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만드는 사람에게 필요한 한가지
대체로 크리에이티브를 하는 사람들은 예민하고, 가시같고, 불친절함이 당연할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천재가 가진 하나의 단점처럼 그래야 난 멋져!가 될 것 처럼 말이죠.
그래서 실제로 그런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종종 만나곤 합니다.
하고픈 일을 하는것 같은데.. 대꾸 하나하나가 신경질적이고,
무엇하나 달라고 하면 화가 나있는 사람
마치 자신만의 세계에 니가 들어와 있으니, 반박하지 말라는 태도
하지만 사실 크리에이티브나 아이디어를 제작해 내는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건
다정함입니다.
다정함이라는건 정말 넓은 의미이지만,
제가 생각했을때 정말 훌륭한 디렉터들은 기본적으로 다정함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일을 이해함에 있어서도, 제작함에 있어서도 한결같이 옅은 미소를 가지고 사람들을 대하죠.
아무리 힘들어도 최소한의 다정함으로라도 사람을 대합니다.
또, 그건 그 일에도 스며듭니다.
그 일을 하는 모든사람에게, 그 프로젝트의 성공여부와
프로젝트 전체의 분위기를 장악하게 됩니다.
그런면에서 최근 <왕과 사는 남자>란 영화감독 장항준 감독은 볼때마다
대단할 정도로 다정함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분명 사람들 모두가 한결같이 대하진 않을텐데- 그 사람은 다정합니다.
(그래서 눈물자국없는 말티즈라 하나봅니다.)
저는 그걸 또 지능이 높다 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건 정말로 어려운 일이니까요-
자, 그럼 너는 다정하냐. 라고 한다면
저는 늘 다정하지는 못하고 화가 많습니다만, 적어도 모두의 앞에서는 티내지 않으려
기를 쓰고 노력합니다..
나의 기분이, 나의 행동이 닿는 모든것이 제작물이고 아이디어이기에
그리고 그 모습들이 나를 한 번, 두 번, 열 번쓰게 할테니까요
게다가 전 주니어시절 엄청나게 신경질적인 CD를 동경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분이 한 프로젝트가 대박이나는걸 보고, 아 소위 거장(?)은 저런 태도를 지니는거구나
멋진 것 같은데?? 혼자만의 세계같고 막..
라고 생각해서 따라한적이 있었는데요.
일을 떠나 내 자신이 굉장히 괴롭고 불편하다는걸 알게되었습니다.
기분대로 하니 입에서는 자꾸만 비속어가 나올 것 같고, 다시는 그들을 보고싶지 않았고.
집에 와도 보람되지 않았고, 머릿속마저 역행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곤 알았죠 -
기분대로 내뱉는건 내 세계에 빠진게 아니라
유인원으로 돌아가는 것이구나.
만약 누군가가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싶다고 한다면,
그리고 누군가를 곁에 두고 싶다면
지금의 저는 한가지만 볼 것 같습니다.
다정함의 지능을 가진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