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공룡 그림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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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마음이 약해서 눈물이 많다고 생각해서 억지로 꾹꾹 참았는데,
요즘은 참아도 눈물이 자주 나옵니다.
아직 밖에서는 꾹 참을 수 있지만,
혼자서는 대성통곡하며 드라마를 보면서 울 수도 있는데요.
어쩌면 눈물을 흘리며 우는 것은 마음이 약해서가 아니라
마음이 강해서 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 마음이 대상의 마음까지 들어가서
그 대상의 마음을 만나 마주할 수 있고,
위로도 해줄 수 있는 힘이 있어서 그런 게 아닐까?
라고 울보가 핑계를 댑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