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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공룡 Apr 07. 2019

#76. 현실의 벽과 쉼표

< 윤공룡 그림일기 >


#.

요즘 느끼는 것은 "현실의 벽은 너무 높다"입니다.

최선을 다해 임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의 벽에 가로막혀 자신의 초라함이 느껴지더라고요.


어쩌면 저는 남들 앞에 내보일 만큼의 도전도 해보지 못했을 지도 모르고,

남들과는 비교도 안될 실패를 경험해보지 못했을 수도 있고,

다른 경쟁자들보다 더 큰 노력을 보이지 못했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하나 확실한 것은.


'하고 싶은 것은 더 늦기전에 꼭 해봐야지!'라는 열정에 미쳐서 제 삶의 '쉼표'까지 끌어다 태웠던 것은 분명하다고 생각해요.

쉼표를 적당히 찍었다면 슬럼프도 없었을지 모르지만, 쉼표까지 태웠으니 더 빨리 연소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결과였을지도 모르겠네요.


열정도 좋으나 적당한 쉼표를 찍어주는 것.

이제서라도 쉼표를 찍어주려고 합니다.


열정과 쉼표가 적당한 밸런스를 이룰 때, 비로소 현실의 벽도 뛰어넘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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