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랑하고픈 그들의 이야기_이은원 01

안정적인 유리 부스를 박차고 나온 핑크 다이아몬드의 용기 있는 도전



제2부 / 우리가 사랑하고픈 그들의 이야기



2. 이은원 발레리나 (미국 워싱턴 발레단, The Washington Ballet)_01




그녀를 처음 본 것은 몇 년 전 돈키호테 전막 공연의 키트리 역할에서였다. 정말 말 그대로 쨍하게 예쁘게 생긴 발레리나가 여유로운 얼굴을 하고 하늘을 붕붕 날아다니고, 현란한 푸에테 피루엣을 돌고 나서도 객석을 향해서 웃음을 날려주는 모습에 넋을 잃고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더욱 놀란 것은 공연을 마치고 무대 밖에서 화장기 없는 민낯을 하고 태릉 선수촌 국가대표선수처럼 잘 맞는 트레이닝복을 입고 씨익 웃고 걸어 나오는 모습이었다. “어쩜 저렇게 예쁠 수가 있을까?” 국내에 발레를 조금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은 들어봤을 이름. 발레리나 이은원. 그녀의 이름 앞에는 항상 ‘미모의 발레리나’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하지만 그 미모에 뒤지지 않을 짱짱한 실력을 갖춘 발레리나라는 것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모델 / 이은원, 사진 / 김윤식, 2015) yoon6photoⓒ 2015

올해 초여름, 다음 시즌의 그녀의 모습을 기대했던 국내 발레 팬들에게는 충격적인(?) 보도 자료가 나오기 시작했다.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이은원, 줄리 켄트의 러브콜을 받고 미국 워싱턴 발레단으로 이적’ 분명 그녀를 위해서는 최고이자 최선의 선택이었겠지만, 그래도 팬의 입장에서는 축하와 아쉬움이란 두 단어가 교차되며 머릿속을 빙빙 돌게 만들었다. (줄리 켄트는 ABT_아메리칸 발레시어터, American Ballet Theatre의 프린시펄에서 은퇴하면서 워싱턴 발레단(TWB)의 새로운 예술감독으로 부임하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이은원을 영입하게 됐다) 그렇게 2016년 6월 말괄량이 길들이기의 카테리나 역할로 국내 팬들에게 무대 위에서 고별인사를 했다. 몇 개월이 지나고 청명한 가을날, 워싱턴에서 하루를 마무리하는 이은원과 한국에서 오전을 시작하는 윤여사는 화상통화로 얼굴을 마주했다. 그녀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궁금했던 그녀의 근황과 그녀가 생각해왔던 발레의 가치관을 들어보도록 하자.




국내에서 무대 위의 모습만 바라봐도 설렜던 그녀를 마주 대하다.
야무진 음성, 활짝 웃는 미소는 여전히 아름답다.


윤여사 (이하 윤) : 반갑습니다. 은원씨~ 어엇! 얼굴이 더 예뻐지신 거 같아요.

이은원 (이하 이) : 아니에요… 후후 지금 조명이…

윤 : 후후후 뒤에서 이렇게 조명 나오게요?

이 : 네 뒤랑 앞에서… 후후

윤 : 먼저 피곤하고 바쁜 일정일 텐데 이렇게 귀중한 저녁 시간 내주셔서 감사해요.

이 : 아닙니다. 먼저 이렇게 연락 주셔서 제가 더 감사해요.

윤 : 이곳의 많은 팬들은 은원씨 가신 것에 대해서 많이 축하를 해주시지만, 동시에 참 많이 아쉬워해요. 새로운 레퍼토리 나올 때 캐스팅이 뜨면 은원씨 이야기를 많이 한답니다. 그리고 제 책(어쩌다 마주친 발레)에 사진 나오도록 협조해 주신 것 이 자리 빌어서 감사드려요. 은원씨가 그곳에 가셨지만 제 책에 아주 예쁜 모습으로 담길 수 있었고, 독자와 팬들이 은원씨 모습을 사진으로 간직할 수 있었다는 것이 너무 좋고 저자로서 감사드립니다.

이 : 저도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께 감사드리고, 많은 축하받으며 이 곳에 올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그리고 뜻깊은 책에 나오게 돼서 저도 좋았습니다.

