준다고 하고는

청소기만 돌리고 준다고 하고는

식탁만 닦고 준다고 하고는

치카만 하고 준다고 하고는

도대체 언제까지 기다리냐고~~!!!


이거 이거 달라고!


요건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거지.


다 먹었으니까

만져줘야지~~ 이~!


응 거기 거기.

응 그렇게 고렇게.


먹고 나니까,

만져 주니까,


졸려.



만져주니까 잠이 소륵소륵

참을 수 없이 졸려서, 좋다.

사랑을 확인하니까,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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