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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영돈 코치 Oct 05. 2020

에니어그램 성격차이 서장훈(9유형) 오정연(7유형)

부부의 궁합

* 이 글은 알려진 사람들의 행동을 보고 판단한 것으로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실제 현실의 모습은 다를 수 있음을 인지하시고 읽으시기 바랍니다. 

결혼은 연애와 달리 성격을 봐야 한다. 성격의 차이를 보고 결혼을 해야 한다. 단지 외모나 재산 등만 보고 결혼하거나 짧은 시기에 모르고 결혼하면 헤어지는 경우가 많다. 스포츠 스타와 아나운서의 만남이 결혼으로 이어진 경우가 많다.  에니어그램 9번 남자 서장훈과 7번 여자 오정연 커플은 KBS 1TV ‘비바 점프볼’에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뒤 2009년 5월 23일 결혼에 골인했다. 이들의 이야기가 다른 결혼을 앞둔 부부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서장훈은 결혼식을 앞둔 2009년 4월 28일 오정연 KBS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던 KBS Cool FM ‘오정연의 3시와 5시 사이’에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그간 숨겨온 연애 비하인드 스토리들을 공개했다.

2009년 7월 23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에서는 오정연이 달콤한 신혼생활 이야기들을 털어놨다. 이날 오정연은 “가장 최근 만든 요리가 뭐냐”는 MC 질문에 “보리차다. 간이 딱 맞는다고 칭찬해줬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오정연은 2010년 11월 7일 방송된 KBS 2TV ‘야행성’에서 “서장훈 선수는 침대 길이가 맞냐”는 MC 질문에 “결혼 전 나도 궁금했다. 남편의 침대 사이즈는 슈퍼킹 사이즈다”라고 폭로했다. 이어 “남편 키에는 침대 길이가 딱 맞지만 베개를 베고 누우면 다리가 튀어나온다”며 남다른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오정연은 “집 앞에서 부모님께 (함께 있는 모습을) 들킨 적이 있다. 운동하다 나와서 트레이닝복을 입고 있었기 때문에 누가 봐도 서장훈이었다. 부모님께 이실직고했더니 집으로 들어오라고 했었다”며 연애 시절 특별한 추억을 공개했다.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내조의 여왕 특집에서는 오정연이 남편 서장훈과 결혼한 뒤 생겼던 각종 에피소드들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오정연은 “방귀나 트림 같은 생리현상들은 보통 결혼한 지 1년 후 트지 않냐”는 MC 질문에 “연인 사이엔 비밀이 없다고 생각해서 이미 튼 상태다. 생리현상이지만 결혼하고 나서는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조심하게 됐다. 서장훈 방귀는 과감하다. 함께 소파에 앉아 있다가 엉덩이 한쪽을 들고 카운트다운을 한다. 오빠 미안하다”며 귀여운 애교를 부렸다.

이어 오정연은 “서장훈은 집에 들어오면 지갑과 키를 특정한 곳에 두지 않고 화장대 직각 모서리 부분에 딱 맞춰 놓는다. 처음엔 우연이라 생각했는데 매번 그 큰 덩치로 각을 맞추느라 낑낑대는 모습을 보니 심각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오정연은 “나도 독특한 건 마찬가지다. 화장실에서 볼일 볼 때 물을 절약하기 위해 물을 바로 안 내리고 몇 번 더 볼일을 본 뒤에 물을 내린다. 남편은 그걸 이해 못 한다”라고 덧붙여 시청자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신혼 초부터 성격차로 잦은 의견 충돌을 빚어왔다.

과연 이들이 법적 대립이라는 최후의 수단을 선택하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결혼 이후 이혼 루머가 계속 불거져왔지만 파경에 이르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주변에선 ‘올 것이 왔다’는 식의 반응이다. 두 사람은 그동안 겉으론 평온해 보였으나 여러 가지 갈등을 안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서장훈의 주변 지인들에 따르면, 서장훈은 이미 오래전부터 오 아나운서와 대화도 없이 지내왔다. 한집에 살 뿐이지 사실상 별거나 다름없었다는 것이다.

오정연 아나운서가 낸 이혼소장의 사유가 무엇이었는지는 알 수 없다.


