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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용 발레리노 세미나 후기

7월 21일 무브먼트의 두 가지 의미


무브먼트(movement)는 중의적 표현입니다.


취미발레를 하는 우리들은 무브먼트(movement)가 무엇을 뜻하는지 압니다.

그렇죠. 단어 의미 그대로 발레를 할 때 '움직임'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무브먼트의 다른 사전적 의미는 '정치적, 사회적인 운동'을 뜻하기도 합니다.

취미발레인들이 모여서 세미나와 강연회를 한다고 하면 다들 궁금해합니다.  

“모여서 무슨 이야기를 해? 각자 발레 하는 이야기?”

그러나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발레로 생각을 공유하고 고민하는 ‘의식 있는’ 사람들의 움직임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봅니다. 시작에 불과하더라도 옳은 의식은 함께 나누고 그 역량을 발전시키도록 하는 노력. 이것이 진정한 무브먼트의 예라고 생각해요. 


 2018년 7월 21일 토요일 (논현동 LG지인스퀘어 3층)

그런 의미에서 오늘 가졌던 세미나는 제가 기획했던 대로 또는 그 이상의 감동이 있었습니다. 우선 세미나의 주체는 3인의 취미발레인들의 다양한 이야기, 고민, 과제 등을 나누는 시간이었고요. 이후에 잠깐이라도 이승용 발레리노의 유럽 발레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취미발레인들이 발레팬이자 관객으로서의 역량에 대해 고민할 때 이승용 발레리노는 무용수, 아티스트로서의 책임감에 대한 통찰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아직은 생소하기만 한 발레 세미나 발제자로 나서 준 세 명에게 깊이 감사드려요.

임이랑 (시바리나 작가, 다리 긴 취발인) : <시바리나의 발레 일기로 살펴본 취발인들의 의식의 흐름>

안원경 (발레 애호가, 발레 전문 인간 아카이브) : <내가 발레를 사랑하는 법>

고서현 (취발인12년차, 발레 분야 파워블로거 곤듀) : <#입력완료, #출력불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왼쪽부터 발제자 임이랑, 안원경, 고서현 (사진 : 서윤호)


 주제는 발제자 스스로 정하고 이런 기회에 공식적인 자리에서 자신의 생각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자유롭게 질문도 하고, 함께 고민하는 주제를 던져주기도 하고요.


 

무더운 여름이었지만, 차가운 이성으로 발레에 관한 문화를 직시하고 공유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만약 잘못된 것이 관습처럼 이어왔다면 작은 움직임으로라도 고쳐나가야 할 것이고요. 또, 나만 이것을 고민하는 것이 아니고, 또는 반대로 아무 고민이 없었다면 이런 세미나를 통해서 한 번쯤은 생각의 재정비를 할 필요도 있었고요.


자… 오늘은 차갑게 머리를 식혔으니 다음 주는 뜨거운 가슴 안고 마스터 클래스에서 활활 태우는 과제가 있습니다. 이렇게 한 주 씩 기다리며 하는 캠프의 묘미도 제법 쏠쏠하네요.

다음 캠프 참가자들 7월 29일에 시간 넉넉히 잡고 오세요. 오버타임 예정입니다. ㅎㅎㅎ



 

세미나를 알리는 pop (캘리그라피 온강 조윤영님)
선배이자 멘토이자 스승과 제자의 만남



건강하고 발전된  발레 문화를 위해 작은 무브먼트에 동참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사진 : 서윤호)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 SNS에 #윤작가의썸머발레캠프 또는 #윤썸발캠 으로 많은 후기 남겨주세요 :)

*본 브런치에 참석자들의 소감이 담긴 후기 댓글도 기다릴게요. 다음 캠프 때 더 많은 준비로 만나요!


글 : 취미발레 윤여사 윤지영 작가

사진 : 윤작가, 서윤호 제공 (모든 사진은 참석자의 동의하에 올림을 알려드립니다)



취미발레 윤여사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yoonballet_writer

이승용 발레리노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daniel_syl/

 시바리나 작가 임이랑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123rang/

안원경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안원경발레선집 검색)

https://www.instagram.com/wonkyung_ahn/

곤듀 블로그 고서현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hellogond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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