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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공룡 Jun 09. 2019

#91. 다육이

< 윤공룡 그림일기 >



사무실에서 기르던 식물이 있었는데,

건조한 사무실 환경이 맞지 않았던 것이었던 걸까요,

하루가 다르게 시들시들 시들어가길래 복도 쪽 햇빛 잘 드는 유리창 아래에 내놓았습니다.


그렇게 그 식물의 존재를 잊고 지낸 지 3-4개월.


화장실을 가기 위해 지나는 복도에서 무심코 본 유리창.

그곳에서 아주 작은 노란색 꽃을 머금은 그 시들어가던 식물이 보였어요.


너무 놀라버린 나머지 화장실 가는 것도 잊고 한참 동안 바라보았죠.

기특하기도 하고, 그동안 신경 못써준 것이 미안하기도 하더군요.


이제부터라도 신경 써서 물도 꼬박꼬박 잘 주고,

관심 갖고 지켜봐 주려고요!


그리고는 사진을 찍고 에피소드로 그려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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