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기도

by 곽소민

어제도 오늘도 놀라운 하루였다

매일이 놀라움과 경이일 수 있구나

그렇다면 내일도 그 다음날도 그렇겠구나

이것을 가져가자

잔잔하고 고요한 기쁨으로

한번 계속 이 흐름을 지켜보자


해묵은 감정 다 정화되는 시간

오로지 하늘에 뜻을 둔 지혜와 총명으로

고통의 축제를 환희의 축제를 마무리 해간다


지난 주 내가 2시간 가량 겪은 신비한 체험

신부님과 영성상담을 통한 깨달은 방향

동산에 뛰어 올라가 대청마루에 누워 느낀 해방감

그리고 내 부모와 형제와 친구들에 대한 감사

수 많은 선생님들에 대한 뜨거운 감사


이 일련의 내적 풍광이 다채로운 음악처럼

환희로 흐르는 감사한 시절이다

나는 내가 도움을 많이 받았고

또 도움을 주는 삶을 살 것을 안다.

사랑을 받았고 또 사랑을 주는 삶을 살 것도 안다

내게는 사랑 밖에 없다

이 길 끝까지

구하고 살리고 사랑하는 삶일 것을 안다

끊임 없이 죽어도 다시 부활해서

더 강해진다는 것도 안다


용서하고 이해하고

또 용서하고 사랑하는 것

모든 게 다 괜찮고 수용가능하다

지침 없는 공부 지침 없는 사랑.

사랑에 대한 지극한 공부

그것이 우리가 지금 모두 할 일


이미 선물을 너무 많이 받았지만

나는 진짜 선물이 또 오고 있음을

길상한 일들이 더 많이 일어날 것을 본다

기도가 절로 되는 산책을 하고

위로가 필요한 친구들의 목소리를 듣고

생명을 나누는 친교를 가진다.


+ 오늘 떠오른 사람 살리는 친구에게 해준 기도

해주고 싶은 말은 그래 이거야…!

누가 뭐래도 너의 길을 꼭 가기를!

이미 지금 이 순간에 다 완성된 너를

온전한 너의 찬란을

빛을 가득 품고 매 순간

환희로 기억하기를!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너무 간절하게 떠오른 말들이었다. 말이 아닌 글로도 가능한 것이니까.

우리는 항상 생명의 말과 글을 사용해야 한다.

이제는 욕을 해도 죄책감이 안느껴지는 게

신기하다 마음에 거슬림이 없어진 느낌.


+ 아, 자비로우신 저의 하느님.

인자하시고 영원하신 주님.

당신께서 쏟아부어주시는

사랑의 은혜로

성령의 은총으로

저는 제가 사랑하고 위하는 이들을 위해

매일 매일 충실히 기도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저는 당신의 작은 사람이며,

작은 종으로서

오직 한 분이신 주님을 따르며

주님께서 손잡고 가라는 이들에게

먼저 손 내밀겠습니다

매일 하나씩 하나씩 그들의 손을 잡아

당신의 사랑을 전하겠습니다


모든 성인과 성녀.

나의 수호 성녀 글라라시여.

지상을 굽어보는 천사들이시여


지상에서 펼쳐지는 우리의 노래가

저 하늘에 닿고 영혼들과 만나기를

하늘을 우러러 두 팔을 높여 기도합니다.

당신께서 지상의 평화를 허락하시고

우리 모두의 심장을 뜨겁게 더 뜨겁게

불타오르게 하시어서 당신의 사랑을 알게 하소서.


당신께서는 우리의 영원한 주님이시고

매일 죽어도 살게 하시는 부활이시고

오직 하나 뿐인 생명의 말씀이십니다.


당신께서 저의 눈과 입과 귀를 보호하시며

우리를 악에 빠지거나 어두운 마음에 들게

하지 마시고.


우리를 한평생 평화롭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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