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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슨 투 발레> 후기

환상의 하모닉스를 선사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항상 시작은 그랬습니다.

작은 호기심에서 비롯된 재미있는 발상을 실재_實在로 구현해보자는 것이죠.

초여름 한창일 때 <윤작가의 썸머 발레캠프> 준비 중에 희조씨와 식사를 하게 됐어요. 그리고 제안을 했죠. 난 발레 음악에 대한 관심이 있고, 좀 더 알고 싶고, 희조씨는 음악 콘텐츠를 갖고 있으니 내가 기획할 가을 이벤트에서 강연을 맡아 달라고요. 밥 먹으면서 부담 없이 던진 말이지만, 상대에게 이게 얼마나 큰 부담일지는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올해를 시작할 때 마음먹은 몇 가지 계획이 있었어요. 연초부터 기획한 썸머 발레캠프에 이어서 가을에 꼭 발레음악 관련 강연이나 하우스 콘서트를 개최하고 싶었습니다.


희조씨의 수락에 저는 바로 지현씨에게 안부 문자 겸 저의 계획을 말했습니다. 함께 해달라고… 다행히 지현씨도 설레는 마음으로 함께 하겠다고 하고, 우리 셋은 늦은 여름에 만났습니다. 어느 정도 심도 있게 접근할 것인가, 주제를 얼마나 세분화할 것인가, 각자의 역할을 나누고, 서로의 몫에 대해서 고민하고 준비하기로 했죠. 웃고 즐겁게 이야기했지만, 자못 발레음악을 호위하는 삼총사(三銃士, Les Trois Mousquetaires) 결의식 같았답니다. :)


아무리 생각해도 딱딱한 강연회와 보통의 음악회.  이렇게 이분화하기보다 편하게 이 모든 것을 즐기는 살롱파티의 콘셉트로 가는 것이 맞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강연회와 렉처 콘서트를 풍요롭게 해 줄 협연 아티스트가 필요했습니다. 여기에 정말 훌륭한 김동현 바이올리니스트와 김혜진 발레리나가 합류를 했고요.



Listen to Ballet

소소하지만 많은 것을 계획하고 준비했는데, 막상 파티 당일날이 되니 가장 멋진 분들은 관객들이었습니다. 신청하신 모든 참가자가 참석해주셨습니다. 진지하고, 호응하며 즐기고, 몰입하며 집중하는 모습에 주최자로서 진심 감동이 되고 감사하더라고요. 1부 강연회에 이어서 2부는 렉처 콘서트로 진행이 됐습니다. 중간중간 귀를 호강시켜주는 바이올린, 피아노 연주가 계속됐고요. 마지막은 피아노 반주에 맞춰서 10여 분 정도 김혜진 발레리나의 바워크 시연이 있었습니다.


제가 클로징 멘트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원래 이 기획은 속편이 있습니다. 아마 내년쯤이 되겠네요. 더 깊이 연구하고 또한 재미있게 준비해서 다시 한번 발레음악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는 시간이 오길 기대합니다.


윤작가의 감성 발레파티 <Listen to Ballet>의 하모닉스를 훌륭하게 완성시켜준 권희조 클래식 애호 전문가, 김지현 발레 피아니스트, 김동현 바이올리니스트, 김혜진 발레리나, 그리고 참석해주신 모든 참가자분들, 좋은 공간을 대관해주신 광화문 북바이북 김진양 대표님, 항상 품격의 파티를 완성해주는 파티킹콩 김경희 실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글 : 취미발레 윤여사 윤지영 작가

사진 : 서윤호, 김지현, 파티킹콩 제공 (모든 사진은 참석자의 동의하에 올림을 알려드립니다)



빅벌룬 터뜨리며 파티의 마무리. (feat. 파티킹콩 / 영상제공 : 안원경)



윤지영 작가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yoonballet_writer/

발레 피아니스트 김지현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ji_hyun_kim__/

클래식 전문 애호가 권희조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bbacio_huijo/

북바이북 광화문

https://www.instagram.com/book_by_book/

파티 스타일링 파티킹콩

https://www.instagram.com/partykingk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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