윤 : 아… 제 인터뷰의 특징은 질문 1번, 2번 이렇게 진행하지 않고, 저랑 편안하게 얘기하면 됩니다

이 : 네, 저도 편안하게 이야기하는 기분으로 할게요.

윤 : 워싱턴의 날씨나 계절은 좀 어떤가요? 가셔서 어떤지도 좀 궁금해요.

이 : 이 곳은 지금 가을이고요. 한국과 거의 비슷한 날씨예요. 저도 한국에서 일하다 이곳에 와보니 또 다른 생활이 있고, 나름 자유로움이 있어요. 여러모로 다른 분위기랄까?




발레리나 이은원의 간단한 이력을 들어보았다.
아직 어린 나이인데 참 많은 것을 해낸 사람.
타고난 천부적 재능과 엄청난 노력이 함께 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윤 : 많은 분들이 ‘발레리나 이은원’을 알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 발레를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은원씨 본인 소개 겸해서 발레를 어떻게 시작하게 됐는지 간단하게 말씀해주세요.

이 : 안녕하세요. 발레리나 이은원입니다. 갑자기 소개하려니 좀 어색하지만, 그래도 얘기해볼게요. 저는 8살 때 국립발레단 문화학교(現 국립발레단 부설 아카데미)에서 전문적으로 발레를 배우기 시작했어요. 그때 최태지 단장님, 김용걸 교수님도 알게 되었고요. 그렇게 그곳에서 약 2년을 배우고, 12살 때 한예종 예비학교로 가게 되었고, 예원중학교 다니면서 한예종 예비학교 다니다가, 예원중학교 졸업하면서 바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원(대학교 조기입학)으로 들어갔어요. 한예종 영재원 4학년 때 국립발레단에서 활동 시작하고요. 그렇게 활동해서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로 일했었고, 2016년 올해 미국 워싱턴 발레단(The Washington Ballet)으로 이적하게 되었어요.

윤 : 은원씨가 한예종 영재원 다니면서 국립발레단에 활동한 나이가 어떻게 되나요?

이 : 영재원은 17살, 그러니까 대학교를 조기 입학한 셈이고요. 한국 나이로 20살(만 19세) 때 발레단에 입단했어요.

윤 : 그냥 여기까지 들은 이력만으로도 대단하네요. 실례지만 은원씨가 현재 나이가…

이 : 91년생이고 한국 나이로 스물여섯, 만 나이로는 25살이에요.

윤 : 우와… 인생의 절반 이상을 발레를 해오신 거네요.

이 : 하하하 아… 네… 그래서 저는 발레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어요

윤 : 에이… 너무 겸손한 발언입니다. 하하 저는 사실 우연히 취미발레를 하게 되면서 발레 세계를 알게 되었고, 발레를 배우다가 나중에 공연을 가게 되었어요. 제가 본 은원씨에 대한 첫인상은 ‘아니! 세상에 저렇게 예쁘게 생긴 발레리나가 있을 수 있어?’ 였어요. 발레를 잘 모르던 때였지만 발레도 엄청 잘하면서 얼굴도 예쁜 은원씨가 마냥 신기했거든요.

이 : (약간 부끄러워하면서) 아휴… 감사합니다.


"The Lady who loved ballet, and the ballerina who loves her"

Dancer- Eun Won Lee

dress - Clelia Younmin Chung

makeup & hair - Ines

photographer - BAKi (박귀섭)



국내에서 모든 것을 이뤄놓은 무용수로서 해외 이적을 결정했을 때
고민을 많이 했을 것 같았는데 그녀는 의외로 상당히 쿨한 모습을 보였다.

윤 : 또 궁금한 것이 은원씨의 경우는 이미 한국에서 모든 것을 이뤄놓고 이적을 했잖아요. 이곳에서 수석무용수의 자리까지 올라갔는데 해외 이적을 할 때 고민을 하거나 아님 반대로 큰 용기가 필요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이 : 그런제 저는 성향상 선택을 해야 하는 순간이 왔을 때 며칠 생각하고 망설임 없이 바로 결정을 한 것 같아요. 오히려 지금 여기 와서 돌이켜보면 ‘와… 어떻게 바로 그렇게 선택했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요. 후후후. 항상 어릴 때부터 해외로 나가서 무용수로서 경험을 해보는 게 꿈이었어요.

