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윤영돈 코치 Aug 14. 2020

[코칭프레즌스] 당장 어깨를 펴고 현재 머무른다는 것

윤영돈의 손자병법

좋은 게 다 좋은 것이 아니다!

사람에게는 관계의 거리가 있다.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Good People)'이 되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야 한다.  "좋은 게 좋은 거지"라고 말하면서 관계를 더 중요시하라고 은근히 강요하는 경우도 있다. '굿피플 컴플렉스' 자신을 힘들게 한다.

일을 할 때는 맺고 끊음을 확실히 하라!

손자병법에서는 애민가번(愛民可煩)이라는 말이 있다. '백성을 너무 사랑하면 가히 번거로울 수 있다''는 뜻으로, 인정에 얽매이면 큰 것을 놓칠 수 있다는 것이다대표적으로 삼국지의 유비를 예로 들 수 있다. 유비는 성격이 너무 좋아서 총나라, 위나라, 오나라 사이의 있는 '형조'라는 금싸라기 땅이 있었다. 그만큼 중요한 땅을 그 땅의 주인이 유비에게 주겠다고 하였는데. 유비는 '제가 이 땅을 받을 자격이 없습니다'라고 겸손을 떨었다. 제갈공명이 그 말을 듣고는 바보 같은 짓이라고 말을 했다. 유비처럼 사람이 좋은 것도 중요하지만 일을 할 때는 맺고 끊음이 있어야 한다. 


만만하게 보지 못하게 하라!

 <12가지 인생의 법칙> 저자 조던 피터슨은 착취의  대상이 되지 말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한다. 상냥하고 배려하는 것이 자칫 이용만 당할 수 있음을 경고한다. 나는 상대를 배려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면 상대가 나를 만만하게 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동정적이고 자기희생적인 성향이 강한 사람, 순진해서 남에게 쉽게 이용당하는 사람은 자신의 공격성을 엄격한 도덕적 잣대를 제한하기 때문에 자신을 지키는데 필요한 정의로운 분노마저 표출하지 못한다. 능력이 없고 힘이 부족해서 어쩔 수 없이 자신을 지키지 못하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적절한 반응을 보이지 않아서 자신의 영역을 지키지 못하는 사람 역시 쉽게 착취 대상이 되기 마련이다.


허리를 세우고 가슴과 어깨를 펴고 당당하게 당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말하라. 바라는 것이 있다면 그런 권리를 가진 사람처럼 당당하게 요구하라. 좀 건방져 보여도 그러면 세로토닌이 신경회로를 타고 흐를 것이고, 그러면 두려움도 사라질 것이다.


어깨를 똑바로 편다는 것은 겉모습에만 관련된 것이 아니다. 우리는 몸뚱이로만 이루어진 존재가 아니라 정신적 존재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똑바로 선다는 것은 존재의 부담을 자진해서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피터슨의 이야기는 코칭에서는 코칭 프레즌스(presence)라고 한다.


현재에 머무는 것은 무엇이며, 현재를 완전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코치의 성숙도는 코칭 프레즌스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코치는 두 가지가 함께 발달한다. 코치의 성숙도는 나이나 코칭 년 수에 따른 것이 아니라 코칭 관계에서 ‘나는 누구인가’에 대해 확고한 정체감(identity)이 있는 것이다.

[코칭 프레즌스] 저자  마리아 일리프 우드는 코칭 프레즌스를 운전기사와 승객의 비유를 들어 설명하면서 크게 4가지 모드로 나눈다.

첫째 코치 모드는 마치 코치가 없는 것처럼 운전기사가 승객을 의식하지 않고 스스로 목적지를 향해 가도록 하는 것이다. 코치는 인비저블 코치(invisible coach)가 아니다. 인비저블 코치는 고객 안에서 찾을 수 있다. 코치는 고객 자신의 내면 지혜(inner wisdom)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코치는 고객이 내면의 존재 코치를 찾고 그것이 강해질 수 있도록 돕는 사람일 뿐이다.

두 번째 촉진 코치 모드는 코치가 서서히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이다. 자기 자각(self-awareness)은 성숙도 향상에 도움을 준다.

세 번째 일반 코치 모드는 코치는 고객의 탐구에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고객은 코치가 첨가한 정보를 고려하면서 탐구를 계속한다. 고객의 탐구를 돕기 위해 코치가 자기 직관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 일반 코치 모드이다.

네 번째 안내 코치 모드는 어떤 경우에는 운전기사에게 방향을 알려주거나 새로운 길을 제시하기도 한다. 코치의 의도는 고객 반응을 자극하는 것이다. 

코치는 고객의 자각 (awareness)를 끌어내서  변혁(transformation)이 일어난다. 

결국 코칭이란 자기 발견(self-discovery)하는 여정이다. 

싸움에서 승리한 바닷가재를 기억하라.
바닷가재는 3억 5000만 년 동안 이어져 온 삶의 지혜를 알고 있다.
똑바로 서라! 어깨를 펴고!




매거진의 이전글 면접은 STAR에서 3T로 끝난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