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공룡 그림일기 >
#. 표현의 메신저
요즘 제가 부모님께 짓궂은 장난을 치고 있습니다. 바로바로!!! 두 분의 표현을 대신 전해주는 건데요. 평소 표현이 서툰 두 분을 위해 제가 직접 나섰습니다.
엄마가 카카오톡 답을 해달라고 했을 때, 마지막 한마디로 "사랑해~"라고 덧붙이고,
아빠랑 이야기할 때면, 엄마가 이쁘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대답을 유도해서 그대로 엄마에게 말씀드렸습니다.
처음엔 부끄러워하시던 부모님께서 점점 표현에 익숙해지시더니 이제 웃는 얼굴로 서로의 애정표현을 잘 받아주시더라고요. 표현하지 못하는 부모님을 대신해서 표현을 시작했더니, 두 분의 관계가 더 돈독해진 느낌이랄까요.
이러다 제가 빠져도 표현하는 두 분이 되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