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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태웅 Sep 23. 2018

이토록 세심한 프리미엄! 마이워크스페이스 3호점

스페이스클라우드 도시작가 로컬 공간 리뷰


본 콘텐츠는 스페이스클라우드의 로컬공간기록 프로젝트 도시작가로 활동하며 작성한 글입니다. 도시작가는 도시 곳곳의 로컬 공간을 발견하고 기록합니다.


어렸을 때 이런 상상을 하곤 했다. 어른이 되면 말끔하게 정장을 차려 입고, 강남 빌딩 숲을 누비는 그런 상상 말이다. 그 시절에는 그런 모습이 퍽 멋있어 보였나 보다. 아이의 눈에도 강남은 '비즈니스'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경제의 중심지였다.


빌딩 숲을 꿈꾸던 아이가 어른이 될 만큼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강남구는 대한민국 부촌의 상징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강남 지역 중에서도 특히 강남구는 금융업, 서비스업 등 다양한 산업이 발달하여 관련 분야의 고층빌딩이 줄줄이 들어서 있다.


강남 고층빌딩의 창문은 마치 거울같다


압구정 로데오거리, 신사동 가로수길, 삼성동 코엑스, 청담동 등 굵직한 상권이 많은 강남구지만 그중에서도 강남역 번화가는 그 위상이 남다르다. 1990년대부터 대규모 사무지구가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학원가, 유흥가 등이 차례로 들어섰고, 상상을 초월하는 유동인구가 생겨나게 되었다. 또한, 대기업 본사들과 금융기관이 밀집해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경제의 중심이자 도심의 상징이라고 할 만하다.



경제의 중심에 자리 잡은, 마이워크스페이스 3호점


이번에 도시작가로 방문하게 된 '마이워크스페이스 3호점'은 이러한 강남의 배경에 알맞은 협업 공간이었다. 강남역 번화가에는 어떤 형태의 코워킹스페이스가 존재할지 궁금했는데, 마이워크스페이스 3호점은 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하기에 적합했다.


강남역 번화가에 자리 잡은 마이워크스페이스 3호점


'마이워크스페이스(MY WORKSPACE)'는 여러 기업들이 사무실을 함께 나눠 쓸 수 있도록 공유오피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5년 8월에 첫 공간을 오픈한 이후, 현재 3호점까지 오픈했는데 모두 강남역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1,2호점과 다르게 3호점은 프리미엄 공유오피스 & 코워킹스페이스를 목적으로 설계했다.


사실, 프리미엄이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은 고급스럽다. 프리미엄을 누리기 위해서는 그에 합당한 큰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 마련인데, 마이워크스페이스 3호점의 프리미엄은 조금 다르다. 오히려 사용자 입장에서 '큰 대가'보다는, '높은 수준의 비즈니스 경험'을 누릴 수 있어 더욱 반가운 공간이다.





1. 강남역 바로 앞, 뛰어난 접근성


아무래도 가장 먼저 체감하게 되는 것은 접근성이다. 마이워크스페이스 3호점은 강남역 랜드마크 빌딩 중 하나인 A+에셋타워 12층에 자리 잡고 있다. 강남역 5번 출구에서 5분 안에 걸어갈 수 있을 정도로 접근성이 뛰어나다. 그뿐만 아니라 A+에셋타워 자체적으로 많은 수의 엘리베이터를 운용하고 있기 때문에 12층까지 금방 올라갈 수 있다.


5분이면 12층에서 근사한 빌딩 뷰(VIEW)를 감상할 수 있다



2. 업무에 집중하기 좋은 자유석


입구의 안내데스크를 지나면 넓은 창문 너머로 펼쳐진 빌딩 숲을 만날 수 있다. 자유석으로 사용되는 핫데스크는 한쪽 면이 큰 창문으로 되어 있어 근사한 빌딩 뷰(VIEW)를 감상하며 일할 수 있다. 창문으로 스며드는 채광과 좌석에 놓인 스탠드가 따뜻하면서도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분위기가 참 좋았던 이른 아침의 핫데스크
핫데스크 양쪽으로는 방음 설계된 회의실이 있다


핫데스크에는 업무 집중도를 위해 잔잔한 카페 음악이 흐른다. 여기에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들의 소리가 더해져 '적당한' 소음이 들려진다. 숨이 막힐 듯한 정적보다는 이와 같은 적당한 소음이 업무 집중에 더 도움이 된다. 이른 아침부터 열심히 일하는 이들의 모습을 보며 동기부여 받기에도 좋은 공간이다.