결혼 후 3년이 지나도록 둘 사이에 자녀가 없던 것도 갈등의 원인이었다는 지적이 있다. 결혼 초기만 하더라도 오 아나운서가 아침 방송을 위해 새벽에 출근하는 등 바쁘고, 방송 일을 계속하고 싶어 하기 때문에 출산 계획도 미뤘다며 아내를 이해했던 서장훈이었다. 그러나 막상 함께 살면서 적지 않은 나이 때문에 가족과 2세를 우선시하는 서장훈의 생각과 오 아나운서의 라이프 스타일에서 괴리가 생기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서장훈은 정신세계나 사고방식에서 오 아나운서와 크게 달라 부부생활을 유지하는데 상당히 힘들어했다고 한다. 결국 성격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서장훈이 지난해 팀을 창원 LG로 이적한 후 부진을 거듭하다가 최근 은퇴의 기로에 서면서 의견이 충돌했던 것도 영향을 미친것으로 전해졌다.

서장훈은 그동안 부동산을 통해 상당한 재산을 축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서초동과 흑석동 등지에 100억 원대 이상의 빌딩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 결혼 전에 매입한 것이어서 재산분할 청구권의 대상은 아니지만 위자료 청구소송에서는 쟁점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변호사는 대부분의 이혼소송에서는 위자료나 양육권 문제 등이 핵심 사안이 되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 경우, 자녀가 없기 때문에 부부생활 파경의 귀책사유가 없는 일방에서 귀책사유가 있는 상대방에게 위자료나 재산분할을 청구하게  된다.

농구선수 서장훈이 전 부인 오정연 KBS 아나운서와의 이혼 이유와 그에 관한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서장훈은 MBC ‘황금어장-무르팍 도사’에서 ‘두 사람의 이혼이 서장훈의 결벽증 때문이다’라는 루머에 대해 “내가 깔끔하고 예민해서 결벽증까지는 아니더라도 정리하는 습관이 있다. 그 친구가 그런 것들이 불편했을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서장훈은 “여러 가지 노력을 했지만, 성격과 가치관의 차이 때문에 헤어지기로 한 것”이라고 이혼 이유를 전했다.

또한 서장훈은 “오정연은 미래가 창창한데 지금 나오는 이혼에 대한 루머는 잘못된 게 많다”며 루머 해명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서장훈은 “내가 같이 있어봐서 누구보다 그 친구(오정연)를 잘 안다. 다른 사람에게 그런 이야기를 들어야 할 사람은 아니다. 우린 헤어졌지만, 그 친구는 소탈하고 좋은 사람이다”라고 루머를 일축했다.


오정연 아나운서가 자신의 트위터에 “똑같은 일이라도, 그것이 자기 일일 때는 확신이 서지 않지만 타인의 일일 때는 어떻게 해야 좋을지 한결 쉽게 판단이 내려진다. 제3자의 입장에서 객관화해서 바라보기. 늘 마음에 새겨두자”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려 뒤늦게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당시 서장훈은 정보지에 의존해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두 사람이 이혼할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유포한 네티즌 9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 가운데 이메일로 사과한 7명을 제외한 이모씨 등 2명은 약식기소 돼 각각 5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아내인 오정연의 씀씀이가 크고 성격 차이가 많이 났으며, 이혼을 생각하고 있지만 위자료 문제 때문에 고민 중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특히 이 글에는 오정연의 낭비벽을 비롯해 시댁, 금전, 성격 문제 등 인신 공격성의 자극적인 내용도 들어 있다.

서장훈은 “집사람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최초 유포자와 글을 퍼다 나른 사람에게 확실하게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했다. 그러나 불과 1년여 만에 루머가 사실로 드러나면서 체면을 구기게 됐다.

서장훈은 에니어그램 9번 유형이면서 1번 날개를 쓰는 것으로 보인다. 분란을 일으키는 것을 싫어하면서도 움직이는 것을 귀찮아하면서 완벽한 것을 추구하는 성격이다. 농구선수를 하연서 힘들었겠구나 싶다.

깔끔한 성격은 1번 날개에서 나오는 것 같다. 완전판을 깨지 않고 투덜대는 것도 맞다.


오정연의 집이 ‘신박한 정리’를 통해 변화했다.  tvN 예능 프로그램 ‘신박한 정리’에서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정연이 아홉 번째 의뢰인으로 등장, 정리가 필요한 집을 공개했다. 

