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공룡 그림일기 >
사랑하는 사람끼리는 닮아간다는 이야기를 믿지 않았었는데요,
최근에 여자 친구와 만난 지 5주년이 되었을 때 느꼈어요.
'아, 그동안 우리가 많이 비슷해졌구나.'
이제는 서로 무엇을 원하는지, 어떻게 하면 기분이 안 좋을지,
지금 기분이 어떤 기분인지 등.
뿐만 아니라 생각하는 것마저 비슷하게 되더라고요.
꼭 무언가를 말하려고 하면, 여자 친구가 먼저 선수 치는 경우가 많아졌고,
그 반대의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많은 시간이 흐른 만큼 서로에 대해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일까요?
어쩌면 이제는 본인보다 상대를 더 잘 아는 것만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