윤 : 인터뷰어로서가 아니라 한 사람의 팬으로서 저는 은원씨의 선택에 ‘정말 잘하셨어요’라고 말하고 싶어요.

이 : 아..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좋네요. 감사합니다.


윤: 많은 팬들도 아쉽지만 동시에 응원을 했을 거라 믿어요. 국립발레단에서도 축하하면서도 아쉬워했겠네요.

이 : 발레단 관계자분들도 많이 아쉬워하셨어요. 그래도 제가 나이가 어리다 보니까 저한테 이런 경험이 필요할 거라고 하시면서 이해해주시고, 이적을 결정하고 나서는 많이 축하해주셨어요.




워싱턴 발레단에 대해서 묻지 않을 수 없다. 어떤 발레단인지…


윤 : 워싱턴 발레단에는 솔리스트로 가신 건가요?

이 : 워싱턴 발레단의 규모가 좀 작아서 코르드, 솔리스트 그렇게 나누지 않고요. 저는 주역급으로 왔어요.

윤 : 워싱턴 발레단의 단원 인원 규모가 어느 정도 되나요?윤

이 : 정단원은 20-30명이고, 스튜디오 컴퍼니 댄서가 약 20명 정도, 그리고 학생과 스튜디오 컴퍼니언 사이에 중간에 있는 사람이 약 20명 정도 있고요.

윤 : 그 중간이라는 것이 여기의 인턴쉽 단원이나 트레이니 과정과 비슷한 개념인가요?윤

이 : 네, 비슷하다고 보시면 돼요. 그리고 발레 학교가 있고요.

윤 : 아… 정단원 되기가 쉽지 않은 컴퍼니인 것 같은대요?

이 : 네. 그렇지만 지금 줄리 켄트(現 워싱턴 발레단 예술감독)가 부임하고 발레단의 인원도 확충하고, 규모를 훨씬 더 크게 하고 싶어 해요.


윤 : 인스타에서 보니까 지젤 연습하시는 거 같던데 공연을 위한 준비였나요?

이 : 여기 와서 보니까 발레단 특성상 패턴이 좀 다르더라고요. 연습이 상당히 체계적이에요. 내년에 공연이 많아서 지금부터 순서에 따라서 하나씩 전부 연습을 하고 있어요. 지젤은 내년 공연이고요. 그 파트 연습을 하고 있는 것이었어요. 미국 오자마자 지젤이랑 워싱턴 발레단 40주년 기념 갈라 공연 연습했고, 지금은 시즌 연말 공연 호두까기 인형 연습하고 있고… The Dream이라는 프레드릭 애쉬튼(Frederick Ashton) 작품, 한여름 밤의 꿈의 타티아나 요정 역 맡아서 그것도 순서 나가면서 연습하고 있어요.


윤 : 공연도 많고, 연습을 상당히 미리 하는 시스템이군요. 인원 등 외적으로 보이는 규모에 비해서 영향력이 상당한 발레단인 것 같아요.

이 : 줄리 켄트와 남편인 빅터 바비(Victor Barbee)는 ABT 부예술감독이었는데 함께 이곳으로 오면서 많이 이슈가 되고, 거는 기대가 상당히 크다고 할 수 있어요.

윤 : 발레단으로서는 급성장하고 확충하는 발판이 되는 시점이겠네요.

이 : 네 지금이 딱 그런 시기인 것 같아요. 새로운 시도도 하고, 기존 시스템도 보완하고 있고요.


윤 : 은원씨가 워싱턴에 가신 게 9월 초? 아님 8월 말이었나요?

이 : 아… 네 8월 말이었어요.

윤 : 얼마 안 되었지만 벌써 첫 공연을 하셨죠?

이 : 네 40주년 기념 갈라 공연이었어요.

윤 : 인스타에서 봤어요. 은원씨 줄리 켄트와 기념사진 찍고, 독특하면서 기다란 꽃다발도 들고 계셨고요.

이 : ㅎㅎ 네… 발레단에서 준비해줬어요. 여기는 꽃을 참 좋아하더라고요.


