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공룡 그림일기 >
누군가와 대화를 하던 중 본의 아니게 툭 튀어나온 말실수. 누구나 경험해보셨을 겁니다. 악의 없이 했던 말실수지만, 상대방에겐 지울 수 없는 기억이 되기도 하는데요. 얼마 전, 저도 여자 친구와 대화를 하던 중 뜻하지 않게 말실수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그 아이가 갖고 있던 트라우마를 건드려버린 건데요. 당황스러웠지만 빠른 사과가 어쩌면 저희 둘의 관계를 더 좋게 만들었을지도 몰라요.
상대방도 제가 의도치 않게 트라우마를 건드렸다는 것을 알았고, 본인도 장난처럼 말하기도 했다며 다음부턴 이 얘기는 조심해 달라고 넘어갔습니다. 제가 아무리 모르고 말한 부분이어도, 상대방이 상처를 받을 만한 말이라면 사과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요. 더욱이 관계를 계속 이어가고 싶은 상대라면 꼭 짚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누구나 트라우마나 기억하기 싫은 기억이 있는 법이고, 그것을 건드렸다면 짚고 넘어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말은 담을 수 없기에 애초에 조심하는 것이 최고지만요.
무심코 뱉어버린 말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고 다시 한번 생각하고 항상 조심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