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하고 긴 꿈을 꾸었다.
아무 것도 생각나지 않는다.
다행이다.
날씨도 좋은 주말에 그날이 걸려버렸다.
어쩐지 잠이 많이 오더라니.
갑자기 기절하듯 잠구덩이에 빠졌다가
두더지처럼 쏙 빠져나오기를 몇번.
이렇게 누워 책읽다가는 하루종일 두더지 잡기 할 것 같다.
평행우주를 마저 읽고, 불어 공부를 하고, 일을 좀 하다가 저녁에는 성당에 가야겠다. 다녀 와서 차를 마시며 시집을 읽고 최근 것들 퇴고 하기. 러시아 여행 계획 세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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