오정연은 “1인 가구이긴 한데 제 마음으로는 혼자 살지 않는다. 추억이랑 같이 산다”라며 “추억이 깃든 물건을 버리지 않는 편, 내 과거가 기억이 나지 않을까 봐”라고 털어놨다. 이어 오정연은 “정리는 해야 되겠는데 도저히 엄두가 안 나 도움을 요청했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오정연은 신애라에게 “비우지 않고 정리하는 방법은 없나요?”라고 물었고, 신애라는 “없다”라고 단호히 대답했다.

비교적 양호한 거실과 달리 부엌에는 사용하지 못하는 처음 산 커피머신, 유통기한이 지난 각종 약들로 가득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더불어 오정연은 “집 절반밖에 못 쓰고 있다. 나머지는 소중한 추억들을 고스란히 간직한 용도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추억의 물건들로 가득한 오정연의 추억방과 짐으로 발 디딜 곳 없는 게스트룸이 차례로 공개했다. 역대급 짐들에 신애라, 박나래, 윤균상이 경악했다. 오정연의 추억방에는 수능 성적표, 대학 시절 찍은 샴푸 광고 사진, 초등학교 생활통지표 등 다채로운 추억의 물건들로 가득했다.

오정연은 “내세울 건 없지만 이제까지 열심히 공부하고 일한 거 하나, 나의 역사고 분신 같고, 열심히 살게 해 주는 증표 같은 것들이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에 신애라는 “다 이유도 있고 필요한 물건도 너무 많다. 제대로 쓰실 수 있게 정리해주고 싶다. 과거도 쉽게 볼 수 있게. 단 비우셔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역대급 비우기에 모두가 고군분투했다. ‘신박한 정리’와 함께한 비우기 이후, 오정연은 물건마다 가득한 추억을 혼자 비우는 시간을 가졌다. 오정연은 “물리적으로 더 나갈 수 없겠다. 쌓여만 가는 추억들에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물꼬를 터주셨다”며 결심하고 물건들을 비웠다.

오정연은 “절반은 비웠다. 2t 정도 비운 것 같다. 이사 올 때 6t을 불렀다”며 변화될 집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오정연은 거실을 보자마자 “어머!”라고 소리를 지르며 깜짝 놀라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거실은 가구들을 재배치하고 추억 수납을 위한 장식장이 생겼다. 물건들로 가득한 부엌의 식탁도 거실에 자리 잡았다. 신애라는 “오정연 씨가 큰 것들을 많이 비워주셔서, 그랬기 때문에 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오정연은 거실 장식장에 배치된 파일에 감탄했다. 대본, 큐시트, 수험표, 사진 등 다양한 자료들이 시기별로 완벽 정리됐다. 감동한 오정연은 “저의 힐링에 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았는데 그런 것까지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평생 박제하고 싶다. 숨통이 트이다 못해 지중해보다 좋다”며 울먹였다.

어머니의 사진이 함께하고 있는 첫 요리책부터 방치됐던 물건까지 모두 제 자리를 찾은 부엌과 최소한의 가구만 배치한 안방이 공개됐다. 오정연은 “내가 정말 바라던 대로다”라며 환호했다. 더불어 복도 장식장에는 짐으로 쌓여있던 것들이 보기 좋게 정리되어있었다.

모두가 경악했던 문제의 추억방은 깔끔한 드레스룸으로 재탄생했다. 오정연은 ‘비우기’에 대한 자신감을 찾으며 변화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어 게스트룸은 오정연이 취미를 즐길 수 있는 서재로 변신했다. 더불어 오정연이 찾지 못했던 소중한 물건들도 자리를 찾았다.

마지막으로 오정연이 간직하던 비디오테이프가 디지털 파일화 돼 첫 광고, 아나운서 준비생 시절의 영상 등 다양한 추억들이 복원됐다. 오정연은 깜짝 선물에 “너무 감사하다. 행복하게 하루하루 감사하면서 살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오정연은 소탈한 성격으로 에니어그램 7번유형으로 물건에 추억을 담아 상실한 기억을 복원하려고 한다. 미래보다 현재에서 머무는 연습이 필요해보인다. 두 분의 앞날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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