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오전

2021.03.06

by 봄냉이

한 사람은 게임을 하고, 한 아이는 티비를 본다. 한 아이는 책을 읽다가 숙제를 안 한 채 과외가 시작됐다. 나는 침대에 기대어 누워 핸드폰을 한다. 다들 각자의 방식으로 오전을 보내고 있다. 간간이 들려오는 자동차 소음도 느릿하게 들리는 것 같다. 햇볕에 비치는 먼지조차도 천천히 바닥을 향해 느릿느릿 낙하한다.


간단하게 말해 한가하다는 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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