윤: 은원씨가 한국에 있을 때도 외국에서 온 게스트 프린시펄 댄서와 호흡을 맞춰 본 적이 있지만 아예 외국에 가서 활동해 보니까 차이점이 많이 있죠? 워싱턴 발레단에 한국 단원이 있나요?

이 : 없어요. (갑자기 웃음이 터진 은원씨) 하하하 한국 사람이 없어요. 심지어 아는 한국 사람도 없어요.

윤 : ㅎㅎㅎ 아니 은원씨 알아보는 한국 사람도 없어요?

이 : 음… 스튜디오 컴퍼니에 있는 발레 학교에 다니는 아들의 아버님 한 분 뵀었어요. 아들이 예전 국립발레 아카데미에 다녔다고 하시더라고요.

윤 : 그분은 얼마나 좋으셨을까요? 은원씨를 거기서 봤으니…

이 : 네 조금 반가워하시더라고요.

윤 : 겉으로는 살짝 내색했을지 모르지만 마음속으로는 엄청 반가웠을 거예요.

이 : 전에는 좀 계셨는데… 현웅이 오빠(김현웅 발레리노)도 계셨고, 오히려 지금은 한국 사람이 없더라고요.


윤 : 한국에서 지인들이 연락하거나 문자하고 그러면 좀 반갑겠네요.

이 : 아~ 그럼요. 많이 반갑고, 사실 그리워요. 저도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라고, 한국 발레단에서 일을 하다가 온 경우이다 보니 타지에서 생활하는 게 아직은 익숙하지가 않아요.

윤 : 조금 지나면 어느 날 많이 익숙해질 거예요. 물론 타지에 나가 있으면 향수병이나 그런 거 생길 수 있지만, 은원씨 아직 젊잖아요. 그리고 훗날 은원씨가 또 다른 도전을 한 것에 대해서 후회가 없을 것 같아요.

이 : 네… 저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윤 : 워싱턴 발레단도 다양한 국적으로 이루어졌나요?

이 : 스페인 쪽이 많고요. 쿠바 쪽 무용수도 많고요. 각 나라마다 춤의 독특한 자기들의 스타일이 있어요.




정돈된 유리 부스 안에 있던 고귀한 핑크 다이아몬드…

안정이라는 자리 대신 완벽한 도전을 선택했다.

당장은 힘들지 몰라도 그녀의 용기 있는 선택이 진정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게 갖춰져 있는 인공조명보다는 시시각각 변하는 태양광이야말로 진짜 보석의 가치를 알게 해줄 테니까…


윤 : 이건 약간 엉뚱한 질문일 수 있지만 은원씨의 그 예쁜 외모가 발레 하는데 플러스 요인이 되었겠지만, 반대로 너무 예쁜 외모 때문에 그곳에만 초점이 맞춰져서 무용수로서의 역할이 가려진 적은 없었나요? 영화 배우도 좀 도화지 같은 외모가 각각의 연기를 담기 좋다...라는 식으로 비유하기도 하잖아요.

이 : 음… 그런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요. 무대에서 모든 것을 표현하고, 외모보다는 제가 보여주는 진심이 관객에게도 통한다고 생각해요. 사실 저는 단순히 예쁜 얼굴이라기보다 발레 무대에 서기 적합한 얼굴인 것 같아요. 항상 무대에서 마음을 다해 진심을 담아서 올라가려고 노력해요.

윤 : 그 진심을 담는다는 말이 참 와 닿습니다. 그래서 관객들도 은원씨의 춤과 연기를 좋아하고 앞으로도 좋아할 거예요.


윤 : 은원씨가 생각하는 본인이 발레리나로서 가지고 있는 강점이 무엇일까요? 단순히 장점이라기보다 내가 이 부분은 좀 잘해~!!라는 강점…

이 : 글쎄요. 음 뭐랄까… 저는 그렇게 믿어요. 어떤 역할을 맡아도 저만 낼 수 있는 저만의 색깔이 있어요. 그냥 그거 하나 믿고 있어요. 하하하

윤 : 관객인 제가 봐도 은원씨 말에 공감이 되는대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기도 하고요. 연재 인터뷰의 의도이기도 하고, 발레 팬과 아직 발레를 모르는 일반인을 위해서 무대에 올라가는 은원씨의 인간적인 모습, 내면의 고민들 더 자세히 말씀해주셔도 돼요.

