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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영돈 코치 May 21. 2016

정크타임에서 벗어나 싱글타임을 가져라

윤영돈의 비즈니스 글쓰기

정크타임에서 벗어나 싱글타임을 가져라

소설가 한강도 어릴 때부터 혼자 쓰기를 했다고 한다. 글쓰기의 본질은 혼자 쓰기에 있다. 혼자 쓰지 않는데, 다른 사람이 어떻게 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한강의 아버지 한승원 소설가의 증언에 의하면 어릴 때부터 혼자 책을 읽고 혼자 글을 많이 썼다는 것이다. 아버지가 소설가인데, 크게 한강의 소설을 평가하기 보다는 응원했다는 것이다. 진정한 코치의 자세이다.  

정크타임에서 벗어나라
정크타임(Junktime)이란 자신이 해야 할 중요한 일을 미루며 메일이나, 블로그, 최신 뉴스 등 쓸데없는 일들로 어영부영 시간을 낭비하는 증상이다. 마치 열량만 높고 영양가는 낮은 정크푸드처럼 정크타임은 쓸데없는 것에 시간을 소비하고 만다. 글을 쓸 때 가장 중요한 일부터 시작하라. 글이 안써진다고 머리만 붙잡고 있지 말고 산책을 한다든지 현장에 가본다든지 몸이 움직이면서 좋은 생각이 난다.

너만의 싱글타임을 가져라
싱글타임(singletime)은 혼자의 시간을 가지는 것을 말한다. 혼자의 시간은 단독자로서 남편이나 아버지에 의지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가는데 도움이 된다. 소설가 한강의 남편은 홍용희 평론가이다. 그는 김달진문학상, 유심문학상 등을 수상한 문학평론가인 홍용희 경희사이버대 교수를 하고 있다.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다. 사람들이 소설가 한강이 혼자 사는 사람일 것이라는 말을 한다. 소설도 쓰고 교수도 하고 시간이 어떻게 나서 하는가? 글쓰기 동지가 있기 때문이다. 아버지 한승원 소설가, 남편 홍용희 평론가 등이 글쓰기 동지이다. 하지만 그들에게 의지하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싱글타임, 혼자만의 시간에 글을 쓰는 것이다.  

글쓰기를 할 때는 작은 질문보다 큰 질문을 하라. 소설가 한강이 결국 독자의 외면을 받았던 한국문학을 구하고 있다. 채식주의자의 주문이 밀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20만부가 팔리고 단숨에 1위를 찍고 새로운 소설 [소년이 온다]도 주문이 폭주하여 두 권을 합치면 100만 부가 팔릴 것 같다는 소식이다. "한강에게 한국문학이 무엇을 해주었는가?" 질문보다 "한강와 같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국문학가를 많이 나오는 토양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라는 좀더 큰 질문을 해야 한다.  혼자만의 글쓰기는 집중력을 필요로 한다. 이제 정크타임에서 벗어나 싱글타임을 가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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