핫데스크 한편에는 커피, 차, 토스트, 시리얼 등을 자유롭게 먹을 수 있는 카페가 있다. 직접 원두를 내릴 수 있고, 제빙기도 있기 때문에 아이스커피도 마실 수 있다. 꼭 커피 때문이 아니더라도, 바에 앉아서 우드 컬러와 플랜테리어가 주는 편안함을 느끼며 쉬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커피, 토스트, 시리얼 모두 무료로 제공된다
업무의 시작은 언제나 커피 한잔과 함께



3.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공유오피스


마이워크스페이스 3호점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공간은 다름 아닌 1인실이었다. 보통의 공유오피스는 돈이 되는 다인실을 우적으로 창가 자리에 배치한다. 그에 비해 이곳은 꽤 많은 1인실이 창가 자리에 배치되어 1인 기업인에게도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그뿐만이 아니라 편안한 의자와 깔끔한 책상, 공간의 포인트가 되어주는 초록 식물까지 곳곳에서 세심한 배려가 느껴졌다. 이런 공간에서 일한다면, 절로 업무효율이 늘어날 것만 같았다.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한 사람을 위한 공간
물론 창가 자리에 배치된 다인실도 있다.


세심한 배려는 공유오피스 공간 복도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일을 하다 보면 통화를 하게 될 경우가 많은데, 마이워크스페이스 3호점에서는 굳이 밖으로 나가서 통화할 필요가 없다. 각 업무공간이 방음처리가 되어있을 뿐만 아니라, 별도의 폰 부스가 마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폰 부스에 앉아봤는데 넓지는 않지만, 편한 의자가 구비되어 있어서 장시간 통화도 가능할 것 같다.


복도 곳곳에 배치되어 있는 폰 부스
경사까지 신경써주는 배려에 감동!



4. 무엇보다, 가성비!


지금까지 많은 장점을 소개했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가성비'다. 여러 코워킹스페이스에서는 이것도 챙겨주고, 저것도 챙겨주느라 많은 것을 준비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소비자가 지불해야 할 가격이 높아지게 된다. 마이워크스페이스 3호점에서는 그런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들'만 구비하여 가격을 낮추기 위해 노력했다.

입주사가 아닌 일반적인 이용자의 경우, 앞서 소개한 핫데스크를 1일 11,000원, 1개월 220,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11,000원이면 강남역 번화가에서 높은 접근성을 통해 시간을 절약하고, 최대 36명까지 넉넉하게 수용할 수 있는 핫데스크에서 업무를 볼 수 있다. 회의실 이용도 무료, 맛있는 커피도 무료로 제공된다. 그것도 무려 24시간 동안 말이다.

11,000원으로 즐기는 24시간의 프리미엄, '높은 수준의 비즈니스 경험'이 퍽 매력적이지 않은가.





강남역 번화가라는 지리적 이점에서 그치지 않고, 세심한 배려를 통해 최상의 비즈니스 경험을 선사하는 '마이워크스페이스 3호점', 짧은 시간 공간에서 머물렀음에도 이 공간이 얼마나 많은 부분을 신경 쓰고 있는지 실감할 수 있었다.


다음에는 1일권을 구매하고, 하루 종일 머물고 싶다. 큰 창문을 통해 스며드는 따뜻한 햇살과, 큰 창문을 통해 비치는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 말이다.


한 가지 추가로 전하고 싶은 것은, '마이워크스페이스3호점'에서는 우리나라 국내 블록체인 관련 소기업에게 도움을 제공할 수 있는 특강이 진행되고 있다. 다양한 루트를 통해 참가 신청을 할 수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유익한 강의도 듣고 새로운 코워킹스페이스도 만나봤으면 좋겠다.



마이워크스페이스 3호점

주소: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동 1328-3 12층(F) 마이워크스페이스 3호점(프리미엄)

가격: 1일 11,000원 (24시간 이용)  / 1개월 220,000원 (24시간 이용 가능)
*단, 운영팀 매니저가 상주하는 평일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 사이에만 계약/결제가 가능합니다. 결제 후에는 지문 등록을 통해 24시간 자유롭게 출입이 가능합니다.

공간예약: 스페이스클라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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