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이후에 불안하고 우울한 사람이 많습니다. 감정, 정서, 어떻게 알아보고 활용할 수 있을까요?
감정은 양면성이 있다. 슬픔과 기쁨은 동전의 양면처럼 반대감정이다. 하지만 동전을 뒤집는 것처럼 바뀌는 것도 한 순간이다. 결국 슬픔을 잘 느끼는 사람의 '마음결'은 기쁨도 잘 느끼는 것이다. 지금 슬픔에 잠겼다면 포기하지 않고 내 안에 있는 기쁨 정서를 발견한다면 슬픔도 이길 수 있다. 기본 정서는 사람의 '마음밭'과 같다.
처음 본하트 카드를 만든 계기는 2012년 어느날 친구와 이야기로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들을 키워가면서 정서가 메말라 간다는 것이었습니다. 정서를 알려준 카드를 만들면 좋겠다는 의견으로 시작했습니다. 기존에 나와 있는 정서카드는 대부분 이미지 형식입니다. 정서를 알려주는데 텍스트로 만들지 않아서 자의적 해석이 될 소지가 많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참 어려운 작업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감정을 이성적으로 설명한다는 것은 단지 의미만 알고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활용가치와 쓰이는 용도 등 이미 있는 것과 비교에서 확연히 차이가 없으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본하트 역량카드나 소질카드 보다 더 어려운 작업이 바로 본하트 정서카드였습니다.
감정은 어떠한 상태에 따라 일어나는 마음의 현상이라면 정서는 희로애락과 같이 본능적으로 어떤 일을 경험할 때 외부에 표출되기 쉬운 분위기이다. 교육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정서입니다. 앞으로 우리가 사는 세상은 지금보다 훨씬 변화가 많을 것입니다. 정서 함양이 되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기존 감정카드에 비해서 우선 청소년이 알기 쉬운 단어를 사용했고, 청소년 정서를 알아볼 수 있도록 텍스트로 작업되어 있어서 활용도가 높습니다. 본하트 정서카드를 통한 교육이나 코칭을 실제 진행해보았을 때 만족도 높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