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7천 가지 언어가 있다. 그 사람과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그 사람의 언어를 알아야 한다. 사랑하기 앞서서 사람들과 진실한 관계를 맺기 위해 소통을 끊임없이 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진실한 사람들을 만나서 관계를 하기 위해서는 다가오기 쉽게 해 주고, 그 사람들을 위해 시간을 기꺼이 내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파라켈수스가 말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자는 아무것도 사랑하지 못한다.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자는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한다.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하는 자는 무가치하다. 그러나 이해하는 자는 또한 사랑하고 주목하고 파악한다." 에리히 프롬은 [사랑의 기술]에서 말한다. "사랑은 수동적 감정이 아니라 활동이다. 사랑은 '참여하는 것'이며 '빠지는 것'은 아니다."사랑은 '주는 것'이지 '받는 것'이 아니다. '주는 사랑'은 이미 준다는 행위에서 활동과 참여를 하기 때문에 즐겁다. '받는 사랑'도 문을 열고 자신을 내어주는 것이기 때문에 그 입장에서는 주는 사랑이다.
2번 유형은 만인에게 사랑받는 연인
"내가 도와줄 사람이 없을까?" 2번 유형은 바보온달을 도와주는 평강공주 같은 조력자이다. 다른 사람들보다 정이 많아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것을 아끼지 않는다. 다른 사람의 필요를 누구보다 먼저 알고 반응한다. 자신과 이야기를 건네는 모든 사람을 사랑한다. 한번 사랑을 하면 혼수상태에 빠지고 과도하게 매달리는 사랑을 한다. 맹목적인 사랑에 빠질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나칠 정도로 매달리고 비논리적이고 소유욕을 강하게 보인다.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같은 사랑을 즐겨한다. 애인이 수십 명이 있어도 감당할 수 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상대방에게 도와준 것을 생색 내면 오히려 욕먹는다. "내가 그동안 해주는 게 얼마인데?" 이런 마음에서 벗어날 때 비로소 성숙한 사랑을 한다.
3번 유형 - 자신의 기준에 적합한 사랑
"백마 탄 왕자 없을까?" 3번 유형은 신데렐라 같은 성취주의자이다. 자신감에 넘친 인상으로 주위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려고 노력한다. 인생의 가치를 성공이냐 실패냐의 척도로 잰다. 실적과 성취를 중시하고 권력적이고 신념이 강하며 목표지향적이다. 오는 사람을 말리지 않고 가는 사람은 붙잡지 않는다. 사람보다 조건에 맞는 사랑을 찾는다. 일타삼피(一打三皮)를 꿈꾸는 사랑을 한다. 3번 유형은 한 사람을 잘 만나서 인생을 바꾸려는 사랑을 한다. 상대방이 자신의 기준에 적합한지 적절한 상대를 선택한다. 교환가치가 이루어질 때 관계가 이루어진다. 상징적 의미를 지닌 선물을 통해 사랑을 확인받는 것을 의미한다. 선물을 받고는 무반응할 때에는 화를 낸다.
4번 유형 - 그대가 그리운 사랑
"특별한 사랑이 없을까?" 4번 유형은 예술가이다. 평범을 거부하고 자신은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감동을 중시하고 예민하며 세련된 느낌을 주고 표현이 풍부하다. 그대가 곁에 있어도 그대가 그립다. 4번 유형은 현실적이지 않는 사랑으로 늘 동경하는 상태를 즐긴다. 그대가 곁에 있어도 그대가 그립다. 이들은 현실적인 사람이 있으면 사랑이 깨지며, 아예 사람이 사라지면 그 사람을 그리워하면서 사랑이 커진다. 영혼 없는 선물을 가장 싫어한다. 상대방이 자신을 위해서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야 한다. 상대방의 감정에 주의를 기울이고, 칭찬보다 인정의 표현은 사랑을 전달하는 강력한 도구이다. 자신보다 특별한 사람에게 질투심이 강하다.
5번 유형 - 탐색하는 사랑
"서로 독립적인 사랑이 없을까?" 5번 유형은 사랑하는 사람을 눈으로 좇는 관찰자이며 사색가이다. 지적 축적을 좋아하고 분석력, 통찰력, 관찰력이 있으며 말수가 적고 사색하는 경향이 있다. 어리석음을 두려워하며 의견을 말하기 전에 정보를 수집하고 상황을 파악하려고 한다. 혼자 있는 시간을 중시한다. 이런 5번 유형의 사랑은 끝까지 파고드는 사랑이다. 그들은 감정적으로 휘말리는 것이 두려워 사람들과 거리두기가를 습관화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아주 깊은 감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번 사랑에 걸리면 그 사랑에 모든 것을 건다. 또한 이들은 눈으로 하는 사랑을 즐긴다. 걸리면 끝이다. 눈으로 하는 사랑, 탐색이 가능하다. 공감하지 않고 객관적 비판이나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 상대방이 했던 말을 곱씹으면서 상처 받을 수 있다.