이 : 저를 어릴 적부터 가르쳐주셨던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있어요. “너는 핑크빛 다이아몬드 색깔이 있는 아이야.” 그렇게 춤에 저만의 색깔과 인격을 부여해주셨어요.

윤 : (박수 짝짝짝!) 오!! 그 표현 딱이에요.

이 : 후후후 네… 어릴 때부터 들어왔던 그 말이 저를 이끌어줬어요. 지금처럼 해외 나와서도 마음이 좀 약해질 때 선생님한테 들었던 그런 말을 다시금 되새기곤 해요. 저는 아주 어릴 때부터 발레 배워오면서 코렉션 받거나 느낀 점들을 다이어리에 써 내려갔어요. 그리고 그 다이어리를 여기 올 때 전부 가지고 왔고요. 그래서 가끔 힘들거나 마음을 다잡아야 할 때 그 다이어리를 꺼내서 읽어보고 마음을 잡고 그래요.

윤 : 그랬군요. 그렇게 마음 잡아 나가는 것. 참 잘하셨어요. 핑크 다이아몬드의 표현은 정말 적절하네요. 이미지가 딱 떠오르기도 하고요.

이 : 하하 감사합니다.


(모델 / 이은원, 사진 / 김윤식, 2016) yoon6photoⓒ 2016



의외의 소탈함. 목소리에서 묻어나오는 편안한 말투.
발레 이외에 일상적인 것에 도전하는 하루하루.

윤 : 발레 이외에 특별히 하는 체력 관리 요령 있나요?

이 : 음… 체력 관리요? 운동을 하려고 운동 기구 하나 샀어요. 집에서도 좀 하려고 하고, 스트레칭 관련 운동은 계속하고요.

윤 : 식사는 잘 드시죠?

이 : 저는 워낙 한식을 좋아해서 잘 먹어요. 먹고 싶은 음식 있으면 인터넷에서 찾아서 쉬운 레시피 보면서 바로 만들어서 먹곤 해요.

윤 : 그곳에서 발레단 출근 시간 외에 취미 생활이나 여가는 어떻게 보내는지?

이 : 여기 와서는 책 읽고, 영화 보고 그래요. 그리고 원래 한국에서는 요리를 안 했었는데 이제 여기 와서는 요리를 해요. 해 먹고, 장보고 그게 일종의 취미가 됐어요.

윤 : 원래 요리는 하면서 많이 늘게 돼요.

이 : 네. 저는 한식을 좋아해서 직접 요리를 해 먹게 됐어요. 여기는 한인마트도 차 타고 한 30분 정도 나가야 할 정도로 거리도 있고 그러다 보니 오히려 집에서 해 먹게 되더라고요.



https://youtu.be/SqY6_cFKbdU

Motion in square .

Beginning (Female . Ver)

Dancer . 이은원, 최영규

Choreography . 선호현

Director . 김경식



그녀와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면서 느낀 점은 참으로 사랑스럽다는 것이었다. 마치 모차르트의 피아노 선율처럼 건반 위를 영롱하게 튕겨내는 물방울 같다는 이미지도 그려졌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가진 생각을 상대에게 정성스럽게 설명하는 모습조차 보기 좋았다. 분명 새로운 세계에서의 첫 발이지만 이 도전이 그녀에게는 어릴 적 은사가 표현한 대로 핑크 다이아몬드의 진짜 빛깔과 색을 찾아낼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다음 편에서는 그녀가 생각하는 발레 세계관에 대해서 좀 더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이은원_02에서 계속



취미발레 윤여사 인스타그램 http://instagram.com/yoonballet_writer


발레리나 이은원 인스타그램 http://instagram.com/eungirl91



*글 : 취미발레 윤여사*

*사진 및 영상 : 형제발레리노 (김경식/사진,영상, 김윤식/사진), BAKI(박귀섭/사진)

*첨부된 사진 및 영상의 저작권 및 사용권은 형제발레리노에게 있으므로 무단복제나 사용을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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