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공룡 그림일기 >
샤워를 하다가 본 왼쪽 팔뚝에 생긴 상처. 워낙 몸이 건조하다 보니 잠결에 긁다가 생긴 상처가 수두룩합니다. 어김없이 이번 겨울에도 상처 하나를 만들었는데요. 긁어서 생긴 상처 바로 옆에 갈색빛을 띠는 또 다른 상처의 흔적이 보입니다. 이 상처는 도대체 언제 생겼던 상처였을지 곰곰이 생각해보니... 맙소사. 작년 여름-가을에 모기에 물려서 생긴 상처였습니다.(그때 당시에 긁다가 피나서 씻을 때마다 너무 쓰라렸던 기억이 있네요)
생각해보니 벌써 4-5개월이 지났는데도 아직 상처가 흔적을 갖고 있고 완벽히 아물지 않았더라고요. 예전에 모기에 물려서 긁다가 생긴 상처는 금방금방 없어졌는데...
마음은 아직 어리고 그대로인 줄 알았는데, 몸은 아득바득 나이 먹으려고 애쓰고 있었나 봅니다. 나이를 그대로 느끼고 있었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