6번 유형 - 충실한 사랑
"믿을 만한 사랑이 없을까?" 6번 유형은 사랑하는 대상에게 책임이 큰 충실가이다. 햄릿은 사느냐 죽느냐 끊임없이 자신을 맹신하는 동시에 의심하는 분석적인 인물이다. 안전에 대한 욕구에 바탕을 두고 행동하며, 강력한 보호자를 찾고 그 보호자에 대해서는 충성을 한다. 6번 유형은 책임감을 발휘하고 신뢰감을 주며 가족, 친구, 집단에 충실하다. 특별히 선호하는 신체유형이나 이상형이 없으며, 사랑을 우정과 가정이라는 보다 큰 목표의 한 측면으로 생각한다. 보살펴주며, 헌신하고, 베푸는 자기희생적인 사랑을 하기도 한다. 충성스러운 사랑으로 여러번 상처를 입힌 친구와 여전히 싸우면서 만나고 있다. 에너지가 나빠지면 의심이 심해진다. 어쩌면 누군가를 사랑함이 삶이며 죽음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것은 곧 죽음이라 생각한다. 기념일을 망각하면 굉장히 화를 낸다.
7번 유형 - 바람 같은 사랑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은 사랑이 없을까?" 7번 유형은 돈키호테 같은 모험가이며 낙천가이다. 장난스럽고 심각하지 않고 한 사람에게 전념하지 않는다. 이런 연인들은 한 번에 여러 사람을 사랑할 수 있다. 낙천적이며 밝고 명랑한 분위기를 가지며 즐거움을 찾아내는 능력이 뛰어나다. 정력이 넘치고 생동감이 있으며 친구가 많다. 뿐만 아니라 매력적이고 호기심이 많아 모험을 즐기며 상상력이 풍부하다. 7번 유형의 사랑은 예기치 않은 사랑이다. 사랑으로 야단법석을 떨다가도 정작 가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반응만 요란한 사랑을 하는 그들은 귀여운 바람둥이이다. 강렬한 자극을 추구하며, 흥분되는 것에 욕망을 느껴 모험이나 지적 자극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이들에게 있어 즐거움은 여러 사람과 함께 나누는 것이지 결코 한 사람과 깊은 관계를 맺는 것이 아니다. 뭔가 이뤄질 듯 야단법석을 떨다가도 정작 가서는 아무 일도 안 일어나지 않는다. 함께하는 시간을 공유하지 못할 때 더더욱 애정결핍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8번 유형 - 말보다 행동으로 하는 사랑
"서로 화끈한 사랑이 없을까? 8번 유형은 행동하는 지도자이다. 용기와 에너지가 충분하며 부정, 게으름, 허영심 등을 빨리 간파하고 올바르다고 생각하면 권력과도 맞붙어 싸운다. 직선적이고 자기 의존적이며 자신감이 있고 다른 사람을 보호한다. 용감한 사랑. 모든 장애물, 장벽, 역경을 극복 할 수있는 타입, 장거리 관계와 같은. 세상이 그런 진정한 사랑에 반대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끝까지 견딜 수있을 것이다. 그들은 사랑에 어쩔 줄 몰라한다. 그것은 이들이 자신의 욕구를 무시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진정한 욕구를 좀처럼 표현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내면을 응시해 타인과 다름없는 비겁하고 나약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싶지 않게 때문이다. 때문에 사랑의 감정을 속속들이 표현하기보다 행동으로 사랑을 표현한다. 명령, 욕설, 영혼 없는 말 등을 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9번 유형 - 동화되는 사랑
"은근한 사랑이 없을까?" 9번 유형은 오드리 헵번 같은 평화주의자이다. 강한 유혹을 하는 이성이 있으면 단칼에 거절을 하지 못한다. 사람들을 화합하게 하며 갈등을 치유하는 조정 역할을 수행하고 갈등이나 긴장으로 자신의 내면이 교란되는 것을 싫어한다. 느긋하고 표현이 안되지만 오래 불타는 장작불 같은 사랑이다. 한참 지난 뒤에 그게 사랑이었음을 혹은 실연당했음을 아는 “아, 그게 사랑이었군요" 수용적이고 사람을 좋아하며 다른 사람을 지지해준다. 편견이 없고 다른 사람의 고민을 들어주고 잘 경청한다. 이런 9번 유형의 사랑은 수용적이면서 동화되는 사랑이다.
1번 유형 - 몰래 숨어 있는 사랑
"결핍이 없는 사랑이 없을까?" 1번 유형은 완벽주의자이다. 무슨 일에나 완벽을 기하고 스스로의 이상을 건설적인 자세로 추구한다. 거절당하는 두려움이 있기 때문에 상대가 자신에게 호의를 갖고 있다는 것에 확신이 없으면 자신이 먼저 애정표현을 하지 않는다.남들에게 드러내 놓고 사랑을 표현하거나 알리는 것을 꺼려한다. 설거지, 청소, 정리 등 현실적으로 필요한 일을 도와줄 때 사랑을 느낀다. 현실적이고 양심적이며 원칙을 고수하고 매우 윤리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1번 유형의 사랑은 객관적인 사랑이다. 그들은 애정에 있어서도 도덕적 기준, 양심을 우선적으로 따진다. 그렇지만 그들의 사랑은 폭발적이고 줄기찬 사랑이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를 원만하게 하기 위해서 사랑하는 방식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마찬가지로 에니어그램의 유형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 상대방의 사랑방식을 모르면 아무리 사랑을 한다고 해도 서로의 정서가 채워지지 않는다. 당신은 어떻게 사랑을 표현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