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밸리탐험!! - 카파도키아

by 윤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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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나의 일기
2005년 12월6일

빡빡부부는 괴레메에 온지 일주일이 훨씬 넘었는데

투어는 안하고 매일매일 새로운 밸리를 찾아 하이킹을 하신다.

터키 카파도키아 지방은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크고 작은 밸리들이 많은데 일주일동안 하이킹만 하니
이제 갈 곳이 없다 하시는데 단 한곳! 피죤밸리를 제외하고 이다.

피죤밸리의 바위들은 비둘기들이 바위에 구멍을 뚫어 만든 비둘기 집들로 가득 차 있는데

워낙 가파르고 복잡한 길 때문에
이곳의 지형을 잘 아는 전문가들도 빠져나오기 힘든 굉장히 위험한 곳이다.

우치히사르에 올라가면 피죤밸리가 한눈에 보이는데 바위들에 구멍이 뚫린 것이

꼭 비둘기들의 아파트 단지 같다.

저런 아파트 단지가 있다면 정말 환상적이련만!!


오늘은 '그녀석'과 나 같은 초보자들도 있는지라 제일 예쁘고 문안한 로즈밸리에 가기로 했다.

아으으으~ 기대된다~ 흐흐흐

밸리탐험의 멤버는 전문가 못지않은 팀의 리더! 빡빡부부,

겨울엔 너무 추워서 가길 꺼려하는 터키 동부를 다녀온 후
사람들의 순박함에 반했다는 비수기 동부 여행 적극추천자 정록오빠,
처음만난 한국인 여행자 준기오빠,

사슴남매 중 동생 '그녀석', 그리고 나.

이렇게 여섯 명이 밸리 탐험의 멤버이다.


아침에 일어나 11시에 숙소에서 출발을 했다.

오늘도 역시나 빡빡부부와 함께 슈퍼에 들러 시미트 한봉다리를 사들고(try it!! 편을 참고)

괴레메박물관 가는 쪽으로 걷기 시작했다.
(밸리 입구가 그쪽에 있었다)


그 뒤로 우리는 주구장창 돌산을 타오르기 시작했다.

이 이야기는 사진으로 대신 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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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던 길 중간에서 쉬고있다. 땀흘린 뒤 바람 솔~솔 맞으며 누워있으니 잠이 솔솔;; 해질녘 시간에 맞춰서 로즈밸리까지 가야했기 때문에 우리는 서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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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리중간지점에 저런 찻집이 있었는데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성수기때는 하이킹 하는 사람들이 잠깐 쉬어가는 장소였던 것 같다.

지금은 비수기라서 장사를 하지 않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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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밸리가 보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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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엔 드넓은 평야가 펼쳐져 있었다.


험준한 밸리의 정상엔 저런 고요한 평야라니.

정상에서 다른 밸리들을 둘러보니 편평한 정상때문에 평지처럼 보였다.
바람부는 정상에서 시원하게 볼일 보는 기분이란!!;;;;; 정말 환상이었다 >ㅁ<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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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로 내려올 때에는 이미 해가 진 상태였다.

내려올 때에는 올라갈 때보다 여유도 있어서
카파도키아의 멋진 하늘을 맘껏 구경할 수 있었다.
예전 인도 바라나시에서 가로등 하나 없는 좁다란 골목길이 달빛 하나로 밝게 빛났던 것이 생각 났다.
터키 카파도키아 역시 그랬다.

산길을 걸을 때엔 몰랐는데 마지막에 아스팔트를 걸을 때에는 어찌나 힘이 들던지.
겨우겨우 우리의 스파게티 단골집 cappi에 도착해서

콜라랑 chips랑 스파게티랑 완전 배부르게 먹고 힘이 불끈 솟았다!

지금은 다들 휴식공간에서 아랍식 게임 '백'을 하고있다.
사프란볼루 바스콘슈 펜션 주인 아저씨에게 게임 룰을 배워온지라

'그녀석'이 선생님 노릇 하고 있는데, 지가 지고있다 --;;;;

내일이면 드디어 카파도키아를 떠나 안탈야로 출발이다.

아쉬운 마음 오늘밤 게임으로 불살라 버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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