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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곽소민 Mar 17. 2017

AI 접목한 토종 의료솔루션 '물꼬'

의료IT업계, AI 도입한 '음성인식·클라우드' 선봬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국내 의료IT 업체들이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진단보조·질병예측', '음성인식', '클라우드' 서비스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IBM의 인공지능(AI) '왓슨'에 못지않는 국산 의료정보 솔루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1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 의료기기 및 병원 설비 박람회(KIMES) 2017'에서 삼성메디슨, 비트컴퓨터, 셀바스AI 등 국내 기업들은 AI를 접목한 최첨단 의료정보 솔루션을 소개했다.

삼성메디슨은 초음파 장비 하나로 여성들의 임신부터 암까지 진단해주는 환자 중심 진단 솔루션 '크리스탈 클리어 사이클(Crystal Clear Cycle)'을 내놨다.

이 솔루션은 여성 환자가 삼성메디슨의 초음파 진단기를 통해 유방 초음파 영상을 찍었을 때 2만개에 이르는 기존 환자 영상 빅데이터와 촬영본을 비교한다. 유방암이 발견된 환자의 영상과 유사한 특징이 확인되면 의사에게 이를 알려 정확한 진단을 돕는다.

셀바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음성인식 전자기록 시스템 '메디보이스'를 처음 선보였다. 현재 영상의학과 임상병리 분야에 사용이 가능하며 연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시범운영중이다.

메디보이스는 진료시 의료진의 음성을 녹음하고 이를 전자기록으로 자동전환하는 메디컬 솔루션을 제공한다. IBM의 왓슨과 진료기록을 디지털화하는 방법에는 차이가 있지만, 음성을 통해 진료기록을 현장에서 바로 디지털 문서화한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비트컴퓨터는 국내 유일의 의료 클라우드 솔루션 '클레머'를 전시했다. 올해 3월 출시한 클레머는 의료기관의 처방전, 전자의무기록, 회사자원관리 기능을 모두 포함하는 통합 솔루션을 목표로 한다.

클레머가 기존 의료 솔루션과 다른 점은 병원별로 표준화된 규격을 일원화했다는 점이다. 현재는 각 병원별 사용만 가능하지만 앞으로 통합 빅데이터 구축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 클라우드 기반으로 병원 서버 운영 등 비용을 절감하고 강화된 보안을 제공한다.

국내 의료IT업체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의료정보 솔루션에 인공지능 기반 기술이 접목되기 시작했다"라면서 "아직 초기단계이지만 향후 국내 의료 빅데이터를 실질적으로 활용해 맞춤의학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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