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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영돈 코치 Jan 03. 2021

30대 마음을 잘 다스리는 방법

커리어코칭

서른 살이 넘으면서 삶이 서럽게 느껴진다. 철 모르던 20대가 가고 현실을 알아갈수록 마음은 서글퍼진다. 예부터 공자는 논어에서 서른 살을 '삼십이립(三十而立)'으로 모든 기초를 세우는 나이로 말했다. 30대에는 서러운 일이 많지만 설익은 일들이 점차 농익어가는 때이다. 나이는 점점 많아지는데, 막상 해놓은 것이 없다고 느껴진다. 30대에 되면 20대보다 하루하루 속도가 다르다. 점점 자신감도 잃을지도 모른다. 버리고 싶은 결점도 잘 살펴보면 나만의 개성이다. 개인 취향으로 요즘 말로 '개취'다. 자신을 꾸미지 말고 솔직해질수록 삶이 성장한다. 나부터 인정하고 사랑하자.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으면 된다. 30대에는 유독 슬럼프가 자주 온다. 슬럼프를 넘기 위해서는 아무 일도 하지 않는 마음의 여백을 확보해보자. 무엇인가 도전해서 몰두해야지 하루하루가 우일신(又日新)할 수 있다.

중국 은나라 때 고사성어로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은 날마다 새롭고 또 날마다 새롭다는 의미로, 즉 날로 새로워진다는 뜻이다. 탕왕의 청동 세숫대에 적혔던 글이다. 탕왕은 대야에 ‘목욕을 하면 자신의 몸에 묻은 때는 없앨 수 있지만, 마음의 때는 목욕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란 글귀를 새겨 두고 아침에 세수할 때마다 마음에 새겼다. 탕왕은 이 글씨를 보면서, 자신에 묻은 몸의 때를 씻듯이 마음을 밝고, 맑고, 깨끗하게 함으로써 하루하루 정치를 새롭게 하리라는 다짐을 했다. 30대에는 마음 챙김이 중요한 시기로 한방에 홈런을 치려고 하지 말고 단타로 승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회사뿐만이 아니라 외부에서 이직이 쉬운 나이 때이다. 당장 눈앞의 이익보다 멀리 보고 자신의 커리어 전략을 세워야 한다. 직장 내 어떤 인간이 보기 싫다고 회피성 이직을 해서는 안된다. 커리어 시장에서 가장 가격 대비 성과가 높은 시기이다. 30대는 결혼, 자녀, 직장 갈등으로 여유가 없는 워라밸이 무너진 삶을 토로한다.


30대에 현실을 깨닫고 인맥을 쌓을 수 있는 시기다. 상대적으로 40대보다 마음이 열려 있는 시기로 학맥이 느슨해지고, 학벌보다는 업무 인맥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많다. 그만큼 인맥관리를 어떻게 했고 얼마큼 열정을 쏟았는가에 따라서 성장한다. 그렇다고 30대에는 사람들과 어울리기만 해서는 안된다. 혼자의 시간도 즐겨야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다. 자신을 리스펙 하지 않고 간만 보는 사람을 멀리하라.  SNS 친구는 SNS 친구일 뿐이다. 인생에도 리셋이 필요하듯 친구 삭제(unfriend)도 필요하다. 관심 없는 연결은 서로 무의미하다. 5000명 숫자보다는 단 1명이라도 자신과 따뜻한 연결을 원하는 친구로 위로받고 사랑하는 관계를 회복하라. 세상을 바꾸는 것은 깊은 연결이 된 소수의 사람들이다. 계산적으로 인맥을 쌓는 사람은 사람을 성장시킬 도구로 볼 일뿐이다. 유유상종이라고 사람을 가려서 만나야 한다. 차가운 눈팅보다 따듯한 말 한마디를 해줘라. 오프라인으로 같은 분야에 근무하는 사람끼리 정기적 모임을 한다. 자신만의 강점이 돋아 보이도록 필살기를 키워야 한다. 외국어, 글쓰기 등 자신만의 특기를 가져라.


시행착오의 연속이지만 그 과정을 통해서 자신의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는 시기다. 불안하더라도 두려움을 과감하게 도전할 필요가 있다. 30대 후반이 되면 그동안 쌓아온 지식, 인맥, 경력을 총동원해 자신의 일에 몰입할 수 있는 사람의 몸값이 높다. 30대에는 회사의 외형적 조건(연봉, 인지도, 근무조건)만 보고 이직해서는 나중에 후회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대부분 서류 전형에서 떨어지는 양극화 시대이다. 특히, 여성의 경우, 경력 단절을 경험하고 남성과 함께 커리어를 쌓는 것이 우리 사회에서는 쉽지 않다. 어떻게 커리어를 쌓아 나가야 할지 막막한 안개가 뿌옇게 껴 있다. 커리어 코칭에 유의해야 할 것은 잦은 이직이다. 3년쯤에 이직하는 것이 좋다. 지나치게 짧은 시간 내의 잦은 이직은 경력관리에서 가장 위험한 요소다.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지원한 회사에서는 신뢰감을 줄 수 없다. 그렇다고 한 직장에만 오래 머물러 있는 것도 경력관리 측면에서는 낙제점이다. 과거에는 이런 사람들이 조직에 대한 충성심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었지만 최근에는 구조조정으로 퇴직을 기다릴 처지로 전락한다. 유튜브를 봐봤자 동기부여가 되지만 감동받는 것은 그때뿐이다. 실제로 꾸준히 행동으로 옮겨야 결과로 이어진다.


30대에 잘 살아가는 7가지 원칙


1. 나만의 전문성 쌓기

10년 이상 경력이 쌓이고 점차 자신의 전문성을 챙길 것.


2. 자신에게 솔직해지기

이제 자신의 피부가 달라지는 것은 온몸으로 느끼기


3. 슬럼프가 오면 멈추기

일이 안 풀릴 때는 멈추고 멍 때리기


4. 연봉 대비 성과를 올리기

내가 사장이라면 당신이 받는 연봉을 줄 것인가 되묻기


5. 호감이 가는 사람을 만나기

이익보다 호감이 가는 사람들을 자주 만나기


6. 불안하더라도 과감하게 분석하기

세상의 변화 환경에 과감하게 비판적으로 읽기


7. 정기적으로 성찰하기

정기적으로 함께 해온 사람과 소통하고 스스로 되돌아보고

당신은 30대 어떻게 경력을 바꾸고 살 것인가?

이 글을 쓰면서 되묻는다.


40대에 마음을 잘 다스리는 방법

https://brunch.co.kr/@yooncohg/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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