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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영돈 코치 Oct 18. 2020

꼬인 문장을 고치는 방법 5가지

글쓰기신공학교

요즘은 페이스북을 보면 참 글을 잘 쓰거나 아예 못쓰거나 양극화가 심하다. 

"그것을 내가 왜 해야 해요?" 당장이라도 따질 기세다. 

꼬인 문장을 만나면 고쳐주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다.

왜냐하면 그 문장이 그 사람이 살아가는데 매번 넘어지는 걸림돌이 되기 때문이다.

꼬인 문장이 결국 꼬인 인생을 만드는 것이다. 

꼬인 문장을 고치는 방법 5가지를 제시한다. 


첫째, 꼬인 마음부터 풀어야 한다. 

인생은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다. 

왜냐하면 우리의 마음이 왔다 갔다 널뛰기를 하기 때문이다. 

꼬인 문장의 주범은 꼬인 마음 때문이다. 

꼬인 문장은 쉽게 펴지지 않는다. 다림질이 되지 않는다.


둘째, 방어식의 작업에서 능동적 작업으로 바꾼다. 

이번 책 작업은 처음으로 남성 편집자와 하는데, 참 힘들다. 

하나하나 꼬인 문장을 잘 풀어지기커녕

작가보다 틀렸다고 하지만 어디가 어떻게 고쳐 주려기 보다는 방어식의 작업이다. 

이 책의 특성상 시간만 넉넉하게 주면 천천히 보면 다 꼬인 문장이 풀릴 수 있을 텐데 말이다.  


셋째, 텍스트보다 그림으로 상상하면서 작업을 한다. 

글보다 사람들은 이제 영상으로 지식을 얻는 시대다. 

유튜브를 직접 촬영하고 편집해보니 안 보이는 것이 보인다. 

역시 남에게 맡겨서는 결코 그 지점까지 가기 어렵다. 

내가 직접 경험해봐야 시야가 터지는 것이다. 


넷째, 풀기보다 자르기가 더 좋을 때가 있다. 

처음부터 잘하려는 사람은 금방 지친다. 

꼬인 문장을 푸는 방법은 마음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 

정 안되면 꼬인 문장을 잘라버리고 새롭게 쓰는 게 날지도 모른다.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다. 굳이 꼬인 관계를 풀기는 정말 어렵다.

소중한 사람이 아니라면 풀기보다 거리두기가 더 좋을지도 모른다.


다섯째, 단 하나의 키워드에 집중하면서 작업한다. 

여러 키워드를 난발하면서 무슨 말을 하는지 알 수 없다. 

왔다 갔다 하면 정신이 없는 것이다. 

한 문단에는 하나의 키워드만 생각하고 작업을 하자. 


내 돈 내고 살 만한 책을 쓰고 있나?

현대사회는 볼거리와 읽을거리가 넘친다.

책이 나와도 주변 지인이 아니면 책을 잘 구입하지 않는다. 모르는 사람들이 사야 책이 팔린다. 

그들은 저자의 얼굴 보고 책을 사는 게 아니다. 책의 가격이 아닌 가치를 보고 구입한다.
책은 단지 키워드만이 중요한 게 아니다. 

내가 좋아하는 '직관'에 대한 책만 봐도 그렇다.
[직관이 답이다], [인튜이션], [블링크]  등 키워드로만 찾으면 잘 눈에 띄지 않는다. 

독자가 직관으로 '첫 2초가 모든 것을 가른다'. 

책을 집는 힘이 없으면 누구도 책을 넘기지 않으니 사기 힘들다.
출판사에서 원고를 검토하는 기준은 각기 다를 수 있으나 책을 집는 힘을 중요시할 수밖에 없다.
독자 욕망이 감춰진 90퍼센트를 발굴하는 책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사람들이 책을 많이 사기를 바란다. 

하지만 현실은 책이 안 팔린다. 

불황일 때는 책 사는 기준이 너무 까다롭다.

당연히 책 소비가 줄어든다.  

책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남이 만든 책도 열심히 사는 것도 생태계를 만드는 일이다. 

책은 다른 물건에 비해 싸다. 

책을 쓰겠다는 사람들이 오히려 자기 돈으로 책을 안 사는 꼴을 자주 본다. 

읽을 시간도 없는데 무슨 책을 쓰겠는가?

책 편집은 미로를 헤쳐가는 과정이다.  

책 제목은 시대를 읽는 아이콘이다.
독자와 콘텐츠 사이 불통을 제거하는 것이 소통이다.
독자와 독자로 이어지는 다리를 만드는 것도 소통이다.
좋은 제목은 뛰어난 소통력을 가진 단 하나의 상징이다.
아이들 책 중에 "사과가 쿵"를 생각해보면 문장이 얼마나 간결한가?
책 제목은 미션이고 책 카피는 비전이다.
단 하나의 키워드에 집중하자.

하나의 키워드에 집중한 문장이 결국 독자의 마음에 닿을 수 있다. 

꼬인 마음부터 풀어내는 것이 결국 글쓰기의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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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신공]

https://open.kakao.com/o/gwgRkOi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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